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말씀 자체를 그냥 듣고 깨닫고 변화하는 지혜로운 자들, 말씀으로 깨닫지 못해도 어려움을 통해 깨닫고 변화되는 자들, 말씀으로도, 어려움으로도 깨닫고 변화되지 않는 우매한 자들입니다. 정말 지혜로운 자들은 경험하기 전에 말씀으로 알려주실 때 깨닫고 변화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말씀으로 깨닫고 변화되지 않을 때는 결국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서야 깨닫고 변화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씀으로 알려주셔도 깨닫고 변화되지 않고, 상황으로 직면하고 어려움이 찾아와도 깨닫고 변화되지 못하는 자들이 가장 어리석고 가장 답답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심판의 메시지를 보내시는데 그들이 바로 이처럼 가장 어리석고 가장 답답한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방법을 우리에게 정확히 알려주고 계시는데, 바로 말씀을 보내시고 말씀이 백성에게 임하게 하셔서 말씀을 깨닫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게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고 건강한 교회 공동체로 주님을 바라보게 되면 일어나는 선순환입니다. 성도들이 모여 드리는 예배는 모두 하나님이 말씀을 보내시고 말씀이 임하게 하시는 현장이라는 겁니다. 이 새벽에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인 성도들에게 부족한 종의 입술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보내시고, 그 말씀을 백성에게 임하게 하셔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하나님이 보내시는 말씀이 임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는 교만한 마음과 완악한 마음이었습니다. 교만이란 하나님 대신 내가 중심이 되어 내 인생을 내가 주관하는 마음입니다. 완악이란 마음이 돌과 같이 딱딱해진 마음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교만하고 완악한 영적 상태였기에,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을 보내시고 말씀을 임하게 하시는데 그들은 말씀을 알지도 깨닫지도 반응하지도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밥 먹여주냐? 하나님의 지혜가 나와 그렇게 뭐 상관이 있냐…이렇게 반응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지도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도 않는 삶을 지속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상관 없는 삶을 살고, 말씀과 무관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말씀으로도 변화되지 않고, 어려움과 위기 상황으로도 변화되지 않는 겁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상관 없이 살고, 말씀과 무관하게 살아가고,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으로 밖에 치시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벽돌이 무너지고 뽕나무들이 찍혔다는 건 삶에 찾아 오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어려움들입니다. 이 세상을 사노라면 벽돌이 갑자기 무너지기도 하고, 뽕나무가 갑자기 뽑히는 일들이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겁니다. 내가 생각하지 않는 어려움과 위기 상황이 찾아올 때, 정말 깨어 있는 자라면 어떻게 반응해야 됩니까? 아, 이걸 통해 하나님이 내가 깨닫기 원하시는게 뭔가…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겁니다. 그래서 직면한 어려움과 위기를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 돌아오는 기회로 삼는 것이 깨어 있는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벽돌이 무너지고 뽕나무가 찍히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전혀 깨닫지고 변화되지도 않는 겁니다. 교만한 사람과 완악한 사람은 하나님이 말씀을 보내시고 말씀이 임하게 하심에도 불구하고 변화되고 깨닫지 못하고 어려움과 위기 상황을 통해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자기의 삶을 돌아보지 않는 겁니다. 우리가 다듬은 돌로 쌓고 백향목으로 그것을 다시 쌓으면 되지…내가 스스로 모든 해결책인 냥 교만에 빠져 착각하는 겁니다. 지나친 자기 과신의 교만과, 돌과 같은 완악함에 빠지니까, 깨닫고 변화되어 하나님께 돌아오는 대신 자기들을 치시는 이에게 돌아오지 아니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겁니다. 그 교만하고 완악한 마음은 결국 심판 외에는 남는 게 없게 만드는 겁니다. 세 번이나 반복하시면서 경고로 주신 심판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진노가 돌아서지 않고 하나님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선포하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죄의 본질이 뭡니까? 죄된 행동을 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거며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고 구별 되었는데,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고, 말씀과 무관하게 살면서,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하나님께 향하고 하나님을 찾는 대신, 내 스스로 자꾸 빛을 만들려고, 내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려 하고, 내가 모든 삶의 중심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오직 하나님의 심판 밖에 남지 않는 것이며, 그의 진노가 돌아서지 않고 심판의 손을 계속 펴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치시는 순서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서 머리와 꼬리를 먼저 치신다는 겁니다. 그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들, 그 꼬리는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들입니다. 그들이 하는 거짓말이란 하나님이 말씀하게 하심을 가르치는 대신, 백성들의 귀에 듣기 좋은 말들만 계속하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 더 민감하게 깨어 있지 아니하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듯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백성들을 다 물에 빠지게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미혹을 받게 만들고 말씀으로 깨닫지 못하게 만들어 심판과 멸망에 직면하게 하는 영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으시는 겁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임하게 하시며 깨닫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보내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임하기를 사모하십시오. 예배를 통해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기를 사모하십시오. 그것이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끊임없이 경주해 되는 성도로서의 삶입니다. 말씀을 보내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말씀이 임하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말씀에 반응하지 않고, 말씀을 통해 주님을 바라보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경건하지 않고, 악을 밥 먹듯이 행하고 입으로 망령 행하면서도 문제 의식이 하나도 없는 교만하고 완악한 삶을 지속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아니하는 그들은 모두 심판에 직면하고 망하게 되리라… 이게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를 마음에 깊이 새기기 원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빛이자 진리이자 생명이신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찾으며 주님을 구하는 자로 살아가는 겁니다. 내 스스로 빛을 만들려 하지 말고, 내 스스로 정답과 해결책이 되려 하지 말고, 주님께 나아가며 주님을 향하여 걸어가며 주님을 구하는 백성 되십시오. 오늘도 보내시는 말씀 임하게 하시는 말씀을 통해 내가 주님의 뜻을 깨닫고, 주님과 무관하지 않게 말씀과 무관하지 않게 구원과 무관하지 않게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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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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