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며 주의 임재와 여호와의 영광을 맛보기를 사모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성전에 가득히 임한 여호와의 영광이 저희 교회의 나의 삶 가운데 간절히 임하기를 사모하며 여호와의 영광을 바라보는 삶, 그 임재 가운데 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함께 말씀을 통해 묵상하기 원합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다 완성하고 성전에 언약궤를 중심에 두고 무릎 꿇고 두 손을 펴고 여호와께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왕으로서 백성들을 의식하지 않고 무릎 꿇고 철저히 주님의 은혜만을 간절히 구하며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의 하나님을 향한 기도 후 성전에서 일어난 세 가지를 주목하기 원하는데 1)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왔고, 2) 하늘에서의 불이 번제물과 제물들을 모두 태웠고, 3)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했다는 것이죠.
첫번째,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왔습니다. 그냥 인간이 만든 불, 인간의 열심이 만들어낸 불이 아니라 하늘에서부터 새로운 불이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성전이라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 엄청나게 필요했던 거대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다윗 때부터 모든 자재들과 건축비를 준비했고, 솔로몬 때 국가의 모든 힘을 쏟아 성전을 완성할 정도로, 소위 말하는 인간의 불이 필요했었습니다. 사람들의 땀과 눈물, 열심과 열망과 성실함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의 불이 필요했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우리의 열심히 필요 없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행위가 필요 없다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열심히 드리는 신앙생활의 모습이 다 의미 없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 생활의 본질과 기초는 내가 하늘로부터, 위로부터 공급을 받는 겁니다. 내가 뭔가 열심히 하는 인간의 불이 유지하게 하는 종교가 아니라 우리는 하늘로부터 은혜를 받는, 불을 받는, 공급받는 것이 신앙 생활인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내가 하늘을 바라보고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불, 새로운 양식, 새로운 힘과 능력을 하늘로부터 공급받는 겁니다. 두번째, 그 하늘에서 내려온 불이 제물을 태웠습니다. 그런데 성전에서 솔로몬이 마음을 다해 드린 기도 후 하늘에서 새로운 불이 내려온 것입니다. 솔로몬이 드린 마음과 제물들은 그런 인간들이 만든 불, 인위적인 불이 태운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내려온 새로운 불이 태웠다는 것이죠. 우리가 신앙 생활을 제대로 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조율된다는 것은 바로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불이 나를 태우는 겁니다. 나의 죄를 태우고 나의 연약함을 태우고 나의 근심걱정을 태우고 나의 막혀 있는 눈을 열리게 합니다. 그래서 내가 새로운 불과 함께 이 세상에서 봐야 될 것을 보고, 이 세상에서 집중해야 될 것에 집중하며, 이 세상에서 내가 나아갈 바를 주님께서 인도하심에 따라 나아가는 겁니다. 하늘에서 내리신 주님의 불과 함께 내 자아가 죽고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사시는 이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게 신앙생활의 신비입니다. 그렇기에 기독교 신앙은 철저히 수동태입니다. 늘 주도권이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죠. 주어가 “하나님”이 되는 인생이 신앙 생활입니다. 세번째,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전심으로 기도하고 마음을 담아 제물을 드리며 예배드릴 때, 하늘에서 새로운 불이 내려와 제물을 태우고 난 후 여호와의 영광이 임한 것입니다. 그냥 여호와의 영광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오늘 말씀 보면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했다 그랬습니다. 찔끔 찔끔의 영광이 아니라 흘러 넘치는 영광이 성전 안에 가득한 거죠. 여호와의 영광이 흘러 넘치도록 풍성하게 임하는 이 놀라운 역사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내 삶 가운데 가득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우리 교회에 가득하기 위해 우리가 늘 집중하며 조율되어야 하는 진리는 신앙은 나의 열심과 나의 노력과 나의 발버둥을 통하여 내 삶이 태워지는 인생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공급받는 그 새로운 불로 말미암아 내 인생이 태워지는 인생이 됐을 때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호와의 영광을 구하며, 여호와의 영광을 사모하며 그 풍성한 은혜가 가득하길 원한다면 나는 하늘로부터 건짐 받은 인생,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전적으로 내가 건짐 받은 인생이라는 이 분명한 자의식이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내 열심으로 내 불로 살고, 내 불로 열심이 태우는 인생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본 이유는 그들의 영적 눈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떠진 거죠. 여호와의 영광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린 것이고 여호와의 영광을 주목할 눈이 열린 겁니다. 그렇게 영적 눈이 열려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영광을 본 인간의 반응은 항상 뭐냐면 예배입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엎드려 경배한다, 감사한다, 찬송한다, 제사를 드린다…이게 다 예배의 다른 표현들입니다. 결국 예배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영적인 눈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반응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바라보는 그 영적 눈이 있어야 하나님의 영광에 주목하게 되고, 그 반응으로서 우리는 영과 진리로 예배 드리며, 엎드려 경배하고 감사하고 제사를 드리며 찬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나면 우리 마음에 채워지는 것이 기쁨과 즐거움입니다. 예배가 나에게 흘러 넘치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님을 예배하는 놀라운 그림입니다. 내 힘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인생, 내 열심으로 나를 불태우는 인생이 바로 밤새도록 수고하였지만 빈그물을 직면한 베드로와 같은 인생입니다. 밤새도록 온 인생을 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쫓아 다녔는데 내 인생이 텅 빈 공허한 인생입니다. 열심의 부재가 아닙니다. 달리는 것이 부족해서 아닙니다. 나의 바라보는 눈과 방향성이 문제입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이 귀하고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나를 이끄는 힘과 내 인생을 태워야 되는 본질은 내 열심이 아니라 내 노력이 아니라, 하늘의 불로 태워져야 함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부어지는 은혜, 부어지는 힘과 불로 내가 태워 질 때 놀라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마음과 나의 인생을 주님께 드릴 때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불이 나를 태워 주님께 영광 드리는 그 놀라운 인생이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될 삶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주시는 공급하심과 은혜를 풍성히 누리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바라보는 그 예배와 삶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풍성히 경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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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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