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계속해서 솔로몬 왕이 성전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펴고 기도하는 마지막 부분입니다. 특별히 너무나 중요한 영적 인사이트와 복음의 정신을 담고 있는데 솔로몬이 바로 이웃과 이방인을 위해서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뿐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이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그 기도를 들어 달라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결국 이방인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며 확산될 것을 기도하는 놀라운 기도입니다. 솔로몬은 이 성전에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가를 기도하며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에게도 복된 성전이 될 것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성전이 얼마나 특별한가 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속하지 않은 이방인들이 와서 주의 큰 이름을 붙들고 이 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그 계신 곳에서 부르짖는 대로 응답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곳이 된 겁니다.
신약의 개념에서 이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분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솔로몬을 통하여 신약에서 증언될 복음의 그림자를 보게 되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닐지라도 이방인일지라도 참 성전 되신 예수님을 향하여 나아갈 때 멀리서 부터 와서 예수님을 향하여 두 손 들고 기도할 때 참 성전 되신 예수님은 누구든지 막지 않고 그들을 용납하시며 그들의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해 주시며 기도 응답해 주신다는 거예요.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한다는 개념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닌 이방인들에게도 이 성전이 복의 통로로 열려 있도록, 아브라함의 혈통에 속하지 않은 이방인들에 대하여도 참 성전인 예수님을 향하여 나와 믿고 영접하면 주님이 그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방인이던 유대인이던, 하나님 앞에 나와 예수님을 향하여 마음을 쏟고 기도하며 주님을 영접할 때 주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시며 영적인 아브라함 자손이 되게 해 주신다는 거예요. 그래서 복음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차별이 없는 겁니다. 모든 백성들에게 주님의 이름을 향하여 주님의 이름을 붙들고 나오는 모든 백성들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것입니다. 이 모든 게 성전을 짓게 하실 때 하나님이 심겨 놓으신 성전의 정신이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금 이 기도가 역대기를 듣고 있는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상황속에서 더 간절히 울림과 매달림으로 들리고 있음을 바라봐야 합니다. 즉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지 못하고 범죄해서 쫓겨나 사로잡혀 가는 포로들이 되었으며, 성전이 무너지게 된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을 지금 빗대며 하는 기도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포로기 때에 자신들의 삶에 그대로 반추하는 거죠. 그들이 범죄해서 성전이 무너지고 하나님 앞에 모두 망하고 적국에 끌려가서 지금 모든 것을 잃은 이 시간, 그 먼 거리에서도 무너진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도 하늘에서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우리를 돌아봐 달라는 간절한 매달림인 것입니다. 지금 포로로 잡혀와 있는 백성들이 죄를 회개하고 주님 앞에 무너진 성전 쪽을 향하여 기도 하고 있을지라도 그 성전을 마음에 품고 기도할 때, 그 기도도 동일하게 들어달라는 간절한 부르짖음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기도는 지금 긴 코로나 광야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이 인터넷으로 온라인 예배 드리는 성도들이 드리는 동일한 기도이자 부르짖음입니다. 여러분들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시간 이 솔로몬 기도의 정신을 붙들고 내가 성전을 향하여 주님께 부르짖으며 내가 성전을 마음에 품고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동일하게 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라는 이 은혜를 붙들고 나아가기 원합니다. 이 시간 내가 영적으로 깨어 각성하며 영적으로 둔감해지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늘 성전을 향하여 마음에 품고 기도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솔로몬이 간절히 기도했던 이 성전의 본질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포로기의 그 절박한 상황에서 무너진 성전을 향해 이 본질을 붙들고 다시 한번 성전을 재건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성전에 집착하게 되고 이스라엘 백성이란 선민의식에 집착하게 되어 참 성전으로 오신 예수님의 복음을 이해해야 지 못하고 예수님과 거절하고 충돌하고 결국 예수님을 죽이는 자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도 참 성전의 정신을 붙들지 아니하면 동일한 실수와 변질을 경험할 수 밖에 없기에,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성전을 짓게 하시며 성전의 본질과 정신을 붙들기 원하시며 이 솔로몬의 기도를 하게 하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성전은 우리 만을 위한 성전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의 성전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 한국 사람들을 위한 성전이 아닙니다. 온 백성에게 열려 있으며 온 백성을 품고, 열방을 향해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기를 기도하고 부르짖는 하나님의 성전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복음은 차별이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짖는 자에게 동일하게 부어집니다. 솔로몬의 이 기도와 같이 성전의 정신을 품고, 이웃과 이방인을 위한 기도를 마음에 품고, 땅 끝을 품고 기도하는 이 중보 기도가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 되기 원합니다. 나만이 아니라 예수님에게 아직 나오지 않는 불신자들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 교회, 수많은 이방인들 향하여 늘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우리의 교회가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기 원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은혜가 그 온라인 예배 가운데에, 새벽 기도를 통해 여러분들의 예배 드리는 현장에 임할 줄 믿습니다. 이 정신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참 성전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신앙 생활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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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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