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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셉 목사의 새벽묵상

​새벽묵상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고린도전서 16,5-9 | 5-19-2026

5/19/2026

 
사도 바울은 영적으로 뜨거웠지만 동시에 미성숙했던 교회, 분란과 문제가 많았던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책망하였습니다. 그 책망은 단순히 비난과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정말 사랑으로 잘되기를 원하는 마음, 영적 아비의 심정으로 그들을 향해 권면과 훈계를 했던 것이죠. 그렇기에 겉으로 좋은 소리를 하느냐 나쁜 소리를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를 하는 본질적 동기와 의도가 무엇인가가 참으로 중요한 것이죠. 사도 바울은 좋은 소리를 할 때도 쓴 소리를 할 때도 그 동기와 의도는 언제나 고린도 교회가 잘되기를 원하는 사람의 마음이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사명에 붙들리기 원하며 주님께 끝까지 쓰임받는 교회가 되기를 여전히 원하면서 사랑으로 권면했던 것이죠. 그렇기에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책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에 와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여전히 신뢰하며 고린도 교회와의 사랑의 관계를 끝까지 붙들기를 원하는 그의 마음을 분명히 전하며 끝을 맺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너희에게 가서 너희와 함께 머물고 겨울을 지낼 듯도 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이건 잠깐 가다가 어쩌다가 만나서 밥 한 번 먹자 정도의 의미가 아닙니다. 그곳에 의도적으로 가서 너희와 함께 충분히 머물기를 원한다는 소망입니다. 겨울을 지낸다는 것은 계절을 함께 지낸다는, 꽤 오랜 시간 함께 있겠다는 겁니다. 그 고린도 교회를 다시 방문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을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 그리스도 안에서 신뢰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회복하는 시간을 정말 원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만남에는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한 번의 만남에도 어떠한 마음과 자세로 어떤 동기와 의도를 가지고 만나느냐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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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와 여러분들 같았으면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고린도교회, 이렇게 파벌과 분쟁으로 미성숙한 고린도교회를 보면 그냥 귀를 막고 거리를 멀리 두는 게 상책인 것 같습니다. 저런 교회는 가능성이 없는 교회야…저러다가 그냥 사라지는 게 맞다고 그냥 규정해 버릴 수 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신뢰를 거두지 않는 마음, 변화와 회복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사랑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도 바울의 고린도 교회를 향한 마음이었고, 그런 마음으로 너희에게 가서 너희와 함께 머물며 겨울을 지내기를 소망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공동체에서도 사도 바울의 고린도 교회를 향한 이 마음을 배워,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제의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가 만나고 함께하고 시간을 같이 보내는 목적이 무엇인가? 를 분명히 하기 원합니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며 생각이 다르고 일하는 방식이 달라 삐걱되고 여러 가지 일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는 마음, 여전히 사랑하며 여전히 회복의 가능성을 두는 것, 이것이 우리 힘으로 하지 못하는 성령 안에서의 성도의 교제라는 겁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지거나 어떤 책망을 하게 되면, 반대로 책망을 받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이미 규정해 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게 인간적으로 당연하죠. 계산해 보니까 저 사람의 몇 번의 크레딧을 보니까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런 나의 생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을 넘어서 그 인간, 그 사람 자체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고 여전히 변화 가능성이 있음을, 여전히 돌아올 수 있음을, 여전히 회복 가능성이 있음을 믿으며 나아가는 그 기적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도의 교제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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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사도 바울에게 머물기를 원하는 걸을 넘어선 교회로 자기를 보내 달라는 부탁도 하게 됩니다. 내가 갈 곳이란, 나의 쉴 곳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에게 선교지입니다. 학자들은 이곳이 로마라고 하기도 하고 스페인이라고도 합니다. 그 당시에 스페인은 지중해에서 땅끝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들고 땅끝까지 가고 싶어 하는 열망이 너무 컸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내가 그렇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며 복음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선교사로 파송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 겁니다. 은혜를 값없이 받았고 그 은혜를 흘려 보내는 그 일을 위해서 함께 동역하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입니다.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이게 사도 바울의 기본적인 삶의 자세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가서 함께 머물고 겨울을 지내려고 하는데, 그건 내 계획이고 주님이 허락하셔야 가능하다. 