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계속해서 믿음의 사람들의 기도에 대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믿음의 기도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 사람들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통해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한나의 기도에 대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하는데, 한나의 이름은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하고 간구한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가 한나의 기도를 하는 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하고 간구하는 자로 서기 때문입니다. 한나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세 가지의 영적인 큰 진리를 함께 마음에 새겨보기 원합니다. 첫 번째, 한나의 기도는 괴로운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한나의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든 상황, 마음에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이 그를 하나님에게 기도하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한나에게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장 큰 고통과 괴로움은 바로 자녀가 없는 것입니다. 여인이 아이를 낳지 못하는게 지금도 매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예전에는 그 고통이 지금과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인이 자녀를 낳지 못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흠일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영적으로 큰 흠과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영어로는 특별히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을 barren…메마른 여인이라 하는데 태가 말랐다는 것입니다. 농사로 비교하면 땅이 옥토가 아니고 땅이 기름지지 않다는 말과 똑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인의 밭이 옥토가 아니라 메말라서 아이가 안생긴다 여겼습니다. 아이 낳지 못하는 여인은 저주 받은 여인으로 몰아갔고, 하나님이 축복하지 않은 증거로 여겼기에 한나를 마음에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했습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을 보게 되면 한나와 함께 또 다른 여인이 등장하는데 두번째 부인 브닌나입니다. 결국 한나가 아기를 낳지 못하기 때문에 두 번째 부인이 집에 들어 온 겁니다. 문제는 한나와 달리 이 두번째 여인이 쑥쑥 아기를 잘 낳는겁니다. 그러니까 한나가 더 비교되고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늘 어깨가 쳐지고 위축되었습니다. 더군다가 두번째 부인으로 들어온 브닌나가 한나를 향하여 격분하게 하고 괴롭게 하였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안 그래도 비교 당해 힘들고 위축된 한나에게 소금을 계속 뿌리고 너 같은 여인은 하나님이 축복하지 않아.. 너는 이 세상에서 버림받은 여인이야.. 너는 존재할 이유가 없어…별의별 소리를 다 했던 겁니다. 그러면서 한나의 마음을 너무 힘들고 괴롭게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 기도하게 되는 계기가 바로 한나가 가지고 있었던 괴로운 마음이었다는 것입니다. 한나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는 계기는 결국 현실에 갈급하게 부르짖는 문제와 결핍입니다. 아무 문제가 없고 아무런 갈급함이 없고 아무런 결핍이 없다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내가 괴로운 마음과 결핍으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도구가 됩니다. 나를 볼 때, 상황을 볼 때, 세상을 볼 때 이 갈급함과 결핍의 마음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계속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괴로운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여러분들을 기도하게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사인으로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에게는 특별히 괴로운 마음으로 다가오는 일들이 있다면, 그건 다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이끄시는 신호로 알아야 합니다. 바로 한나에게 주셨던 이 괴로운 마음이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나아가서 기도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한나의 기도는 통곡하는 기도였습니다. 지난 며칠간 우리가 말씀을 통해 배운 기도는 대부분 부르짖는 기도였습니다 조용히 기도할 수 없어서 하나님께 목소리를 높여 기도하는 부르짖는 기도인데, 한나의 기도는 한걸음 더 나아가 바로 통곡하는 기도입니다. 이 험하고 아픈 세상 속에서 신앙 생활 하다보면 이런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시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르짖는 것도 넘어 하나님 앞에 주여… 이름만 부르면 눈물이 쏟아지며 통곡하게 되는 그 기도… 그게 지금 한나가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괴롭고 힘드냐 하면 부르짖는 것도 할 수 없어서 그냥 울부짖어야 되고 통곡해야 되는 기도를 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위로해도 한나에게는 위로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 남편 엘가나가 잘 위로해주고 아내 편에 서서 정말 사랑한다고 격려해도 채워지지 않는 겁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좋은 사람들이 나를 위로해주고 격려해줘도 내 마음은 여전히 헛헛하고 마음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겁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 사람들이 위로해 주고 함께해주고 응원해 주는게 물론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걸로 해결되지 않고 해갈되지 않는 내 마음의 헛헛함이 우리 가운데 계속 남아 있는 겁니다. 