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여인 아달랴의 손에 모든 다윗의 씨앗이 진멸당하고 있을 때 유일하게 남은 한 살밖에 되지 않은 아기 요아스는 극적으로 피신해서 성전에서 6년 동안 숨겨 몰래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7년째 되던 해 제사장 여호야다의 거룩한 쿠테타를 통해 아달랴는 죽게 되고 7살된 유일한 다윗의 혈통 요아스가 왕위에 올라 새 시대가 열리는 이야기가 오늘 말씀입니다. 정말 꺼지기 일보직전인 다윗 가문의 혈통이 일곱살 된 요아스가 살아남아 왕이 됨으로서 다시 한번 불이 붙어서 소망의 불을 다시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7 살짜리가 왕이 된다는 것은 이래저래 죽을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왕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이 아이가 죽기만 하면 모든 게 끝나기 때문에 그런 요아스를 잘 보필하고 끝까지 그가 잘할 수 있도록 도은 사람이 바로 제사장 여호야다입니다. 여호야다가 없었으면 요아스는 살아남지 못했고 왕이 되지도 못했으며 그 시대에 그렇게 쓰임 받지도 못했을 겁니다. 일곱살의 왕위에 오른 요아스는 이런 여호야다의 든든한 후원 덕에 40년 동안 남유다의 왕으로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 눈에 보기에는 모든 게 끝난 것 같고, 소망이 사라져 버린 것 같은 그런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약속을 이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가문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혈통이 내려가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었고 꺼져 가는 등불을 살리듯 여러 우여 곡절과 기적을 통과한 하나님의 역사 하심 이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실 요아스가 일곱살에 왕이 되며 마지막 남은 다윗 왕가의 혈통이 계속 계승되는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영적 환경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 세상은 불법과 악한 여인인 아달리 같은 세상의 문화와 흐름이 너무 강력해서 우리 스스로는 할 수 있는 게 없고 우리 스스로는 지켜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영적으로 어둡고 절망스러운 때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를 구하시고 건지시는 분이 계시다는 분명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내 스스로는 감당할 수 없고 내 스스로는 버틸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보호해주시고 지켜 주셔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은혜 가운데 성도로서 우리가 여전히 서 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위태로운 상황에서 남유다는 마지막 남은 유일한 다윗 혈통 요아스를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계승하게 되듯이 복음에 이르는 말씀을 통해 기적과 같이 나를 세우시는 놀라운 은혜를 고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남유다를 40년동안 통치한 요아스 왕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등장하는데,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모든 날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전반적으로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한 왕이었다는 것을 좋은데, 거기에 전제조건이 붙은 게 뭐냐면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을 동안에… 하나님 앞에 좋았다는 겁니다. 그만큼 여호야다가 요아스 왕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겁니다. 영적인 멘토이자 스승이고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여호야다가 그를 가르치는 동안에는 하나님 보시게 정직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를 교훈하고 가르치며 나를 바로잡아줄 영적 스승이 있는 것이 얼마나 복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의 미성숙의 시절에 나를 이렇게 바로 잡아주고 나를 깨우쳐줄 그런 영적인 스승과 어른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복 중의 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아스 왕은 제사장 여호야야로 말미암아 그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이렇게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게 되었고 그의 영향력 안에 바르게 잘 자라 하나님 앞에 남유다를 잘 통치했다는 것이죠. 요아스가 인생의 전반기에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는 것에 대한 증거로 바로 그의 성전 수리를 향한 열망을 증언합니다. 요아스 왕이 하나님께 신실한 왕으로 쓰임 받았다는 증거 중에 하나가 바로 그의 마음의 뜻이 성전을 다시 한번 수리하고 변화시켜야 되겠다는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솔로몬 시대에 세워졌던 성전이 너무나 시간이 오래 흐르고 나서 방치되어 예전에 그 모습이 사라진 채 이곳 저곳이 낡고 부서져 초라하다 못해 안타까운 상태였습니다. 잘 고쳐지지 않아 흉물과 같이 방치되어 버린 성전을 바라보면서 내가 왕으로 있는 동안 이 성전을 잘 수리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신 겁니다. 그래서 성전 수리하는 그 뜻을 그가 품고 구체적으로 세운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성전 수리에 대한 일을 추진하려고 보니까 제사장들에게 그 일을 맡겼는데 그 일이 잘 진척되지 않는 겁니다. 제사장들이 건축이나 건물 수리의 전문가들도 아닌데다가 그 책임에 대해서 오랫동안 방임하고 있었기에 성전 수리의 길이 지지부진한 겁니다. 그래서 요시아 왕이 무슨 명령을 내리냐 하면 제사장들이 직접 은을 받지 말고 그들은 제사 업무에만 집중하고 헌금에 대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게 대서 일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분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드려진 헌금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성전 수리의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제사장들은 제사장 본의 일을 감당하면서, 구체적 실무는 전문가들에게 맡기면서 그 일이 속히 추진되도록 한 것입니다. 이런 비슷한 일은 사도행전이 있었는데 초대교회가 은혜롭게 잘 성장하고 부흥하는 가운데 교회 안에 구제 문제로 분란과 다툼,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그 일로 교회가 어려움에 빠졌는데 그때 초대교회가 기도로 한 결정은, 사도들은 그 일을 더 잘해야 한다고 책임을 모는 대신, 책임을 배분하고 나누는 결정입니다. 사도의 일을 정확하게 구별해 말씀과 기도에만 집중하게 하고 실무적인 일들은 집사들을 세워서 그들에게 새로운 일을 맡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리와 집중의 원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게 한 이 동일한 원리를 가지고 선명하게 일하게 된 것입니다. 요시야는 그 낡아진 성전을 보수하고 바꾸는 것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의 성전도, 마음의 성전 속에 자리잡은 나의 낡은 신앙도 새롭게 된다는 것을 믿으며 성전 수리에 뜻을 두고 추친 하면서 하나님께 기쁨 되는 인생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이는 성전을 수리하고 세우는 것을 보이지 않는 성전이 새롭게 수리되며, 마음이 새로워짐을 통하여 예배가 회복되며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열망과 순전한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 것이고 그것이 요시야 왕이 하나님께 정직하다 평가받는 본질적 이유였습니다. 마지막 남은 작은 촛불 요시아를 통해 왕위가 계승되어 다윗의 혈통을 이어가는 기적을 바라보면서, 성도들이 성도로서 삶을 살아가며 그 신앙이 계승되는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다 꺼져가는 것 같은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선 그 약속을 이어 가시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 가심을 신뢰하십시오. 그런 요시아 왕이 있기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동시에 그를 가르치고 보호하며 바로 잡아줄 영적 스승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도 그런 영적 스승을 가까이 두기를 열망하고 그런 스승을 찾아 가까이하며 신앙 생활하기 원합니다. 보이는 성전을 수리하는 열망은 본질적으로 보이지 않는 내 마음속 성전을 새롭게 수리하는 열망이었음을 잊지 말고, 내 마음이 새롭게 수리되고 내 마음에 주님을 향한 사랑이 새롭게 회복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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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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