콩가루는 웬만하면 서로 뭉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떡을 만들 때 떡이 들러붙지 않도록 콩고물로 쓰이는 것이 콩가루입니다. 이런 뭉치지 않는 성질 때문에 하나되지 못하고 안되는 집을 콩가루 집안이라 말합니다. 비정상적인 것이 반복되어 정상적인 것처럼 고착화 된 집이나 공동체를 콩가루 집안 혹은 콩가루 공동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비정상적인 것이 가득한 콩가루 나라 북 이스라엘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세우신 백성들이 이런 모습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정말 갸우뚱하게 만드는 콩가루 나라의 모습을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가의 정통성도 없고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는 마음도 없고 하나님이 세우시는 자리인 왕을 힘과 무력으로 스스로 올라가서 뺏고 뺏기는 그 피비린내 나는 이야기들이 반복되는 것이 바로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북 이스라엘의 콩가루 나라 모습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북 이스라엘의 세 왕이 등장을 합니다. 바아사, 엘라, 시므리가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콩가루 집안을 대표하듯 비정상적이에요. 하나같이 정상적으로 왕위에 오른 자가 없으며 하나같이 피비린내 나는 끔찍한 쿠데타가 일어나며 하나같이 하나님에게 버림받을 집만 골라서 하는 모습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모습들이 반복되니까 북 이스라엘은 콩가루 나라가 되고, 비정상이 고착화되는 영적 어둠이 지속되는 소망 없는 시대를 살게 되는 것입니다. 시대가 어둡고 힘들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이 한 번 그대로 끝나야 되는데 그 비정상적인 일이 반복되니까 이것이 고착화되어 더 이상 소망이 사라지는 깊은 어둠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등장하는 왕은 바아사왕입니다. 여로보암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을 세우게 하셨습니다. 여로보암의 기회를 주셨던 이유는 솔로몬과 그 모든 집안이 하나님에게서 벗어나 우상숭배와 불순종으로 무너져 가고 있기 때문에 그 이스라엘을 깨우시며 경각심을 주시기 위해 여로보암에게 잠시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은 오히려 솔로몬보다 훨씬 더 악한 모습으로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 집안을 모두 쓸어버리시겠다고 경고를 주셨고 그 말씀대로 바아사가 일어나 여로보암의 모든 집을 쓸어 버렸습니다. 왜 여로보암의 집안을 진멸시키며 모든 씨를 말려 버렸습니까? 다시는 그 집안에서 왕이 태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있고, 그런 여로보암의 죄악을 완전히 말려 버려 북 이스라엘이 다시 한번 하나님에게 돌아오기 원하시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 바아사는 여로보암의 집안을 모두 진멸시키고 왕이 됐는데 아니러니 하게도 여로보암의 길로 동일하게 행했다는 것이죠. 여로보암과 같이 똑같이 불순종하고 똑같이 우상숭배하며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후를 들어 바아사 왕을 꾸짖고 경고하십니다. 내가 여로보암의 집안을 진멸시키고 다 망하게 한 이유가 무엇인지 너는 몰랐느냐…그런데 너는 동일하게 그 불순종과 우상숭배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범죄하게 하느냐고 질책하십니다. 그래서 바아사 왕에게 동일한 징계를 내리십니다. 바아사의 집안도 여로보암 집안과 같이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두번째 왕은 바아사 왕 아들 엘라입니다. 바아사가 죽은 후 왕위에 올라 엘라는 겨우 2년동안 왕위에 있었습니다. 2년 만에 자신의 신하 중 하나인 시므리가 왕을 모반하여 엘라왕을 쳐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쿠테타로 왕권을 차지한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왕좌는 하나님의 뜻이라든지 하나님의 정통성이라든지, 하나님이 이 자리를 세우셨다는 믿음이라든지 이런 거 하나도 없는 겁니다. 