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 여왕이 지혜를 사모하고 갈망해서 저 멀리 남방에서부터 찾아와 지혜를 구하고 지혜 앞에 마음을 쏟아내며 그 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 지혜를 가까이 두고 그 지혜를 듣는 자들이 복되다고 여호와를 송축하며 돌아왔습니다. 그만큼 솔로몬에게 부어 주신 하나님의 지혜가 대단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만 동시에 그 모습은 스바 여왕이 지혜로움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지혜가 없음을 알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부어주신 지혜가 있는 솔로몬 왕을 찾아왔는데, 그렇게 멀리서부터 찾아온 스바여왕을 통해 중요한 것은 솔로몬의 지혜 없어짐을 찌르는 말씀 같이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바 여왕은 지혜가 없음을 알고 지혜를 구하고 갈망하며 그 지쳬를 얻어 돌아갔지만,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솔로몬 왕은 지금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왕이 되어가고 있다는 경고를 주고 있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왜 그러냐면 오늘 10잘 말씀을 끝으로 11장 말씀부터 솔로몬의 영적 내리막길로 추락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정점의 인생에, 모든 것이 성공을 가는 시점에서 순종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지혜의 사람으로 살았다면 11장 말씀이 나오지 않을 텐데 하나님의 안타깝고도 아쉬운 마음으로 10장이 증언되는 것입니다. 그 말은 오늘 말씀의 경고가 영적 내리막길에 가기 전 마지막 하나님의 경고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가 생각하면서 이 말씀을 좀 다른 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 말씀에서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향하여 칭찬하고 그를 높이면서 했던 말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 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심으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즉 지혜를 받은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서 정의와 공의를 세우는 왕으로 하나님의 복이 이스라엘의 영원히 머물도록 보냄을 받은 왕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세운 왕인데 지금 솔로몬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세우기는 커녕 무너뜨릴 수 있는 여러 위험 신호들이 있다는 것을 스바 여왕의 칭찬을 통해 솔로몬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건 스바 여왕을 사용하여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찌르는 말씀을 하고 있는데 솔로몬은 영적으로 둔감해져서 알아듣지고 깨닫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지혜 없는 사람은 자기가 최고인 줄 알고 하나님이 자신을 그 자리까지 세워주시고 앉혀 주신 것을 망각합니다. 하나님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정의와 공의로 행하는 왕이어야 된다는 스바 여왕의 칭찬을 뼈 때리는 말고, 자신을 깨우고 찌르는 말로 솔로몬이 받아들였으면 변질되어 무너지지 않았을 텐데, 솔로몬은 무너지지 전 마지막에 찾아온 그 선지자와 같은 음성을 듣는데 실패한 것입니다. 경고를 들을 귀가 없었고,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를 돌아보며 자기를 찌르는 말씀으로 받아 들일 지혜가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이 부어주신 지혜를 붙들고 있지 않으니 마치 지혜 없는 자 같이 무뎌지고 둔감해지고 말을 못 알아 듣는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오늘 말씀이 솔로몬 왕국의 대단한 능력들 놀라운 군사력 수많은 업적들을 증언하고 있는 거 같은데, 말씀의 본질은 이 모든 것들이 말씀을 이탈하고 있는 위험 징조들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경고하듯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번째 위험 신호는 금을 많이 쌓는 위험입니다.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666 달란트라고 증언하는데 물론 그냥 우연이라 할 수 있지만 성경에서 숫자는 매우 중요한 영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세수가 666 달란트였다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숫자를 통해 솔로몬의 영적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모은 금 666달란트로 한 것은 크고 작은 방패들을 만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은이 너무 많을 정도로 흔해서 금으로 방패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금이라는 것이 방패를 만드는데 적합하지 않은데, 솔로몬에게 들어오고 있는 엄청난 금이 결국 모든 가치의 기준을 변질시키고 쓸데없이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적절하게 쌓아놓은 금이 아니라 쓸데 없이 금을 가득 쌓아두며 쓸데없는 곳에 금을 다 바르고 있는 솔로몬의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이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왕 대신 금을 붙들고 부유함과 사치에 쩔어 변질되고 병들고 썩어가고 있다는 것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솔로몬의 위험 신호는 지혜보다 앞선 재물입니다. 