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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9장 말씀은 종의 노래라고 알려진 네 편의 시 중에 두 번째 입니다. 종의 노래로서 장차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그림자를 명확하게 증언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이 종의 노래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여러 시선과 관점이 가능하겠지만 종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 자체를 집중적으로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장차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 하면, 바로 하나님께서 직접 종으로 지으신 자, 하나님의 영광을 속에 드러낼 자라 선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죄로 무너진 그의 백성들을 위로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회복과 구원을 주시는 방법, 그들을 일으키시고 다시 돌아오게 하시고 세우시는 방법은 바로 약속의 메시아를 보내시는 일이었습니다. 그 약속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놀랍게 드러내실 것입니다. 메시야는 분명히 하나님의 영광을 속에 드러날 자인데 그 영광이란 하나님의 속성이 그 안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가장 빛나고 가장 아름다운 그 놀라운 영광을 하나님께서 장차 오실 예수 안에서 드러나게 하시고 보여주시는데,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주실 그 영광이 바로 종으로서 오시는 영광이라는 겁니다.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심으로 보여주실 하나님의 영광은 종이 되심으로 보이실 영광이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보이실 영광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 계속 반복되는 건 장차 오실 약속의 메시야가 종으로 오심, 종이 되심에 대한 선언입니다. 종으로 오실 메시야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고 이스라엘을 일으키시며 그들을 세우신다는 겁니다.
사실 메시야가 종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신다는 이사야서의 예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랫동안 기대하고 상상한 메시야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기대하며 기다리는 메시야는 왕으로 모실 메시야, 큰 장수로 오실 메시야로 카리스마로 압도하며 모든 사람들이 그 앞에 엎드리는 하늘의 힘으로 무장한 강력한 영웅의 모습을 기대하고 상상했습니다. 자신들을 바벨론의 포로에서, 나중에는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왕, 모든 전쟁에서 이길 큰 장수로서의 메시야를 기대한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의를 드러낼 메시야는 종으로 오시는 메시야라고 분명히 선언하시는 겁니다. 종으로 오셔서 종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으고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신다….이런 메시아의 모습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많은 이 시대의 사람들도 내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영광을 하나님께 여전히 구하고 있습니다. 내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방식으로 왕과 같은 메시야만, 큰 장수와 같은 메시야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신 종으로서 오시는 영광, 십자가를 통과한 영광은 구하지도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상상하지도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 모습이 약속으로 오실 메시야가 이루시고 드러내실 진정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것을 성경은 분명히 선언하는 겁니다. 종이 되심으로 드러내실 하나님의 영광이야 말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드러내는 진짜 영광이고, 십자가를 통과하시며 드러내시는 영광이야 말로, 그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높이 들리시는 하늘의 승리를 그대로 보여주시는 진짜 영광이라는 겁니다. 장차 오실 메시야 예수는 말씀대로 오시고 말씀을 그대로 이루시고 성취하시기 위해 종의 모습으로 오심으로, 십자가를 통과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본체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길 원치 않으시며 스스로 낮아지며 가장 낮은 이 땅에 아기와 같은 모습으로 오신 겁니다. 가장 약한 어린 아이로 오셔서 사람들이 주목하지도 않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것입니다. 사람들의 기대와 상상을 완전히 뒤집은 어린 아기의 모습으로, 종의 모습으로 오신 겁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구원하시며 승리와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시는데,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시는 방법이 약하고 연약한 종의 모습으로, 힘이 없어 보이는 십자가를 통과하시며 스스로 죽으심으로 이루시는 영광이었습니다. 종으로 오신 예수님,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는 예수님은 인기나 화려함도 없고 주목할 것도 없어 보이는 그런 초라한 모습으로 말씀을 이루고 성취하신 겁니다.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이 가져 오시는 영광을 거절하고 충돌하고 부인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이 시대에도 예수님이 가져오시는 영광을 부인하고 거절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 말하면서도 예수님이 가져오시는 하늘의 영광을 부인하며, 종의 영광과 십자가의 영광을 외면하며 내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화려하고 대단한 영광, 힘과 권력으로 위로부터 아래로 찍어 누르는 영광을 붙들고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착각하며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성도라면서도 기대하고 상상하는 영광, 여전히 추구하고 원하는 영광은 오직 눈에 보이는 대단함과 화려함과 세상이 말하는 카리스마로 무장한 영광만을 구하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이름 아래 크기 싸움을 벌이고,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싸움만을 벌이고, 큰 힘과 권력으로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것이 영광이라 착각하고 크고 화려한 성공 뒤에만 영광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겁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과하지 않은 부활은 없고요, 종으로 내려가고 낮아지지 않고는 하나님이 높여 주시는 하늘의 영광은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종으로 내려오신 영광, 십자가를 통과한 영광이 말씀을 그대로 이루시며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방법임을 진짜 진리로 붙들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예수님과 충돌하고 부딪히며 결국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들이 되 버리고 마는 겁니다. 약속으로 오신 메시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시며 종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하늘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광을 놀랍게 드러내신 분입니다. 그 메시아가 가져오실 영광인 십자가의 영광과 종의 영광을 정말 우리 마음에 믿음으로 취하고 받아들이는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말씀으로 믿고 이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분명 믿고 살아간다면 내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내려 놓고, 말씀이 계시하고 약속하신 그 하나님의 영광을 정말 믿음으로 받아드리고 준비하는 자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통해 계시된 메시야를 기대하는 성도들은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써 가져오실 하나님의 영광은 종의 영광이고 십자가의 영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텐데 예수님이 가져오시는 영광은 십자가를 통과하여 드러내는 하나님의 영광이고 종이 되셔서 낮아짐으로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영광임을 잊지 마십시오. 십자가를 통과한 영광, 종으로서 낮아지는 영광을 통해 하나님이 높여 주시고 하나님이 세워 주시고 오직 하나님만 드러나는 하늘의 영광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방법은 십자가를 지시는 방법으로 종이 되셔서 낮아짐으로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영광임을 잊지 않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내실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며 붙들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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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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