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의 반역과 쿠테타는 다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아버지 다윗 왕이 먼저 피난을 걷기 때문에 싸우지 않고 무혈 입성하여 예루살렘을 점령했고 큰 저항 없이 새로운 왕으로 세워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다윗왕은 떠나가고 압살롬이 새로운 왕으로 세워지며 모든 것이 정리되고 끝나 보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사람의 뜻으로 압살롬의 쿠데타가 성공하며, 마치 악인이 판치는 거 같고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을 바라보며 절망하고 낙담할 때가 있습니다. 다윗과 같은 사람은 피난을 가고 압살롬 같은 사람은 쿠테타로 왕이 되는 말도 안되는 역사 가운데,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그 현장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그 역사속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선명히 보여주시는 말씀이 오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성도로서 우리는 보이는 상황과 환경, 보이는 역사 뒤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일하시고 역사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살아가는 삶이 신앙 생활임을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지금 압살롬은 모든 쿠테타를 정리하고 피난가고 있는 아버지 군대를 쫓아가서 죽이고 모두 처단하는 일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압살롬과 함께 했던 모략의 달인인 아히도벨이 다시 한번 압살롬에게 조언합니다.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얼른 다윗의 뒤를 따라가서 그 남은 군대와 다윗을 처단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나고 이제 이 나라는 당신의 나라 된다는 겁니다. 압살롬 당신은 여기 계시고 나에게 12,000명만 주면 내가 지금 당장 가서 다윗의 질을 쫓아가서 다윗 왕을 쳐죽이면 모든 백성은 다 돌아오게 될 거니까 얼른 지체하지 말고 뒤쫓아갑시다…라고 계략을 내는 것입니다.
놀라운 건 이 계획을 듣고 나서 압살롬과 모든 장로들이 옳게 여겼다는 반응입니다. 그래도 자기 아버지 아닙니까? 아기 아버지를 뒤쫓아 가서 처죽이자고 말하는데, 그걸 옳게 여기고 좋게 여기는 사람이 인간입니까? 더군다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었습니다. 다윗이 광야에서 끝까지 사울왕을 죽이지 않았던 이유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름부음 왕이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에게는 그런 하나님의 기준이 전혀 없는 패륜아였습니다. 하나님께 기름 부은 받은 왕을 쳐죽이자 하는데 그것을 그냥 옳게 여기고 좋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압살롬 주변에 장로 중에는 아무리 그래도 하나님께 기름 부은 왕은 죽일 수 없습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겁니다. 압살롬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권력의 사로잡힌 짐승이 된 것이고요 그 짐승이 된 압살롬에게 바른 얘기를 하는 신하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 그가 속히 망하는 비결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어떤 모습인가 바로이 압살롬과 같은 짐승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이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시는지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시선은 아예 무시한 채, 아버지를 쳐 죽이자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고,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왕을 쳐죽이는 것도 옳게 여기는 심판을 자초하는 인간, 영의 눈이 어두워진 권력에 사로잡힌 짐승과 같은 사람들이, 바로 압살롬과 같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추악한 모습임을 발견합니다. 압살롬이 이 아히도벨의 계략을 그냥 듣고 갔으면 아마 다윗 왕은 곧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다윗왕은 정신 없이 피난 가는 중이었고 모든 것을 잃은 상황이었기에, 12,000명이 뒤쫓아 추격을 하게 되면 다윗왕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나게 되는게 갑자기 안하던 생각을 압살롬이 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사람을 모아 다윗을 뒤쫓아 가면 되는데, 갑자기 다윗의 친구인 후새 생각이 나서 후새 이야기도 좀 들어보자…이렇게 된 겁니다. 왜 갑자기 압살롬에게 후새가 생각나게 된 것일까….압살롬 생각에는 자기에게 갑자기 떠오르게 된 즉흥적인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그 생각에 개입하신 것입니다. 갑자기 압살롬에게 그 생각이 들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고 그 생각을 집어넣어 주신 것입니다. 모든게 완벽해 보이는 아히도벨의 계획을 뒤로하고 후새의 계획에 귀를 기울이도록 압살롬의 마음을 흔드셨던 것입니다. 후새는 지금 겉으로는 다윗을 버리고 압살롬에게 충성을 다하는 충신과 같이 보이지만 그 속마음은 다윗을 위해 그 자리에 머무는 첩자였습니다. 그러니 후새의 계략이란 결국 다윗을 돕고 시간을 벌게 해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다윗왕은 지금 혼자 딴데 굴 같은데 숨어 있을 것이고, 도망의 달인이니 지금 가도 찾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좀 시간을 좀 두고 전국에서 전쟁의 도구들과 군인들을 충분히 모으고 중요한 건 압살롬 자신이 친히 전장에 나가야 된다고 조언합니다. 지금 다윗왕은 독 안에 든 쥐니까 좀 시간을 좀 두고 내버려 두고, 왕이 스스로 나가서 전쟁터에 승리의 공을 쌓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놀라운 건 압살롬이 누구의 말을 따르냐 하면 아히도벨의 말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후세의 말을 따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 압살롬의 결정이 결국 그의 인생을 나중에 무너지게 만드는 치명적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그게 바로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입하신 결과임을 말씀은 선명히 증언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우리 상황에는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때가 많고, 하나님이 정말 일하시는가에 대한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오늘도 일하고 계시며 개입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오른 손은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입니다 하나님의 왼손은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입니다. 우리의 처한 상황이 다윗과 같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며 피신하고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절망 가운데 있을 수가 있습니다. 기도 할 때에 오른손을 들어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왼손을 들려 주님의 보호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소서….그 가운데 주님의 보이지 않는 손을 바라보며 역사하시는 손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붙들게 하옵소서. 지금은 악인이 승리하는 거 같고 하나님을 떠난 짐승들이 승리하는 것 같지만 최후에는 하나님께 승리가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 하나님의 보호하신 손길이 저와 여러분들을 풍성히 덮는 역사가 현재형으로 경험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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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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