내가 저 왕의 자리 원하니까 힘으로 무력으로 스스로 그 자리에 올라가겠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더라고 내가 취하겠다… 인본주의 시대에 하나님이 없는 백성들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왕의 자리를 내가 원하면 내가 싸워서라도 죽여서라고 올라가겠다 생각하니 이런 피바람이 계속 몰아치고 쿠테타가 계속 반복되는 겁니다. 그렇게 정통성과 정당성이 없이 시므리가 왕이 되고 나니까 단순히 엘라왕만 죽이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죠. 엘라의 모든 집안 사람들을 진멸하고 심지어 친족도 죽였고 친구들도 다 죽였습니다.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죽여버리는 피바람이 몰아치며 하나님이 말씀하신 경고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말문이 막히는 건 시므리가 왕위를 차지하고 얼마 동안 왕이 되었는가 하면 고작 7일이었습니다. 일주일, 칠일 천하…그게 시므리가 왕위에 있었던 시간입니다. 일주일 동안 왕이 됐는데 그 일주일 동안이 시므리가 왕으로 한 건 뭐냐하면 바아사와 엘라의 모든 집안의 남자들을 죽이는 걸로 시간을 다 보낸 겁니다. 그리고 나서 7일 천하를 보내고 어떻게 끝나는가 하면 오므리라는 사람이 시므리의 왕권을 인정하지 못하고 배반하며 성을 에워싸게 됩니다. 시므리가 성읍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 요새에 들어가서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서 스스로 불타 죽었습니다. 왕궁과 함께 불타 죽으면서 시므리의 7일 천하가 끝나버리게 됩니다. 하나같이 세 왕 모두 비정상적이고, 하나같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불순종으로 무너졌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세 왕 바아사, 엘라, 시므리, 하나같이 그 밥에 그 나물이었습니다. 똑같이 범죄하고 똑같이 불순종하고 똑같이 무너졌습니다. 여기서 정상적인 왕이 있습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비정상적이고 모두 반역과 배신, 살인과 피바람으로 점철된 콩가루 나라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왕이라는 사람이 신하에게 배신 당해 죽고, 스스로 불질어서 자살하고 마무리하는 이런 끔찍한 결말을 바라보며 백성들이 무슨 소망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이런 비극의 역사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북 이스라엘었습니다. 바뀌면 좀 나아질까 하는데 바뀌어도 낫지 않고요. 점점 하나님을 더 모욕하고 점점 하나님을 버리고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는 북 이스라엘의 민낯을 보게 됩니다. 이 시간 북 이스라엘의 타락과 불순종과 그들의 하나님에게 범죄하는 비정상을 반복하는 콩가루 나라의 모습을 통해 반면교사로 삼가 나를 깨우는 말씀으로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지금 북 이스라엘은 거의 하나님이 없는 자처럼 살아가는 것이 반복되고 고착화 되었습니다. 콩가루 나라가 되어 더 이상 소망이 없어 보이는 그 땅의 백성들을 하나님은 여전히 뭐라 그러시냐면 “내 백성 이스라엘… 내 백성 이스라엘…” 이라 말씀하십니다. 시대가 아무리 어려워도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세울 왕, 내 백성 이스라엘을 살릴 왕, 내 백성 이스라엘을 돌아오게 할 왕을 계속 찾으시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계신 것입니다. 내 백성 교회 성도….내 백성 새벽을 깨우는 성도…. 저들을 붙들고 다시 시작하길 원하시는 주님의 뜻이 그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면 비정상이 반복하여 콩가루 나라가 고착화되는 깊은 어둠의 시대, 암울한 시대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북이스라엘의 콩가루 나라, 비정상적인 것이 반복되는 영적인 어둠과 암흑 시대일 수 있기에,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은혜를 깨닫고 이 세상에서 깨어 빛의 자녀로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며 말씀의 은혜를 담으십시오. 주님의 은혜를 붙들고 오늘도 반복되는 콩가루 나라의 악순환을 끊어 버리며 어둠에 빛을 비추며 소망을 품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5월 2024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