이 상하고 아픈 마음은 하나님을 통해서만 풀어지고 하나님을 통해서만 채워야 되는 마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가 필요한 부분이 우리에게는 반드시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그 통곡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와 한나와 같이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통곡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더 큰 것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한나는 그저 개인의 고통과 아픔을 가지고 나와서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믿음입니다. 한나는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이렇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나가 부정해도 아니고 한나가 저주를 받아서도 아니고 한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 가운데 큰 일을 준비하시기 위해서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나라를 세우는데 큰 지도자가 될 사무엘이 태어날 그릇으로 한나를 준비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한나의 태를 닫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나는 이것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나가 만약에 이걸 알았다면 훨씬 덜 고통과 괴로움 속에 기도했을 수도 있고, 더 기쁨으로 인내하며 버텼을 수도 있는데 인간의 관점에서는 전혀 이 그림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일들이 한나의 개인적인 한계와 고통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다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내 개인적인 한계와 고통을 가지고 주님 앞에 통곡하며 눈을 쏟아 기도하게 될 때, 내가 볼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과 경륜이 녹아 있음을 믿고 인내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나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렇게 큰 계획을 준비하시는 걸…우리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렇게 큰 계획을 준비하는 걸… 중요한 것은 그걸 몰라도 내 문제와 고통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와 통곡하며 기도하나, 개인적인 한계를 넘어 그것이 하나님께 쓰임받는 도구가 되는 것이 통곡하는 기도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세번째, 한나의 기도는 서원하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서원에 대해서 좀 오해하고 있는데 서원이 하나님께서 이렇게 들어 주시면 내가 이렇게 하겠다는 조건을 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나가 드린 서원의 의미는 기도 응답된 이후에 나의 반응을 믿음으로 먼저 고백하는 거예요. 주님께서 응답하실 기도에 나의 반응을 먼저 얘기하는 겁니다. 안타깝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을 해주시고 나서 뭐 하는지 아십니까? 하나님 땡큐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합니다. 언제까지 아무것도 안 하냐면 다음에 문제가 생길 때까지 아무런 믿음의 반응이 없는 겁니다. 그렇게 기도 응답을 잃어버리는게 대부분이에요. 하나님이 놀라운 은혜를 부어 주시는데 그 은혜 받고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이게 없으면 응답받고 아무 일도 안 하고 그 응답이 오히려 복이 아니라 화가 되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한나는 지금 기도 응답 전에 먼저 그 응답에 대한 믿음의 반응을 서원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응답 이후에 나의 반응을 먼저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미리 감사하며 믿음의 반응을 먼저 고백하는 서원기도입니다. 나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붙들고 나는 이렇게 살겠습니다… 이 결단이 있는게 우리에게 필요하는 겁니다. 한나처럼 기도할 때 먼저 믿음의 반응을 먼저 보일 때, 그 기도 제목들을 가지고 믿음으로 응답받고 반응하며 나아갈 때 여러분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들이 풀어지며 역사들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괴로운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통곡하며 드리는 기도, 서원으로 드리는 기도, 이 한나의 세 가지의 기도를 마음에 품기 원합니다. 나를 볼 때, 상황을 볼 때, 세상을 볼 때 찾아오는 갈급함과 결핍을 가지고 그 괴로운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특별히 나의 입술을 열어 내 주변에, 전 세계에 고통을 품고 괴로운 마음으로 기도할 때 여러분들이 놀라운 은혜를 삶을 통하여 기도 응답 받게 될 줄 믿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들에게 마음을 쏟는 기도입니다. 내 삶에 있는 문제와 어려움을 붙들고 기도하지만 이걸 통하여 더 큰 계획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큰 뜻이 녹아 있음을 믿음으로 붙들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마음을 쏟고 통곡하는 기도의 눈물을 하나님께서는 그냥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시고 그걸 통하여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준비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인내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나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놀라운 역사를 본 거와 같이 나의 개인적인 아픔과 고통을 통해 시작하는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더 큰 계획과 지경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나의 개인적인 한계를 넘어 부르짖으며 통곡하는 기도를 통하여 내 삶에, 우리 교회에, 이 세상에 놀라운 역사가 기도의 은혜를 저와 여러분들이 풍성하게 경험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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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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