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전체 큰 주제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입니다. 39장까지는 하나님이 불순종한 종 이스라엘을 향하여 경고와 책망의 메시지를 주셨고, 망한 그들을 향하여 40장부터는 회복과 구원의 메세지를 주셨습니다. 이 말씀이 선포되는 삶의 자리는 아주 절망스러운 멸망과 잿더미 위에서 포로로 잡혀 가는 참담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든 고향 땅을 잃고 강제로 포로로 끌려간 절망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그들에게 회복과 구원의 메시지를 주시는 겁니다. 너희가 잊어버린 시온, 너희가 잃어버린 거룩한 성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겠다. 이 구원과 회복에 대한 메세지는 이사야 후반부의 주제일 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죄로 멸망을 향해 질주하는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이야기가 성경 말씀입니다. 그 구원과 회복에 놀라운 약속을 이루시는 방법이 장차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입니다. 장차 오실 메시아 그를 통한 구원과 회복의 약속은 잿더미 위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축복일 뿐 아니라, 온 열방과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을 마중물로 온 민족을 구원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어떻게 구원하시는가…에 대한 증언이 3-6절 사이의 말씀입니다. 출애굽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앗수르의 압제 속에서 신음하던 상황과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는 이야기가 다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는 그냥 과거, 현재, 미래라는 그냥 단선으로 보는 게 아니라 과거에 역사하신 그 하나님이 현재에도 역사하시고, 미래에도 그의 때에 역사하신다는 이 통전적인 관점으로 회복과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그걸 통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어 지금 이 시간에서 여전히 회복과 구원의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붙들라고 선언하는 겁니다. 깰지어다…털어버릴지어다…일어날 지어다…이 한마디 한마디가 큰 울림과 외침으로 선포되는 겁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일어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큰 외침으로 선포되는 겁니다. 삶의 상황 속에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절망 가운데 다시 한번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서기를 외치시는 겁니다. 이 하나님의 놀라운 선포와 명령은 마치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치유를 하실 때 그 치유의 현장에서 너의 자리를 들고 가 걸어가라…. 말씀하신 선포와 똑 같은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든 상황에 모든 것을 놓아 버린 자, 모든 것을 포기한 자가 예수 이름을 힘입어 치유함을 받고 누웠던 자리를 들고 일어가 걸어가는 놀라운 역사는 이사야에 선포되는 하나님의 회복과 구원의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놀랍게 성취되고 있음을 증언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일으켜 세우시고 회복과 구원의 은혜를 주시는 그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그 놀라운 역사를 내 마음에 확신으로 붙들기 위해 두 가지를 그의 백성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하나님이 지금 이 시간 나와 함께 하심…입니다. 지금 내가 여기 있느니라…선포하시는데, 하나님의 현존과 임재를 현재형으로 깨달은 자가 엎드리면서 드리는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죠. 하나님은 우리와 늘 함께하시는 분임을 피상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그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야 정말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구체적으로 고백하며 경험할 때 그 함께하시는 자리에서 엎드리고 무릎을 꿇게 돼는 겁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을 때 그 놀라운 하나님 현존의 체험, 하나님은 늘 모세에게 함께하셨는데 그 미디안 광야에서 모세는 그 하나님의 현존을 구체적으로 직면하며 그 가운데 엎드리고 신을 벗고 무릎을 꿇고 순종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생활은 우리가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현재형으로 경험하며 “내가 여기 너와 함께 있느니라…” 이 은혜를 붙드는 겁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하나님이 여기 계시는구나…이걸 붙들고 나아갈 때 우리에게 구원과 회복의 문이 열리는 겁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으로 손을 붙들어 주시고 위로하심을 넘어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아래 들어간다는 겁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패배감과 모든 것이 무너진 절망 가운데,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늘의 통치와 다스림 아래 있는 백성임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이 지금 여기 함께하심과 함께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다스리신다는 것을 분명히 믿을 때 눈에 보이는 상황과 현실에 내가 압도당하지 않고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통치하심이 나에게 소망, 회복과 구원의 메시지가 되는 겁니다. 이것을 분명히 믿고 있으면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심지어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갈지라도,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붙들고 주신 약속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는 것은 내가 더 이상 세상의 통치와 다스림에 사로잡힌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아래 있는 자가 되었다는 것이죠. 어둠의 권세가 나를 다스리는 것도 아니고, 율법이 나를 다스리는 것도 아니고, 죽음이 나를 다스리는 것도 아니고 세상의 어떤 권력이 나를 다스리는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공의와 다스리심이 나를 다스린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게 결국 복된 소식, 복음의 본질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생명의 성령의 법이 나를 다스린다는 것을 믿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는 백성들의 복된 소식의 선언입니다. 나라의 멸망과 포로로 끌려가는 절망 속에 모든 것을 놓아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시온이여…예루살렘이여 다시 한번 그들이 누구인지 깨우쳐 주십니다. 깰지어다…털어버릴지어다…일어날지어다…하나님의 백성을 깨우시며 일으켜 세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누군지를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내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신다….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아래 있는 백성이 되었다….이 복된 소식으로 우리에게 회복과 구원을 주십니다. 약속으로 오실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실 회복과 구원의 성취는 단지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메시지만이 아니라 단순히 예수님의 공생애 때 있었던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되는 것을 분명히 믿고 고백하는 겁니다. 주신 이 말씀이 지금 우리에게 구원과 회복의 능력이 된다는 것을 믿고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그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약속으로 오신 메시야 예수 이름을 믿고 영접하는 자에게 하늘의 통치와 다스림이 하는 천국백성의 복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심을 분명히 믿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하나님이 지금 여기 계심을, 내가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아래 있는 자임을 깨닫고 약속으로 주시는 회복과 구원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며 사시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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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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