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사야 64장 말씀은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탄식과 함께 하늘을 향해 두 가지를 간절히 간구하고 있는 탄식 기도를 증언합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상황은 깊은 어둠과 같이 암담하고 빠져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절망 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런 깊은 어둠과 절망 가운데 그들은 하늘을 향하여 탄식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주의 강림을 간구하고 있고, 두번째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늘을 향하여 구하는 간절한 탄식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놀라운 예언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 예언의 말씀은 너희가 포로로 멸망 상태로 그냥 계속 있는 게 아니라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회복과 구원을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주신 건 약속일 뿐 처한 현실과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 현실은 여전히 무너지고 망해가는 어둠과 절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예루살렘이 황폐되며 찬송하던 모든 성전이 폐허가 된 상황입니다. 눈으로 볼 때 그렇게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그때에 그들이 탄식으로 간구하는 첫 번째가 바로 하늘로부터 주의 강림이었습니다. 주여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사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로 주 앞에서 떨게 하옵소서…간절히 기도하는 겁니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어둠과 절망의 삶의 자리와 현실에서 주의 회복과 구원의 은혜를 주시는 유일한 방법은 뭡니까? 하늘로부터 주가 강림하시는 겁니다. 주님이 하늘을 가르고 이 땅에 임하시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강림이 이미 신약에서 예언 성취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상황을 다 알고 이 말씀을 보기 때문에 이 말씀이 말씀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신하며 보게 됩니다만 이 말씀이 전해졌던 이사야 시대에는 사람들은 미래의 큰 그림을 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아브라함이 간절히 기다림의 의자에 앉아 있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기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기를 구하는 이 하나님의 강림은 첫 번째로 약속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사야 후반부 모든 예언은 장차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그림자이기에, 하나님의 강림은 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성취되는 겁니다. 하늘을 가르고 이 땅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게 바로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는 신약의 사건입니다. 또한 주님이 하늘을 가리고 강림하시는 사건은 오순절의 성령 강림을 통하여 성취되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과 같이 하늘을 가르고 산들이 진동하며 불이 물을 끊임 같이 강력하게 성령 하나님이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셔서 이 놀라운 역사가 현재화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미래에 이루어지게 될 사건이지만 이사아 선지자는 그 미래의 사건을 현재로 바라보며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처한 현실에서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임하지 않고 계시는가? 왜 이스라엘은 여전히 어둠과 깊은 절망 가운데 망한 상태로 있는가? 주의 강림을 간절히 구하면서 그들이 돌아봤던 것은 단순히 처한 현실과 상황이 아니라 그들의 영적 현주소였습니다. 잿더미로 황폐화된 삶의 자리에서 그들은 말씀으로 자신들을 돌아봄이 바로 그 탄식하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강림을 놓고 간절히 간구하기만 한 게 아니라 기도와 함께 말씀으로 자신들을 돌아보고 영적 현주소에 직면하는 도구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자신들을 돌아보면서 적어도 세 가지 문제 때문입니다…라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범죄함, 부정함, 결국 소멸될 인생….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범죄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말씀으로 비추어 보니 우리의 범죄함으로 주께서 진노하셨음을 돌아보게 되는 겁니다. 또한 말씀을 비추어 보니 우리가 다 부정한 자라는 것이 보이는 겁니다. 그 결과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멸될 존재, 죽게 될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현실이자 말씀으로 내 삶을 돌아보면 고백하게 될 우리의 영적 현실입니다. 말씀으로 나를 비추어 보면 우리는 죄인이고 우리는 다 부정한 자이고 우리는 결국 그 결과로 소멸하고 죽게 되었기 때문에 바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강림이 간절히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강림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간절히 간구한 두 번째가 바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입니다. 하나님이여 하늘을 가르고 이 땅이 임하셔서 우리를 주관하시고 통치하고 다스려 주옵소서. 그게 오늘 말씀 뒷부분에 등장하는 토기장이와 진흙의 고백입니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이게 바로 그들의 삶에 하늘의 통치와 다스림을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말씀으로 비추어진 영적 현실을 직면하며 나는 토기장이가 아니고 내가 주권자가 아니며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것은 누구 손에 있다는 겁니까?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고백하는 겁니다. 특별히 그들의 주의 강림을 향한 간절한 기도는 과거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임하셨던 말씀 사건을 내면화 하고 현재화 하는 고백이라는 것을 주목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의 강림을 간구하며 붙들었던 말씀은 과거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놀랍게 임하셨던 사건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헤맬 때,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강림하시며 십계명을 주시며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임하셨던 그 강림의 사건을 붙드는 겁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늘을 가르고 임하셨던 하나님,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셨던 그 하나님의 강림을 기억하며, 이 시간 주여 다시 한번 우리에게 하늘을 가르고 임하여 주소서….간절히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들의 기도는 말씀을 붙들고 드리는 탄식기도 입니다. 주여,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임하여 주옵소서…지금 처한 현실은 모든 것이 무너지고 황폐해진 잿더미의 상황입니다. 지금 처한 현실은 원수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모르고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는 절망과 어둠의 상태입니다. 주여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셔서 이 땅에 하늘의 뜻을 풀어 주옵소서… 그게 바로 그들이 부르짖었던 탄식의 기도였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은 내 손 안에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 손 안에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이 죄인이자 부정한 자임을 고백하며, 곧 사라지고 죽을 존재임을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내 인생의 모든 게 하나님 손에 있음을 고백하며 나의 인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우리를 통치하고 친히 다스려 주옵소서…간절히 기도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 인생은 내 손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살 길은 우리 민족이 살 길은 바로 하늘을 열고 이 땅에 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며 성령 하나님의 강림하심입니다. 하나님의 하늘을 가르고 이 땅에 오심을 간구하며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사모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기 원합니다. 말씀으로 나를 돌아보며 나의 죄인됨과 부정함, 곧 소멸되고 죽을 존재임을 철저히 인정하며 나의 인생을 토기장이인 주님의 손에 맡기기 원합니다. 이 고백을 통하여 하늘 열고 오실 주님의 놀라운 강림과 하나님의 놀라운 통치와 다스림이 우리 공동체와 이 시대에 임하는 놀라운 역사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April 2025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