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드디어 하나님 성전의 모든 것을 마쳤습니다. 왕에 오른 지 4년째 되던 해부터 거의 7년 동안 하나님의 성전을 다 짓게 된 것이죠. 겉으로 보기에 성전의 모든 것이 완성됐고, 그 안에 모든 기구들도 갖추어 졌습니다. 그러면 이제 성전이 다 지어졌으니 완공 파티하고 축하하면 되겠다….이게 눈에 보이는 것만 집중하는 자들의 특징인 것이죠. 그러나 성전이 완성되는 것은 건물이 다 지어지고 그 안의 기구들이 갖추어진 것이 아니라, 언약궤가 들어와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겁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오는 것, 사실 이것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은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성전은 기초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어야 되며, 성전 중심에는 항상 언약궤,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을 중심으로 성전이 세워졌기 때문에, 언약궤가 들어와 중심이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은 완성된 성전에 언약궤를 "메고 오는 것"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예전 다윗왕 때, 하나님의 언약궤를 수레에 싣고 오다가 낭패를 본 웃사의 사건, 쉽고 편한 인간적인 방법으로 언약궤를 들고 오다가 큰 어려움을 당한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언약궤를 메고 성전에 들어온다는 것은 인간적인 방법, 나의 쉽고 편한 방법을 완전히 내려놓고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로운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온전히 순종한다는 고백이 담긴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말씀을 중심으로 살고 그 말씀이 나에게 생명이며 내 삶과 우리 교회 공동체의 중심이라면 우리는 말씀을 충분히 먹어야 되고 말씀을 충분히 마음에 담고 소화해야 하며, 말씀을 순종의 마음으로 붙드는 이 하나님의 방법, 시간이 걸리고 번거로워 보이지만, 언약궤를 메고가듯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는 그 우직한 모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복판, 성전 한복판에 언약궤가 들어가면서 주님께 제사를 드리니까 여호와의 전에 구름으로 임재 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성전이 성전되는 완성,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가득한 곳이 되는 것입니다. 광야 한복판의 성막에서 임했던 하나님의 영광이 지금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도 동일하게 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중앙에 들어가는 것, 그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가득 차는 것 이게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성전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씀이 성전 한 가운데 머물 때, 백성의 삶의 한 가운데 머물 때 그것이 바로 진정한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영광의 예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한 중앙에 삶의 한복판에 주님을 모시고 우리의 마음을 드릴 때, 우리 교회에 말씀을 중심으로 두고 주님을 바라볼 때 그곳에서 영과 진리의 예배가 가능한 것입니다. 말씀이 중심이 되는 삶은 하나님을 찬송할 수 밖에 없으며 그 말씀이 중심이 된 삶 가운데에 우리가 예배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임재 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시는 겁니다. 요한복음을 통해 배우는 유대인들의 종교 생활의 문제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중심에 두지 않고 껍데기인 눈에 보이는 성전, 눈에 보이는 어떤 형식을 붙들고 나는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며 모든 관심이 눈에 보이는 건물, 눈에 보이는 형식과 사람을 의식하는 종교 행위가 본질을 대체해 버렸다는 것이죠. 그것을 예수님께서는 신랄하게 지적하셨고, 너희가 심지어 영적인 어둠이고 악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하나님의 성전에 본질이 빠지게 되면 그 자체가 우상이 될 수 있고 결국 우리를 신앙의 본질에서 이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전을 건축할 때나, 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는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하게 되면, 건물이 다 지어지면 끝지고 사역이 잘 이루어지면 끝났다고 생각하며, 우리끼리 박수치고 우리끼리 자축합니다. 화려하게 보이는 건물, 화려하게 보이는 어떤 프로그램이 하나님의 말씀 중심에 있지 못하게 하고 본질을 이탈하게 만든다면 그건 무너져야 된다….본질을 담지 못하는 그릇은 깨져야 한다는 것, 그게 바로 예수님의 강력한 도전입니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성전을 7년 동안이나 지으며 그렇게 화려하고 멋지게 지은 이유는 놀라운 화려한 건물 때문이 아니라 그 건물 중앙에 위치하게 될 하나님의 언약궤 때문에, 말씀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는 영광스러운 곳이 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성전을 성전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본질을 놓치지 않을 때 우리가 신앙이 타락하지 않고 변질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껍데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성전이 지어졌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 화려한 성전을 지은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곳에 말씀을 중심으로 두어야 그곳에서 예배 드릴 때 우리는 마음 한복판에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누리는 진짜 성전됨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한다는 것은 내가 개인적으로 좀 뜨거워지고 감동 받고 눈물이 나왔다…훨씬 이상입니다. 내 삶의 한 복판의 말씀을 중심에 두며 우리 교회 공동체의 성전에 한복판에 말씀을 두고 살았을 때 그곳에서 예배 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풍성히 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씨앗교회 예배당에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말씀을 중심에 두며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풍성히 누리는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에 놀라운 예배와 삶을 저와 여러분들이 풍성히 경험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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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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