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느혜미야의 기도는 나의 형편을 넘어서 타인의 형편과 하나님 백성의 형편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해주는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느혜미야는 왕궁에서 고위 관료로 아쉬운게 없이 잘나가던 소위 말하는 모든 것에 결핍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야 이민 2세대로, 부모세대는 원하지 않는데 이곳에 끌려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 2 세대로 그 땅에 잘 정착해서 주류 사회에 잘 뿌리내리게 되었고, 왕궁에서 일하고 살 정도가 된 것입니다. 왕의 술관원은 왕의 술 따르는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 매일매일 왕을 독살할 위험이 있으니까 그 술을 늘 점검하는 실세였습니다. 그 정도로 왕이 가장 신뢰하고 믿을 만한 측근으로 왕에 들어가 살게 된 자가 느혜미야였습니다. 그러니까 왕궁에서 거하는 실세 느헤미야의 개인적인 형편을 봤을 때는 별로 결핍이 없고 문제가 없고 왕궁에서 떵떵거리며 잘 살고 평생 그냥 모든게 보장된 인생, 고속도로같이 뻗은 인생이었던 것입니다. 이 삶에 만족하고 내 형편에만 관심을 두고 살았으면 느헤미야의 간절한 기도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느헤미야의 위대한 점은 아무런 결핍과 문제가 없는 본인의 형편을 넘어서 다른 사람들의 형편, 특별히 600 마일이나 떨어진 예루살렘에 남아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형편에 관심이 있었다는 겁니다.
느헤미야가 그렇게 예루살렘과 그 남아 있는 백성들의 형편에 귀를 기울이니까,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큰 환란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런 일들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쏟을 때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의 처참한 현실과 형편이 느혜미야의 마음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 형편을 듣고 나자 느혜미야는 울고,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저 사람들 안 됐네…나는 궁에서 잘 살고 있는데 저 사람들 고생하네… 이러고 끝난게 아니라 마음을 쏟으며 울고 슬퍼하고 작정하여 금식하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형편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저 멀리 떨어져 하나님 백성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땅 예루살렘을 위해서 오랫동안 울고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것이 느혜미야가 기도의 사람이 된 이유이며 저와 여러분들이 기도의 사람이 되는 비결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쓰임받는다는 것은 나의 형편을 넘어서는 타인의 형편, 하나님 백성들의 형편에 관심을 갖게 될 때 기도의 사람으로 쓰임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에 열심을 낸다 하면서도 오직 내 형편과 내 가족의 형편 안에 기도가 갇히기 쉽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인 느헤미야는 자기 형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그가 귀 기울이고 마음을 쏟은 것은 타인의 형편, 하나님 백성들의 형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 시간 내가 어떤 소식에 귀기울이고 있고 마음을 쏟고 있는가…를 돌아볼때 내 신앙 생활의 현주소가 드러납니다. 내 코가 석자여서, 내 일이 너무 바빠서 내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내 형편에만 집중하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주시는 기도의 역사가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내적인 부흥과 심령이 변화하며 우리 교회가 부흥하고 변화하는 초석이 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백성의 형편에 대해 마음 쏟으며 관심갖고 귀를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형편을 넘어서 타인의 형편과 하나님 백성의 형편에 대해 관심갖고 마음을 쏟으며, 귀기울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늘 조율 받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나는 나의 형편을 넘어서 타인의 형편과 주님의 몸된 교회의 형편, 선교지의 형편, 하나님 백성의 형편에 관심갖고 마음을 쏟고 귀를 기울일때 느혜미야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느혜미야는 하나님 백성의 형편을 듣고 울고, 슬퍼하며 금식하며 간절히 3가지를 놓고 기도합니다. 회개의 기도를 했고, 하나님의 위로를 붙들고 기도했으며,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첫번째가 회개기도입니다. 타인의 형편에 마음이 쏠려 기도할 때에 그들의 형편만을 놓고 기도하기 쉬운데 느혜미야는 제일 먼저 회개기도를 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타인의 형편을 놓고 기도할 때 우리가 해야 될 첫번째 기도는 회개기도입니다. 나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 그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에 막힌 것을 회개하며 거룩한 그릇으로 쓰임 받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을 허무는 회개 기도가 첫번째라는 것입니다. 거룩하지 못한 것을 방치한 것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망각하고 잊어버린 것을 회개하는 입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의 위로함을 붙드는 기도였습니다. 사실 느혜미야 전체 주제가 하나님의 위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느혜미야 이름 자체가 여호와는 나의 위로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위로함을 붙드는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형편을 알고 나서 이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내 주변에 이웃의 형편을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지의 어려움의 형편을 놓고 기도할 때 먼저 하나님의 위로함을 붙드는 기도를 해야 되는 이유도 동일합니다. 그 형편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이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절감하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느혜미야의 기도는 하나님의 언약을 붙드는 기도였습니다. 상황을 붙들고 기도제목을 붙들고 기도했던게 아니라 상황과 기도제목을 도구로 하나님의 언약을 붙드는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확실히 붙들고 하나님의 언약을 기초로 기도하는 것이 느헤미야의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을 붙들고 상황과 환경이 변하도록 하는 기도가 바로 느헤미야의 기도였습니다. 나의 형편을 넘어서는 기도를 하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내 형편에는 문제가 없고 잘 지내며 평탄한데 나의 형편을 넘어서 타인의 형편과 하나님 백성의 형편에 마음을 쏟는 것이 은혜의 삶입니다. 느헤미야와 같이 울고 슬퍼하며 금식하며 마음을 쏟는 중보기도를 사모하십시오. 회개 기도와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붙드는 기도, 하나님의 언약을 붙드는 기도가 저와 여러분들이 드는 믿음의 기도가 되기를 사모하십시오. 내 형편에만 관심 가지지 말고 내 주변의 형편, 특별히 타인의 형편과 주님의 몸된 교회의 형편, 하나님 백성들의 형편에 관심을 갖고 귀기울이는 성도가 되기를 사모하십시오. 타인의 형편을 듣고, 주님의 몸된 교회의 형편을 듣고, 선교지의 형편을 듣고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붙드는 기도에 집중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는 일임을 깨닫고 동시에 하나님의 위로가 최고의 위로이며 하나님의 위로가 가장 놀랍게 역사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믿고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하심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믿음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며 무너진 성벽들을 재건하며 이 시대에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선명하게 쓰임받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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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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