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8장은 앞부분에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악이 얼마나 큰지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건져 주셔서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시는 회복과 구원의 역사가 마치 그들이 이쁨 받을 만하고 그들이 뭔가 잘해서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포로됨에서 풀어 주시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바벨론 포로의 손에서 구해주시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에게만 오직 이유가 있고 원인이 있는 것이고 하나님의 어떠하심에 근거해서 구원과 회복을 주시는 전적인 은혜일 뿐임을 강조하는 게 48장의 주제이자,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대한 분명한 고백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절대 포기하지 아니하시며, 여전히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지 끝까지 잊어버리지 아니하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히 믿는 것이 48장의 약속을 나의 분명한 믿음의 선포로 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전히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까? 왜 그들을 잊지 않고 포기하시지 않는 것입니까? 그건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은 언약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 하나님의 언약으로의 초대, 그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으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내가 하나님과 맺은 약속 가운데 있는 존재임을 믿고 고백하는 것이죠. 야곱아…이스라엘아…부르시는 표현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주와 맺은 언약을 상기시키는 표현입니다. 언약에 근거한 구원 회복을 너에게 부어주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야곱아 이스라엘아 부르시는 하나님은 바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그 언약 안으로 들어오라는 초청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 인생의 처음과 마지막 되시는 겁니다. 그 언약에 기초하여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고 그 하나님의 보내심으로 내 인생이 시작된 겁니다. 마찬가지로 내 인생의 끝은 하나님이 본향으로 부르심으로, 내 숨을 거두어 가심으로 끝나게 됩니다. 그 하나님의 부르심을 모르게 되면 우리는 내 인생의 시작이 나인 줄 착각하고 내 인생의 끝이 나인 줄로 착각하며 내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고 살아가려고 하다가 무너지고 망하는 겁니다. 이처럼 내 인생의 시작과 끝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철저히 믿고, 처음과 마지막 되시는 하나님과의 언약 가운데 내가 놓인 자라는 것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 신앙 생활입니다. 내 눈앞에 처한 상황, 문제, 어려움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과 내가 맺은 언약이 먼저라는 것을 잊지 않고 분명히 붙들며 살아가는 겁니다. 또한 부르심에 대한 들음과 함께 하나님께서는 가르침을 들으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는 것과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듣는 것, 그게 신앙 생활입니다. 그 하나님의 가르치심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목할 것은 그 모든 가르침은 “내게 유익하도록” 가르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에 귀를 기울여야 되는 이유는 우리에게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르치시는 말씀을 들을 때 우리 삶이 풍성해지고, 하늘의 복을 받게 되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원리와 다스리는 원리가 있는데 말씀의 가르치심을 듣고 주의하여 마음에 새길 때, 말씀으로 조율되어 나아가고 우리의 삶에 복이 있고 풍성해진다는 것입니다. 가르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부어지는 인생의 유익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평강입니다. 하나님의 가르치시는 말씀을 내가 주의하여 듣게 되면 나에게 임하는 게 하늘의 평강입니다. 평강은 바로 하나님의 영이 우리 가운데 임하는 하늘의 축복이 되는 것이죠. 하나님이 나와 진짜 함께하시기에 이 세상에 어떤 것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평강이 우리에게 임하는 겁니다. 내가 하루를 살아도 주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하늘의 복이 임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유익하도록 가르치시는 말씀에 귀기울이며 하나님의 창조 원리와 다스리시는 질서에 조율되고 순종하며 사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창조 원리와 다스리시는 질서에 조율되고 순종하지 않고 부딪히고 충돌하면 살아가긴 살아가는데 하늘의 풍성한 복이 임하지 않고, 놀라운 하늘의 역사가 내 안에 풀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메마르고 풍성하지 않으며 하늘의 복을 누리지 못하는 본질적인 문제는 뭐냐면 내가 뭐를 하는데 실패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서 실패하고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강조하시는 겁니다.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하지 않고 듣지 아니하면 우리에게 평강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악인은 단순히 악한 행동을 한 자만이 아니라 하나님 밖에 있는 자, 하나님 말씀과 무관한 자이자 듣지 않는 자, 하나님의 부르심을 망각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에 주시는 평강이 내 안에 없을 때는 내가 듣지도 보지도 못하며, 기쁨과 평안이 사라지고, 내 입술에 찬양이 사라지고, 메말라지고 인생의 샘이 막히게 되는 겁니다. 그게 바로 평강이 없는 인생입니다. 언약으로 여전히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나의 유익을 위해 가르치시는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럴 때 내 눈이 열리고 내 귀가 열리며 내가 사슴같이 기뻐 뛰놀며 내 입술이 하나님만을 찬양하며 내 삶에 생수가 터지며 광야에 강물이 흐르는 역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가르치시는 말씀을 유의하여 내 마음에 주님의 약속을 새길 때 하늘의 평강이 우리에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내 인생에 여전히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 영원히 잊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끝까지 포기하시지 않는 그 하나님을 붙들고 하늘의 평강이 우리 가운데 임하는 놀라운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평강은 상황이나 환경이나 눈에 보이는 것으로 주시는 평안이 아니라 나와 함께하심으로 주시는 절대 평강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불안해 보여도 아무리 이 세상에 문제가 많아 보여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기에, 하나님이 나를 붙드시기에 하늘의 평강을 빼앗기지 않고 살아가는 겁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으로 말미암아 내 인생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나는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아니하시며 절대 잊지 아니하시며 여전히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붙들고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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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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