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말미암아 태평성대에 부국강병의 복을 누린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신 축복들이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솔로몬에게 괴롭히는 외부의 적들이 등장했는데 남쪽의 하닷과 북쪽의 느손임을 저번 주에 배웠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런 외부의 적들만이 아니라 내부의 대적이 일어나 솔로몬이 더 어려워지는 이야기를 증언합니다. 자기에게 충성을 맹세한 신하가 반기를 들기 시작한 것인데 그 내부의 대적은 바로 솔로몬의 신하였던 여로보암입니다. 그는 건축 현장에 공사를 관리 감독하는 사람으로 오랜 건축으로 말미암아 백성들의 신음소리와 원망이 하늘을 찌르는 것을 계속 들었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여로보암이 손을 들어 솔로몬 왕을 대적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현실인데, 보이지 않는 영적 현실로는 그 뒤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여로보암으로 말미암아 솔로몬 왕을 대적하게 한 것임을 말씀을 강조합니다. 지금 솔로몬이 영의 눈을 떠서 영적 현실을 직시하기를 흔들어 깨우시며, 회개하고 돌아와 나라가 분열되는 재앙을 막을 마지막 기회임을 깨닫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여로보암을 사용하여 솔로몬을 향해 대적하게 하셨다는 증거 중에 하나가 뭐냐면 바로 선지자 아히아라는 사람이 여로보암에게 와서 예언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아히야가 자기 새 옷을 열두 조각으로 찢어서 그 중에 열 조각을 여로보암에게 나눠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임했는데 솔로몬의 왕국 열 둘 중에 네가 열을 가지라…즉 하나님께서 열둘 중에 열을 찢어 가지고 여로보암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열둘 중에 열이면 거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이니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말씀이죠. 대부분을 찢어서 줄 정도로 솔로몬의 지금 영적 상태가 심각하고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임을 선지자의 입을 통해 증언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우리의 사울 왕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울왕이 하나님에게서 등을 돌리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버림을 받을 때 사무엘 선지자의 옷을 붙들었는데 그 옷이 찢어졌습니다. 이처럼 선지자의 옷을 찢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영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나라를 찢어 분단이 될 정도로 심각했던 솔로몬의 영적 상태를 세 가지로 증언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버렸다는 것, 솔로몬이 우상을 숭배했다는 것, 솔로몬이 불순종했다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솔로몬을 향한 냉정한 평가입니다. 구약성경을 읽으면 자주 등장하는 이 세 우상들은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시돈의 우상 아스다롯, 모압의 우상 그모스, 암몬의 우상 밀곰입니다. 솔로몬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제사 드리면서 솔로몬은 이런 우상들을 겸하여 동시에 붙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배나 제사를 안 드린 것도 아닌데, 단지 솔로몬은 겸하여 섬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평가는 왕으로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했다는 겁니다. 그런 불순종과 영적 타락이 결국 나라를 갈라지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평가하는 하나님의 기준도 동일하다는 겁니다. 내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이루고 성취했고…이런 것들이 평가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리지 않고 그와 함께 했는가, 하나님만 섬기고 순종했는가…이게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평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왕으로서 솔로몬의 영적 타락은 국가 전체를 타락하게 만들었끼에 하나님은 결코 간과하실 수가 없었고 할 수 없이 나라를 쪼개 열 지파를 여로보암에게 주는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대단해서 하나님이 찢어서 왕국을 주는게 아니라 그만큼 솔로몬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라를 갈라 여로보암에게 줄 때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셨겠습니까? 안타까움과 함께 여로보암에게 솔로몬과는 다른 왕이 되어야 된다는 간절한 마음이셨을 것입니다. 너에게 이런 특별한 기회를 주는데 너가 이를 통해 솔로몬과는 다른 인생과 다른 왕이 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솔로몬과 달리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 눈에 합당하게 살며 모든 일에 순종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자가 되면 여로보암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내게 주겠다는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 열 지파를 하나님만 섬기고 순종하여 하나님 앞에 합당하게 서 있으면 내가 너의 이름과 너의 나라를 견고하게 세워 주겠다고 약속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우리가 배우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여로보암도 솔로몬과 마찬가지로 약속대로 순종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안타까운 왕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더 안타까운 건 여로보암을 향한 솔로몬의 반응입니다. 솔로몬은 그저 자신을 배신했다는 분노에 신하 여로보암을 그냥 죽여버리려만 했습니다. 영적인 반응 대신 철저하게 육적인 반응만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솔로몬이 신하 여로보암의 배신을 하나님이 찌르시고 깨우시는 경고로 받아들였다면… 나에게 하나님이 흔들어 깨우시고 경고라 받아들여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매달렸으면 그의 말로가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자신을 돌아보거나 비추는 대신, 신하가 반역한다고만 생각하고 여로보암을 그냥 죽이려고만 한 겁니다. 영적으로 둔감해지고 마비되니까 하나님이 계속 찌르시고 흔드시며 깨우시는 그 하나님의 시그널을 전혀 읽지 못하는 것입니다. 더 안타까운 건 여로보암이 솔로몬을 피해 도망간 곳이 애굽이라는 사실입니다. 바로왕이 다스리는 애굽은 바로왕의 딸과 결혼 했으니 솔로몬의 처갓집입니다. 처갓집이면 자기를 배신한 신하 여로보암이 도망갔으면 애굽 왕에게 반역자라고 당장 결박시켜서 데려와 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애굽 왕은 그럴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중요한 건 세상 나라 애굽은 언제나 이중 플레이를 하는 거예요. 솔로몬과도 관계성을 갖고 솔로몬의 대적과도 관계성을 가지면서 항상 이익 중심으로 움직이는게 애굽입니다. 저번 주에 배운 솔로몬의 외부 대적인 하닷도 결국 바로왕의 왕궁에서 자란 사람인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솔로몬의 마음과 달리 신하 여로보암이 반기를 들고 애굽으로 도망가는데 그를 처단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어리석게도 누구를 의지하고 있습니까? 애굽을 계속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굽이 나와 내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줄 거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앙에서 멀어지고, 우상숭배하고 불순종하고 이렇게 처참한 결과가 솔로몬에게 찾아온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내 인생을 점검해보고 나를 돌아보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일로도 좋지 않은 일로도 나를 깨우시고 찌르시며 다시 한번 본질로 돌아오기를 부르시는 도구로 쓰실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외적인 어려움을 통하여 내적인 갈등을 통하여 이렇게 찌르고 깨우는 말씀들을 계속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믿음으로 반응하며 주님을 다시 붙들면 언제나 여러분들은 reset되는 인생 되고, 새 은혜를 붙들고 새 힘을 공급받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런 시그널과 사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둔감하게 그걸 놓쳐버리고 육적으로만 계속 반응하며 영적 하향 곡선을 그리며 결국은 완전히 자빠지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곁길로 가거나 불순종하면 깨우시고 흔들어서 우리를 돌아오기를 원하시며 계속 시그널을 보내시는 걸 잊지 마십시오. 솔로몬과 같이 영적으로 둔감하여 육적으로만 반응해 그 기회를 계속 날려버리는 인생이 아니라 오늘 주님이 주시는 찌르는 말씀 깨우는 말씀을 영적으로 반응하여 다시 새 출발하며, 처음 신앙의 자리와 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점검하며 끝까지 순종하며 하나님만 예배 하는 충성된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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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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