오늘 말씀은 솔로몬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 그 어느 왕보다 크다고 증언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될 건 순서인데, 지혜와 재산이 아니라 재산과 지혜…라고 증언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순서는 매우 중요한데, 신약에서 바나바와 바울, 바울과 바나바의 순서가 영적 리더십의 변형이라 변화라고 얘기할 정도로 이름의 순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은 정확하게 무엇을 지적하냐면 솔로몬에게 지혜와 재산이 아니라 재산과 지혜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에게는 재산이 지혜보다 앞서는 인생이 된 것입니다. 솔로몬이 붙들고 있는게 하나님의 지혜가 넘버원이고 그 다음 재산을 붙드는게 아니라 재산을 먼저 붙들고 그 다음에 지혜를 붙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재산과 재물 붙들고 하나님의 지혜를 경시 여김으로 무너지고 망하게 되는 징조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재산을 지혜보다 더 우선순위에 둔 솔로몬은 어리석게도 자신을 위한 자리를 마치 황제석과 같이 만들어 버립니다. 상하로 큰 보좌를 만들고 정금으로 입혔으니 보좌에는 여섯 층계가 있고 보좌 뒤에 둥근 머리가 있고 앉은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에는 사자 하나씩 서 있는, 소위 말하는 황제의 자리같이 보좌를 만드는 것이죠. 하나님의 보좌를 그렇게 잘 만드는게 아니라 임금이 앉는 자리를 마치 저 세상에 가장 높은 황제의 자리같이 만들고 앉아 있는 어리석은 솔로몬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세번째, 솔로몬의 위험신호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대신 말과 병거를 의지하고 붙드는 위험입니다. 눈에 보이는 말과 병거를 많이 두고 붙듬으로 영적으로 타락하고 무너져 가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24절부터 29절은 솔로몬이 군사력 증강을 위해 가져오는 수많은 말과 병거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렇게 말과 병거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말과 병거가 애굽으로 부터 들여왔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애굽에서 말과 병거를 그렇기 많이 수입해서 들여오는 것은 영적으로 위험하다는 경고 말씀입니다. 신명기 17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중에 왕이 세워지면 왕이 절대 하지 말아야 될 세 가지를 미리 경고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가지는 바로 은금을 쌓아 두지 말고, 병마를 많이 얻지 말고,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은금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병마를 의지하고, 하나님만 사랑하는 대신 아내들을 통해 우상들을 겸하여 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금하신 이 세가지를 하나같이 모두 어기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높이고 세우셔서 그 높은 자리까지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데 지금 솔로몬은 하나님 대신 은금을 너무 많이 쌓아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대신 말과 마병의 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 솔로몬을 무너지게 하는 첩경이 되었고, 임계점을 넘어가며 11장 말씀에서 완전히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태평 성대와 승승 장수의 높은 자리에서 지금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솔로몬, 자빠지고 영적 하향곡선을 그리기 일보 직전에 스바 여왕을 통해 하나님께서 깨우시고 찌르시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깨닫는데 실패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찌르시고 깨우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때로는 말씀을 통해 직접적으로,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를 깨우시고 흔드십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정신 차리고 돌아온다면 우리는 지혜로운 자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지혜가 필요 없고 은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영적으로 둔감해지고 어두워질 때 나는 넘어지고 무너지기 쉬운 위험한 상태임을 깨달으십시오. 교만하면 하나님이 깨우시고 찌르시는 말씀에 반응하지 않고 무너집니다. 지혜를 구하는 자가 지혜로운 겁니다. 은혜를 구하는 자가 결국 살아나는 겁니다. 날마다 나를 깨우시고 흔드시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반응하여 오늘도 다시 깨닫고, 다시 돌아오고 다시 지혜와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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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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