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6장 말씀은 성도로서 예수님이 주신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주제를 무겁게 다루고 있습니다. 자유는 무언가를 계속 심고 거두는 것으로,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선택과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는 선택이고, 그 선택으로 말미암아 결국 책임을 지는 겁니다. 오늘 새벽기도 또한 자발적인 선택으로 이 자리에 나오셨고, 그 선택을 통해 오늘도 무언가를 심고 있는 것입니다. 자유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정의는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자유라고 흔히 생각합니다.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자유라고 생각하고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 자유를 제한 받는다 착각하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자유는 내 마음대로 하는 자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타락하고 깨진 마음을 가진 우리는 대부분 내가 진 짐을 서로 넘기 위해 자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이기적 본성은 끊임없이 주신 자유를 나 만을 위해, 내 육체의 소욕을 위해, 내 마음대로 살아가기 위해 남용하고 내 짐을 타인에게 떠넘기기 위해 사용하려 합니다. 내 마음이 타락하고 깨져 있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하는 자유의 삶은 결국 내 육신의 소욕을 만족하기 위한 방종으로 흐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입니다. 예수께서 주신 자유를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마음대로 살기 위해 계속 사용하면 결국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시면서 주신 자유는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 내 육신의 소욕을 만족하기 위한 자유가 아니라는 겁니다. 예수님이 주신 자유는 억지로 끌려가 죽으신 게 아니라, 주신 자유를 사용하셔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십자가의 길을 가셔서 나를 위해 피를 쏟으시며 고난 당해 죽으시며 주신 자유입니다. 그렇기에 십자가를 통과해 주신 자유를 내 육신을 위해 심지 않고 영의 일을 위해, 주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자발적 선택의 도구로 사용하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예수님이 주신 자유는 내 마음대로 사는 자유가 아니라 예수님 마음에 맞추어 살아가는 자유이고,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인식하며 살아가는 삶으로 나아가는 자유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죄를 마음대로 짓는 자유가 아니라 주신 자유로 죄를 짓지 않는 자유입니다. 주님이 주신 자유를 통하여 육신의 일이 아닌 영의 일을 심는 자유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신 자유를 통하여 성령을 위하여 심고 내 육체 소욕을 거슬리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심을 때 우리에게 찾아오는 도전이 있습니다. 바로 낙심하는 마음과 포기하려는 마음입니다. 몇 번 하다 보면 자꾸 마음에 낙심이 되는 겁니다. 왜 낙심이 되냐 하면 다른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며 자기의 육신의 소욕을 위해서 자유를 사용하는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데, 왜 나만 늘 스스로 자유를 제한하고 사는가…다른 사람들은 죄 마음대로 짓는데 왜 나는 늘 죄를 짓지 않는 자유로 나아가는가….여기에 낙심이 자꾸 생긴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의 짐을 서로 지려 하면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중에 자꾸 자기의 짐을 떠넘기는 자들이 나오게 됩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호의를 베푸는데, 그 호의를 권리로 여기며 자꾸 짐을 떠넘기는 사람들이 생기니까 마음에 좋은 일 하다가 내가 선을 행하다가 자꾸 낙심하게 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겁니다. 주님 앞에 열심히 헌신하는 자들에게 늘 찾아오는 일이 낙심과 포기입니다. 그럴 때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게 만들고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사단의 미혹입니다. 내가 선을 행하면서 낙심할 때 포기하지 않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주님이 주신 자유로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씨를 뿌려야 하는 겁니다. 주신 자유를 내가 썩어질 육신을 위해 심는가, 아니면 영원한 영의 일을 위해 심는가, 내 마음대로 살기 위해 심는가, 주의 영광과 주님의 몸 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심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점검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낙심할 일이 생길 때마다, 이건 포기하지 말라는 사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계속 그 페달을 밟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주님이 주신 자유를 통하여 성령을 위하여 심으며 영생을 거두는 자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들은 주신 자유를 통하여 무언가를 심는 자들입니다. 오늘도 어떤 자유의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님이 주신 자유함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그 선택에 대한 결과와 책임을 지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심는 그 자유를 통해 언젠가는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주신 자유를 육신의 소욕을 위해,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삶을 위해 사용한다면 결국 육체를 위해 썩어질 것 만을 거둘 것입니다. 반면에 주신 자유를 공동체를 위해,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며 내 마음대로 살아갈 자유를 제한하고 살아간다며 결국 영생을 거두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주신 자유로 썩어질 것을 뿌리는데 내 자유를 사용하지 않고, 그저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을 위해 사용하는 대신, 썩지 않을 것을 심는데 잘 사용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주신 자유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심는 자가 되는 선택을 하는 겁니다. 스스로 속이지 않고 착각하지 않으며 주님이 주신 자유로 썩지 않는 영원한 것을 심는 사명에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나아가십시오. 결국 때가 되면 거두게 될 것을 믿으며 끝까지 주님 앞에 한결 같은 마음으로 그 믿음의 길을 신실하게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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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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