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7장까지 말씀은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그들이 망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예언해 주셨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께 잠시 쓰임 받는 도구임을 잊어버리고 그들이 교만하여 스스로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착각하고 하나님 자리에 올라감으로 말미암아 결국 하나님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멸망시키시는 심판에 직면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는데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그 약속을 이루시는 방법입니다. 그 믿을 수 없는 약속을 이루시는 방법은 이방인이자 하나님을 모르는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를 통해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을 선언하십니다. 이렇게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회복시켜 주시고 구원해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을 떠나 배반하고 불순종해서 망하고 무너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잊지 아니하시고 그들에게 다시 한번 포로에서 해방되어 돌아올 수 있는 기회, 구원과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이유가 뭐냐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구원과 회복의 은혜 앞에 사람들은 계속해 원인과 결과를 따지려 하고 까닭과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충분히 회개해서 이제 돌아올 만해서, 혹은 이제 하나님께 이쁨 받을 만해서 하나님께서 구원의 기회를 주신다고 스스로에게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죠. 이스라엘 백성들 본인들이 이제는 잘해서 하나님의 기준 커트라인에 넘어갔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런 은혜와 구원과 회복을 주시는 것이다…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오늘 48장 말씀은 그런 생각과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리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장차 바벨론의 포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시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는 구원과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이유는 너희가 잘하거나 무언가 이쁨 받을 만해서 주시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너희에게 이유나 원인이 있는 거 하나도 없다는 것을 선명히 증언하십니다. 그래서 48장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에 대한 질책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너희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겁니다. 그걸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과 회복에는 너희에게는 까닭과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철저하게 인정하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러면서도, 하나님 백성이라 그러면서도, 하나님 이름을 들먹이면서도 그들에게 뭐가 없다는 겁니까? 진실이 없고 공의가 없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기억한다 그러면서 정의롭지 않고 진실하지도 않고 공의롭지도 않게 살아간다는 겁니다. 이런 모습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현주소였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의 영적 현주소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말한대로 그 믿음이 따라가지 못하고 행동이 따라가지 못하는 그 모습들, 사실 그것이 우리들의 영적 현주소라는 겁니다. 더 나아가 오늘 말씀을 보게 되면 그들은 배교하고 불순종하고 심지어 우상 숭배하는 자들이라고 철저하게 그들의 죄를 드러내십니다. 말도 안 되는 죄가 가득하고, 그럼에도 회개하지 않고 교만한 모습, 이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적 현주소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바벨론 사람들이나 이방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하나님 말씀에 귀를 안 기울이고 죄악에 빠져 살아가며, 정의와 와 진실함이 없는 삶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런 가능성 없고 구제불능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한번 구원과 회복의 길을 주시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떠함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통해서 구원과 회복의 은혜를 전적으로, 일방적으로 이유와 까닭없이 부어 주시는 겁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즉 하나님의 속성으로부터 나오는 그분의 일방적인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알게 하시고 하나님이 듣게 하시고 하나님이 홀연히 즉 인간의 생각과 방법을 완전히 뛰어넘고 아무도 예상하지 않는 방법으로 하나님이 행하셔서 그 구원과 회복의 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왜 이렇게 됐는지, 어떻게 이렇게 이루어졌는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행하시는 역사를 너희가 보게 될 거라는 거예요. 이 모든 것들에 하나님의 어떠하심 외에는 이유와 원인과 자격과 조건이 하나도 없음을 잊지 말라… 그게 오늘 말씀의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을 듣게 하시며 말씀을 이루시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중에 바벨론의 포로에서 풀려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역사가 주신 하나님 약속의 성취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불순종과 죄악으로 모든 것이 망하고 무너진 잿더미, 대부분 사람들이 종으로 끌려간 바밸론 포로 생활, 그렇게 신음하는 하나님 백성들을 여전히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바벨론에서 포로에서 구원하여 그들을 돌아오게 하십니다. 우리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영광을 위하여 다 하나님의 속성과 연결된 거죠. 하나님의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나를 위하여 이 구원과 회복의 은혜는 전적인 하나님의 어떠 하심에 근거한 거예요. 전적인 하나님의 이름 전적인 하나님의 영광 전적인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그래서 우리의 어떠함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뭔가를 잘해서 남들보다 탁월한 선행을 해서 우리의 정의와 공의가 대단해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인 저와 여러분들을 회복하시는 것도 아니고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하시는 것도 아니라는 거에요. 하나님의 영광 위해, 하나님 이름을 위해, 하나님 그분 자신을 위해 하나님의 어떠 하심에 근거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한번 회복과 구원의 길로 열어 주셨고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과 회복의 길로 인도하시는 겁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내가 구원 받음에 있어서 내 스스로에게 원인과 이유나 자격과 조건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철저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시고 그분의 일방적인 사랑과 은혜가 나를 구원받게 하시고 이 시간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셨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착각에 빠지지 말고 깨어나 정신 차리라는 겁니다. 우리가 좀 잘해서, 우리가 좀 우월한 DNA가 있어서, 우리가 하나님께 이쁨 받을 만해서…. 이렇게 나의 어떠 하심에 근거하여 구원과 회복의 주신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겁니다. 내가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약속에 묶여 살아간다는 것은 아무리 내가 못나고 아무리 흔들리고 자빠지더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잊지 아니하시며 사랑하시고 사랑하신다는 은혜의 손길이 나를 붙들고 계심을 철저히 믿는 겁니다. 은혜를 알면 알수록, 이 은혜를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우리에는 감사가 흘러나오지만, 이 은혜가 사라지는 만큼 우리는 감사를 잃어버리고 메말라 가는 것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사랑을 거두지 아니하시며 끝까지 품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무엇 때문에 나를 구원하시는가…..나에게서 이유와 원인을 찾으려는 시도, 나에게서 까닭을 찾으려는 모든 것들을 끊어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어떠 하심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이 이루어졌음을 인정하고 그분에 엎드리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해야 될 믿음의 반응을 잊지 마십시오. 오직 그분의 일방적인 사랑, 그분의 사랑하기로 작정하신 그분의 전적인의 은혜만이 이 시간 나를 회복시켜 주시고 구원해 주시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약속에 묶여 살아가는 존재가 나라는 것을 잊지 말고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2월 2025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