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 말씀은 갈라디아서의 결론 말씀으로 사도 바울의 갈라디아서 말씀을 마무리 짓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 큰 글자로 쓴다는 것은 두 가지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도 바울의 눈이 굉장히 나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도 눈이 굉장히 나쁘셔서 설교문 글씨를 36 포인트로 쓰십니다. 잘 안 보니까 그렇게 설교문 글씨가 큼지막 한 겁니다. 동시에 큰 글자로 썼다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마음에 새기기 원한다는 뜻일 겁니다. 그렇게 큰 글자로 강조하며 마음에 새기기 원하는 내용은 너의 인생에 자랑하는 것이 무엇인가? 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큰 글자로 쓰면서까지 강조하는 중요한 도전은 내 인생에 내세우는 것과 자랑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자랑을 가지고 살아가십니까? 사실 우리는 참 자랑을 하고 싶어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나의 자랑하는 것이 결국 나의 우선순위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번에 선교 때 제가 들었던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었는데 한국에는 가만히 있다가 고속도로가 생겨서 혹은 아파트가 생겨서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농사를 하러 가는데 농기구를 싣고 벤츠를 타고 간다고 합니다. 농기구를 벤츠에 싣고 농사 지러 가면서 그렇게 차를 자랑하고 싶은 겁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랑거리를 찾아갑니다. 사람들은 그런 차 만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집을 자랑하기도 하고, 내가 가진 어떤 것을 자랑하기도 하고, 심지어 내가 이룬 어떤 업적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게 안되면 자식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게 우리 인생입니다. 내가 내세우는 것이 나의 기념비이고, 내가 이룬 어떤 자랑이 되는 인생은 신앙 생활에서도 내가 열심히 해서, 공로를 세우려 하는 공로주의로 빠지기 쉽습니다. 내가 이루거나 남긴 어떤 것이 내 신앙의 내용이 되어서 그걸 내세우고 자랑하기 쉬운 겁니다. 갈라디아 교회 안에 일어나는 안타까운 일이 무엇입니까? 십자가만을 붙들고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회심해 교회 안에 들어왔는데 억지로 할례 받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들어온 회심자들에게 기존의 사람들이 자꾸 껍데기를 강조하는 겁니다. 너 신앙생활 제대로 하려면 구원을 완전히 받으려면 외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기에 할례를 받도록 강요하는 겁니다. 네가 구원받은 것을 십자가 복음에서 증거를 찾는 대신 외적으로 증거가 있어야 된다면서 눈에 보이는 소위 말하는 육체의 할례가 있어야 구원받은 게 확실하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외적 증거와 내 행위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신앙생활에서 뭐를 자랑하게 되는가 하면 내가 한 일을 내세우고 자랑하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을 오늘 말씀에서는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주신 구원에 내가 무언가를 더해서 나의 기념비를 세우려 하는 자들이라는 것이죠. 그들은 스스로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외적인 증거만 찾는 자들입니다. 스스로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율법의 정신을 망각한 행위를 칭하는 말입니다. 할례에서 중요한 본질은 마음의 할례입니다. 마음의 할례로 내가 모든 죄와 불순물을 늘 잘라내는 심정으로 주님을 바라보면서 육체의 할례를 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할례는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의 정신은 망각한 채, 껍데기인 할례 자체가 증거가 되어버리니까, 결국 그 삶은 자신의 육체를 자랑하는 껍데기를 자랑하는 자가 되는 겁니다. 이걸 통하여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자기의 의를 강화하며 내가 한 일과 흔적이 구원의 증거가 돼 버리는 겁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무력화시키고 무의미하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사도바울의 놀라운 고백이 우리에게 큰 울림이 됩니다. 인생을 돌아보고 나니까 나에게는 내세울 것이, 남는 게 무엇 밖에 없다는 겁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평생 신앙생활을 잘 한다는 내 삶에 내세울 것과 자랑할 것이 오직 십자가가 되는 인생입니다. 내 평생을 뒤돌아 봤을 때 내가 내세우고 자랑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 없다는 것을 마음으로 고백하는 자가 제대로 신앙 생활 한 성도라는 겁니다. 나의 의가 아니라, 내가 한 어떤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오직 피 뭍은 십자가 복음만이 있는 삶, 그 삶이 십자가를 중심에 두고, 말씀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자라는 것을 우리에게 결론으로 주고 있는 겁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 예수님이 흘리신 피가 마음에 담기게 됩니다. 피라는 것은 생명이고 희생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결국 내가 받아야 될 저주와 죽음을 대신 지시고 죽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마음에 아로 새기는 겁니다. 내가 달려 죽어야 될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십자가를 바라보며 십자가 앞에 감춰진 하나님의 능력과 뜻을 발견하는 겁니다. 나는 십자가를 빼면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구나….깨달으면 바로 그것이 진정한 마음의 할례를 받은 인생,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는 인생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사도 바울이 큰 글씨로 강조하는 핵심 질문, 내 인생에 내세우고 자랑할 것이 무엇인가….마음 속에 깊이 질문해 보기 원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나의 자랑거리가 되면 결국 본질에서 벗어나게 됨을 잊지 마십시오. 나는 평생 주일 성수했다, 새벽기도 했다…평생 성가대 하고 사역을 감당했다, 나는 선교와 전도에 공로가 있다…나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이런 것들이 은혜의 수단이 아닌 나에게 내세울 것이 되고 자랑거리가 된다면 그것이 십자가를 무력하게 만들고 복음의 본질에서 이탈하게 만드는 것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이게 바로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큰 글씨를 쓰면서 강조하는 겁니다. 너의 자랑거리가 결국 너의 신앙의 현주소라는 것입니다. 평생 신앙생활 하면서 내세울 게 나 밖에 없으면, 내가 한 일밖에 없으면 결국 그 인생은 육체를 자랑하려는 사람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의 신앙 생활의 결론에 내가 무엇을 내세우고 무엇을 자랑하는가? 이 질문에 우리 모두 사도 바울과 같은 고백이 터져 나오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자입니다. 내가 정말 내세울 것은, 내가 정말 자랑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 없는 인생이 정말 복된 인생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인생의 끝에 내세우로 자랑하는 것이 내가 이룬 어떤 것이 아니라, 내가 해온 업적이 아니라, 십자가 외에 하나도 없는 인생, 오직 십자가 은혜만 내세우로 자랑하는 인생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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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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