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열왕기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열왕기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왜 망하고 무너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대답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죄와 불순종으로 돌아서고,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겼으며 멸망으로 가는 어둠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여러 번 기회를 주셨지만 그들은 돌아오기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서는 왕의 이야기 같지만 왕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들의 이야기이며, 더 본질적으로는 선지자를 통해 드러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인공입니다. 열왕기서 말씀을 통하여 끊임없이 실수하고 무너지고 자빠지는 왕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그런 어두움과 암흑 시대에 끊임없이 손을 내밀어 돌아오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우리가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험하고 어두운 세상을 살아가는 이 때에 열왕기서를 통해 한줄기 빛과 같이 계속해서 손을 내미시고 돌아오기 원하시는 그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붙들고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성도의 삶이며 주님의 은혜 가운데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삶임을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열왕기하는 아합의 아들이었던 아하시야 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아하시아 왕은 두가지 큰 문제를 직면했는데, 모압이란 나라의 배신과 난간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어려움입니다. 보통 낙상을 하게 되면 웬만해서는 그것이 중병으로 가진 않는데 아하시아 왕은 상태가 점점 좋아지지 않고 병이 위중해 졌습니다. 아하시아가 그렇게 병이 들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방법이 더 큰 문제였다는 것을 성경은 증언합니다. 그의 위중해지는 병 가운데 하나님이 아니라 에그론의 신 바알세불에게 찾아갔다는 것, 그게 더 큰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에게 어려움이 찾아오고 문제가 있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문제였다는 것이죠. 그의 아버지는 하나님을 거스르고 불순종하는 아합왕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대표적인 악한 여자인 이세벨이었으니 당연히 이런 엄마 아빠 밑에서 아하시아는 하나님을 찾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이방 신이었던 바알세불에게 가서 물어보는 겁니다. 그러면 아하시야가 혹시 하나님을 몰랐고 하나님의 사람을 몰랐는가…생각해보면 성경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언합니다. 왜냐면 늘 8절에 보게 되면 외모 설명을 듣고도 그가 엘리야인 줄 알았을 정도로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몰라서 하나님께 안간 게 아니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와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에게 나아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 왜 아하시아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이방 신 바알세불에게 자신의 병이 나을지를 물어봤을까? 이유는 분명한데 들어야 될 말이 아니라 듣고 싶은 말을 듣기 위해 갔다는 것입니다. 지금 아하시야 왕이 듣고 싶은 말은 뭡니까? 왕이시여 이 병 곧 났습니다…조금만 있으면 곧 쾌차합니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싶은 겁니다. 잘된다…병 낫고 문제 해결된다… 이런 말씀만 듣고 싶은 것입니다. 내가 들어야 될 진짜 말이 아니라 내 귀를 즐겁게 하고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고 싶기에 하나님의 사람 대신에 이방 우상의 사람들에게 가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 세상을 살다 보면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생기는 게 인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생에 이런 문제들과 어려움들이 찾아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런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려움과 문제 가운데 여전히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는 이런 생각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게 바로 아하시아의 비극이고 이 세상을 사랑하는 많은 성도들이 빠지는 비극입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들어야 될 말씀을 사모하며 그 앞에 엎드리는가, 아니면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기 위해 오늘도 사람들을 찾아가며 눈에 보이는 우상을 찾아가는지… 지금 그 하나님의 손을 붙들어야 산다…그 손을 붙들고 돌아와야만 산다…는 말씀을 무시하고 듣고 싶은 말씀을 쫓아가는 비극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이 말은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너는 일어나 올라가라…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여러분들이 새벽기도 오실 때마다 붙으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일어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성전을 향해 오는 그 발길은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믿고, 이 기도 자리를 지키며 내가 기준을 붙드는 새벽 알곡이 되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왕의 신하들이 바알세불에게 가는 길을 막아서며 잊지 말아야 할 진리를 선포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이 없어서 바알세불에게 가느냐…너가 아버지가 없어서 아무나 붙들고 물어보느냐…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백성이 하나님이 아닌 누구에게 가서 물어보느냐는 겁니다. 많은 성도들이 사람들이 하나님이 안 계신 분처럼 여기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찾아가고, 다른 것들을 붙들고 물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하시아 왕이 들어야 될 진리를 알려줍니다. 내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내가 반드시 죽으리라…정확한 답을 주시는 겁니다. 듣고 싶은 말씀이 아니라 들어야 될 말씀을 정확히 주시는 겁니다. 이 말씀은 네가 뭘 해도 죽으니까 노력하지마…이게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께 돌아와 살라는 말씀입니다. 너는 하나님 외에는 답이 없으니까 하나님께 돌아와야 살아… 이 말씀입니다. 지금 하나님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죽어…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아하시아왕 개인에게 대한 말씀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 아하시야와 백성들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우리가 정말 다급한 문제가 생겼을 때 죽을 병에 걸렸을 때, 내가 누구에게 제일 먼저 찾아가고 묻는가…이게 내 신앙의 현주소입니다. 내 힘과 내 능력으로 어찌 할 수 없는 문제와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과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고 붙드는 것이 신앙 생활입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들어야 될 정확한 답을 붙들고 주님 앞에 나아와 믿음으로 반응하는 자, 그 사람들이 건짐 받는 자이고 살아나는 자입니다. 그 사람들이 거룩한 자이며 그 사람들이 말씀을 살아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라는 것을 말씀을 판에 새겨서 내 영혼을 살리기 원하시는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우상들을 찾아다니느냐…경고하시는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기 원합니다. 오늘 하루의 시작은 크고 대단한 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이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고 믿음으로 반응하여 살아가는 일을 경주하십시오. 바라기는 문제와 어려움 가운데 주님의 손길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소생하며 깨어나며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나는 귀하고 복된 하루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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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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