나는 너희들이 나를 선교사로 파송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그 선교적 동역의 관계를 맺고 싶은데, 그것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 가능하다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도 내가 지금 원하는 것 가서 너희와 함께 머물고 겨울을 같이 잘 지내려 그러는데, 너희가 나를 선교사로 파송해 주는 건데 주님이 허락하시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는 거예요. 주님이 허락하시면 그 일이 이루어지는 거고 우리가 계획했지만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계획은 미루어질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며, 주께서 언제나 더 좋은 계획으로 우리를 이끄실 걸 믿으며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이 선교적 삶을 붙들고 주의 뜻에 조율하여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이 계획하지만 주님이 허락하셔야 그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사는 겁니다. 이것을 분명히 믿고 고백하며 살아갈 때만, 인생이 내 계획대로 되지 아니할 때, 뜻대로 되지 아니할 때 늘 하나님에게 나아가 그의 허락하심을 구하며 조율할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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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뒷부분을 보면 사도 바울이 계획했는데 주님이 허락하지 아니하셔서 이루어지지 않는 일 하나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러 함은 내가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지금 본인의 계획과 달리 에베소에 지금 꽤 오래 머물러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내 생각에는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려서 얼른 지금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대적하는 자가 너무 많은 겁니다. 분명히 지금 문이 열려서 무언가를 확 해야 되는 일일 것 같은데 대적하는 자가 너무 많아서 갈 수가 없는 거예요. 이때 억지로 무리하여 내 계획과 뜻을 관철하는 게 아니라 사도 바울은 아 주께서 좀 허락하지 아니하시는구나... 주께서 좀 미루시는구나…. 그것을 그가 받아들이고 인정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의도하지 않게 오래 머물러 있었던 에베소에서 그는 무엇을 했냐면 가만히 앉아 있었던 게 아니라 그 유명한 로마서를 예수님께서는 집필하게 하신 것이죠. 사도 바울은 한 사람이라도 나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예수의 사람으로 만들려는 강렬한 열망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가야 되는데, 주님이 허락하지 않는 길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주님이 막으시는 길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 막으시는 길이 결국 내 생각보다 더 큰 주님의 생각, 내 계획보다 더 큰 주님의 계획을 이루시는 길이었다는 것을 사도 바울은 믿고 순종했다는 겁니다. 때로는 지금 당장 달려가야 할 것 같은데 멈춰 서게 하시고 머무르게 하시는 거예요. 아무 일도 안 하고 잠잠히 주를 보게 하시는 겁니다. 사도 바울의 여러 삶의 여정과 여러 선교의 현장 가운데 사도 바울은 이것을 몸소 체험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내 뜻과 하나님의 충돌이, 계획이 충돌할 때, 내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이 충돌할 때, 내 뜻과 내 계획을 언제든지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 놀랍게 쓰임받았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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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할 때도 사역을 할 때도 우리가 잘 계획하고 준비하지만 그것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 게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분명히 치열하게 치밀하게 계획을 해야 합니다. 무엇 무엇을 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일을 이루고 그것을 잘 우리가 준비해야 되지만 최종 결정권자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믿고 주님 앞에 결제를 받아야 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내 뜻과 내 계획대로 모든 게 이루어져야만 되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이 허락하시면 이루어지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미루어 수도 있는 삶, 내가 원해도 그 길을 막으시는구나….인정하고 돌아갈 수 있는 인생, 그래서 나의 최종 인생의 결정을 주님께 맡기는 인생이 바로 거룩한 인생이고 주의 뒤를 따라가는 인생이라는 겁니다.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그것을 이끄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임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거죠. 우리에게 대가를 치른다는 건 뭐냐면 그 예수님의 계획과 허락하신 가운데 내 것을 계속 내려놓는 것이 대가를 치르는 겁니다. 그걸 자기 부인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내가 원하는 대로만 다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계획하고 뜻한 대로만 다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내 뜻과 내 계획을 내려 놓고, 오직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을 고백하며 자기 부인을 하게 하시는 겁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여러 가지 미성숙과 문제와 해결해야 할 그런 일들이 있었으며 책망받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그들을 향한 신뢰의 마음을 거두지 않고 그들의 변화와 회복을 믿으며, 언제나 기대하며 사랑으로 그들을 붙들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고 끝까지 그들을 신뢰하며 끝까지 그들을 품는 목양의 마음, 영적 아비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대했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도 이 사도 바울과 같은 마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인간이 계획하고 뜻하지만 그 계획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주의 허락하심 가운데 우리가 늘 조율하며 순종하며 주의 뜻 가운데 내 인생도 우리 교회의 삶도 펼쳐지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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