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자격 미달인 기드온을 끝까지 붙들어 쓰셔서, 절대 불가능해 보였던 전쟁에서 3백 명을 데리고 10만명이 넘는 미디안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그 승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이끄시고 하나님이 주신 승리였으며 사람의 노력이나 전략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역사하심으로 주신 승리였습니다. 이 영적 전쟁을 본질을 잊지 않게 하시기 위해, 승리 이후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임을 잊어버리고 망각 하지 말라고 군인을 300명으로까지 줄이라 명령하신 겁니다. 자신들에게서 어떤 승리의 이유와 원인을 찾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망각하고 하나님께 걱정거리를 안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승리 이후 승리의 모든 공과 영광을 기드온에게 막 돌리며, 기드온 뿐 아니라 그 아들과 손자까지도 자신들을 다스려 달라 함성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기드온이 잘 싸워서 앞장서서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한 것이죠. 그러나 기드온 자신도 알고 함께 참여한 그 300명의 용사들로 다 아는 사실이 뭡니까? 이 전쟁은 기드온 때문에 이긴 게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이긴 전쟁이라는 것을…그런데 백성들은 승리 자체에 도취되어 이 사실을 망각하고 기드온에게 열광하며 대대로 우리 왕이 돼 달라는 것이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전쟁의 승리를 하나님이 아닌 기드온에게 돌리는 우매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이렇게 아우성치고 환호성을 보내는 이 왜곡된 모습,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바라보고 사람이 구원해 준 것처럼 착각하는 이 모습…여기게 속지 말아야 하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백성들의 함성은 마치 안개와 같아서 치우치고 왜곡된 모습을 가져다 주는 허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지 아니하면 그 함성과 환호성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다가 그냥 안개가 사라지면 뚝 떨어지는 인생이 되버리는 것이지요. 이런 백성들의 환호성과 열광에 기드온은 놀라운 대답을 합니다. 너희가 나를 왕을 세우려 하고 다스려 달라 그러는데 나는 다스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오직 여호와께서 너희들을 다스리시기 때문이라….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답을 이야기한 겁니다. 정말 정답을 얘기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그들을 다스리시는 왕은 여호와 하나님 이시고 그들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 이라는 것을 믿으며 여호와 하나님이 다스리는 백성이 되는 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드온이 왕이 되는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너희를 다스리는 것이다…놀라운 대답이자 은혜로운 대답입니다. 만약에 이 이야기가 23절에서 끝났다면 아마 성경은 기드온이 큰 승리 이후에도 여호와 하나님을 끝까지 바라보며 모든 영광을 여호와 하나님께 돌리며 백성들이 요청하는 왕이 되는 것을 거절하였다….이렇게 평가 하며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텐데….성경은 기드온의 이야기를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기드온이 입술로 한 대답과 마음속 본심과는 큰 차이가 있었음을 증언합니다. 기드온이 말한 대답과 그가 한 행동들 사이에는 전혀 맞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지금 정답을 이야기했는데, 그 입술의 정답 이후에 그게 삶은 그 정답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이죠. 결국 기드온은 입술로 말한 것이 정답이 아니라 마음속에 품은 본심대로 그 몸이 간 것이 정답이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입술로 정답을 말한 이후 기드온은 두 가지의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합니다. 첫번째는 전쟁에서 얻은 금 귀고리들을 모두 달라 요청하지요. 그 금들이 1700세겔인데, 한 19KG정도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현재 금 1kg 시세가 약 7000만원이니까 얼마나 큰 돈인지 모릅니다. 그 많은 전리품들을 다 기드온이 가지고 가면서 승리의 원인을 자기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자기 성읍에 둡니다. 에봇이라는 것은 대제사장이 입는 옷입니다. 대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 드릴 때 입어야 했던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사용했던 그것이 에봇을 만들어 자기 집에 가져가는 것을 통해 예배 중심을 자기 집으로 옮기는 거죠. 결국 자기 영광과 자기 욕심이 끝까지 올라가 자기를 예배하는 자 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기드온은 하나님께서부터 보냄 받은 메신저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메세지가 되려고 하는 겁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사사입니다. 하나님의 사사로 부르심을 받아 잘 사용받은 메신저입니다. 메신저로써 하나님이 놀랍게 사용하셔서 큰 승리를 주셨는데, 큰 승리 이후 에봇을 집에 둠으로 자신을 백성들이 주목하게 만들고 그것 때문에 결국 자기 자신이 메세지가 되려고 하는 거예요. 결국 이것이 기드온에게 올무가 된 겁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큰 영적 전쟁의 승리 후에 하나님을 붙들지 못하고 영적 하향곡선을 그리며 무너지는 인생으로 나아갑니다. 이것은 단순히 기드온 개인의 삶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승리 이후 무너지는 인생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이것이 눈치채지 못하게 그 백성들 사이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놀라운 영적 전쟁의 승리가 있으며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 원인은 언제나 하나님에게만 있는 겁니다. 하나님에게 영광 돌리지 않고, 하나님이 하셨다는 분명한 고백을 가지고 나아가지 아니하면 우리도 기드온과 같이 무너지는 겁니다. 어떻게 기드온은 저렇게 무너졌을까… 변질되고 타락했을까….쉽게 말하지 마십시오. 기드온은 여호와의 영이 부어진 사사였는데도 저렇게 변질되고 타락했다면 저와 여러분들은 더 위험한 겁니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열광은 안개와 같이 왜곡될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추종하는 순간 무너지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 시간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붙들고 나를 다스리시는 분은 사람이 아니고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 그분 밖에 없으면 여호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성도와 가정, 여호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만 돌리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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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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