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말씀은 계속해서 북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를 증언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갑자기 남유다 여호람 왕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 이유는 남유다 왕의 이야기가 북 이스라엘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람 왕 그리고 그 아들인 아하시야 왕은 분명히 남유다의 왕이었지만 가치관이나 삶의 태도에서 북 이스라엘의 습관과 가치관을 그대로 따라간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유다나 북 이스라엘이나 영적 암흑기라는 데에 별반 차이가 없었던 시대였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사실 여호람 왕의 아버지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았던 여호사밧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신실한 아버지를 좇아가지 못했던 왕이 바로 아들 여호람입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한 이유를 여호람이 아합 집안의 딸과 결혼한 것에서 찾습니다.
남유다 여호람 왕은 어떻게 보면 국가의 안정을 위해 정략 결혼을 했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합 시대에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께는 배교하고 우상을 섬기기는 했지만, 눈에 보이는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었고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는 굉장히 발전하고 강한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강력해진 아합의 북 이스라엘을 당연히 남유다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그 북 이스라엘과 관계를 잘 맺는 게, 소위 말하는 남북 관계의 안정이 바로 남유다에게 굉장히 필요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정략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위해 북 이스라엘의 아합의 딸과 결혼을 하게 것이 크나큰 영적 실수임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보다는 눈에 보이는 안정을 선택하는 우를 범했고, 결국 아버지의 순전한 신앙과 하나님을 향한 바른 길 대신, 아내를 따라 바알 숭배에 빠져들게 되고 결국 그것을 통해 북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우상숭배가 온 남유다를 물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합왕의 딸과 정략 결혼하며 영적으로 완전히 무너지는 남유다를 만들었지만 겉으로는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는 지금 당장 심판하실 수도 있지만 다윗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며 남유다 여호람 왕에게 계속 기회를 주고 계신 것입니다. 동시에 말씀은 그렇게 하나님을 배신한 남유다 여호람 왕, 하나님 보시기 악을 행하는 여호람 때문에, 남유다에서 계속 주변에서 끊임없는 배반을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배신한 남 유다에게 그 주변 나라 이곳 저곳에서 배신이 난무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는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안전하고 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지, 하나님 안에서 살 길도 찾고 갈 길을 찾아야지 이렇게 눈에 보이는 세상적인 방법이나 정략 결혼을 통하여 문제를 풀려 하고, 살 길과 갈 길을 찾으려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그 망하는 길로 가는 지름길의 증거가 바로 주변 나라들의 끊임 없는 배반과 배신인 것입니다. 여호람의 아들인 아하시아는 좀 달랐는가…혹시 할아버지 여호사밧의 길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말씀을 보는데 혹시나 했던 마음이 역시나로 끝나듯이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아버지 여호람과 똑같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왕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아합 집안의 나쁜 영향력과 악한 영향력에 계속 물들어 아들의 시대도 아버지의 시대와 별반 차이가 없이 영적 어둠을 시대를 살아감을 증언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아닌 눈에 보이는 현실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너무 컸기에 결국 눈에 보이는 안정적인 방법인 아합 집안과 계속해서 연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우상숭배로 가득한 아합 가문에 그 영적 불순종이 남유다를 계속 물들게 하고 심지어 아하시아 왕은 나중에 모든 백성에게 바알을 숭배하도록 강요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안정을 취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대신의 탐욕으로 나아가게 만들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하나님께 선택 받은 백성, 선민으로서 그들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증거하며 거룩하고 구별되게 하나님의 길을 나아가야 하는데, 그 부름대로 살지 않고 이렇게 불순종하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에 철저히 물들어 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징계와 세상의 위협 속에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와 같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여호람 왕은 아버지 여호사밧의 길을 따라가지 않고 아합 집안 아내의 길을 따라가며 이렇게 처절히 망가지며 망했습니다. 여호람의 가장 큰 과실은 아합의 딸과 결혼해서 아내로 맞은 것이고 그 결과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유다와 북 이스라엘이 연합군을 만들어서 아람왕 하사엘과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여호람 왕이 부상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부상은 9장 말씀을 통해 배우겠지만 결국 죽음으로 나아가는 비극의 심판으로 결말짓게 됩니다. 하나님에 능력과 힘이 아닌 눈에 보이는 군사력을 의지하며, 내 힘과 능력을 의지하는 전쟁에서 처절하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남 유다의 북 이스라엘과의 정략 결혼은 남유다와 북 이스라엘이 함께 망해가는 지름길이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남유다의 왕들도 북 이스라엘 왕들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들에게는 세상의 배신과 위협 가운데 살게 되고, 결국 민족적인 고통과 망하는 길로 나아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기 원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가운데 살아가는 백성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그 부름받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그 부름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성도로서 삶의 길임을 잊지 마십시오. 불순종과 우상숭배로 무너지고 있음을 마음을 새기며, 하나님 안에서 살 길도, 갈 길도 찾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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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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