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 차리다” 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정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의미가 있는데 1) 의식 없는 자가 잃었던 의식을 되찾는 것, 2) 잘못된 것을 깨닫고 반성하는 것, 3) 잃었던 마음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신없이 살다가 잃었던 의식을 되찾고, 잃었던 정신을 되찾아,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것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안타깝게도 끊임없이 정신 못 차리는 요하난과 남유다의 남은 백성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남유다와 예루살렘이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무너지며 멸망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요하난과 남아 있는 백성들이 어디로 가야 될지 몰라 방황할 때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들의 갈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들이 갈 길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땅을 지키며 하나님이 회복시키실 때까지 은혜 베푸실 테니까 견뎌내라. 그 땅에 남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그것을 정확하게 갈 길로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그들이 원하는 생각과 뜻이 아니었다는데 있습니다. 하나님 뜻을 구하면서 내 생각과 내 뜻을 내려놓지 않고 내 생각과 내 뜻을 그저 도장만 찍어 주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남유다 백성들과 요하난은 하나님 말씀을 들을 귀와 순종할 마음이 없이 또 다시 불순종하는 겁니다. 이 땅에 머물라는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눈에 보기에 안전해 보이고 평안해 보이는 애굽을 택하여 내려가는 것입니다. 애굽이 나에게 안전과 평안을 줄 것 같이 여겨지기 때문이고, 애굽으로 가면 전쟁이 없고 역병과 기근이 없을 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하나님 말씀을 뒤로 한 채 내 눈에 보기 좋은 대로, 내 생각과 내 뜻을 구하며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불순종하여 애굽으로 내려간 결과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오늘 말씀은 엄중히 경고하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장소는 애굽의 도시입니다. 예레미야는 원하지도 않는데 강제로 끌려가서 애굽에 오게 되었습니다. 애굽으로 가면 망하는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선포했는데, 말씀에 불순종하여 애굽으로 내려왔고, 원하지도 않는데 예레미야를 애굽으로 같이 끌고 왔습니다. 그렇게 강제로 끌려 오듯 애굽에 같이 온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게 됩니다. 남유다 백성들이 다 보는 앞에서 큰 돌들을 축대 진흙으로 감추게 하십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애굽에 어떤 일을 하실지를 보이시는 상징이었습니다. 애굽 땅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며 이 심판에 벗어날 자가 아무도 없게 됨을 상징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바벨론 느브갓네살을 불러 오셔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을 보이신 것입니다. 결국 그렇게 가지 말라는 애굽으로 가서 또다시 그 비참한 비극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애굽이 평안과 안전을 보장해 주는 땅이라고 착각했지만, 사실 그 곳은 사망과 저주의 자리가 될 거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하시는 겁니다. 불순종과 불신앙으로 온 백성이 망하고 예루살렘이 초토화되고 돌 하나 남기지 않고 성전이 다 무너졌습니다. 그들은 남유다와 예루살렘이 이렇게 치고 죽이고 칼로 모든 것이 엎드려지는 끔찍한 일을 온몸으로 경험하고 그 참담한 비극을 두 눈으로 본 자들입니다. 그 정도면 정신을 차릴 거 같은데, 이제 정신이 돌아와서 주님 앞에 회개하며 나아갈 거 같은데, 성경이 증언하는 인간의 모습은 예루살렘이 그렇게 다 망하고 남유다가 그렇게 초토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신 못 차리는 어리석음을 그대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정신 못 차리는 그들을 향해 아주 의도적으로 애굽 심판과 멸망에 애굽 신들을 모신 신당들이 불살라 지게 된다는 것을 두 번이나 반복해 증언합니다. 그 신당들이 불탄다는 것은 바벨론이 애굽을 공격할 때 애굽의 신들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 부분을 두 번이나 반복해 강조하는 이유는, 요하난과 남유다의 남은 백성들이 애굽으로 내려가서 단순히 그냥 살기만 한 게 아니라 애굽의 신들에게 우상 숭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 아무런 힘과 도움도 안되는 애굽의 신에게 절하고 의지하는 하나님 백성들의 어리석음을 강조하는 겁니다. 애굽의 신들이 우리를 구하고 보호하고 우리를 안전하게 해줄 거라고 착각하며 그 땅에 내려간 그 백성들에게 너희가 그렇게 의지하는 애굽과 애굽 신들이 이렇게 처절하게 불살라 지게 될 것을 보여주고 계신 겁니다. 내 눈에 보기 좋은 대로 따라가는 그 인생의 끝,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인생의 끝은 결국 사망과 저주의 자리라는 것을 너희는 왜 모르느냐?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경고하시는 겁니다. 내 눈에 보기에는, 겉보기에는 애굽이 평안해 보이고 안전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곳은 평안과 안전이 아니라 사망과 저주가 기다리는 땅이었다는 것을 어리석은 백성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애굽을 멸망시키는 것도 겉보기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입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곳에 그를 사용하는 하나님의 손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증언합니다. 내가 내 종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바벨론 왕을 불러서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고, 그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을 믿는 게 신앙입니다. 정신 차리면, 제정신이 돌아오면 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계심을 분명히 믿으며 보이지 보이는 현상을 넘어 그것을 주관하고 역사하시는 분이 따로 계신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정신 없는 자들, 정신 못차리는 자들은 내 눈에 보이는 것과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을 바라보지 못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남유다의 남은 백성들은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것을 바라보고도 정신 못차리고 기어이 불순종하며 내 눈에 보기 좋은 대로 애굽으로 내려가는 그들의 끝은 결국 하지 않아도 되는 생고생하고 얻어맞고 깨지고 박살나서 결국 바벨론에게 붙들려 끌려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어리석은 모습이, 이렇게 정신 못차리는 모습이 과연 수천 년 전에 어리석은 남유다 백성들만의 이야기가 되겠습니까?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들이 이렇게까지 무지하고 어리석으며 정신 못 차리고 불순종할 수 있는가? 그렇게 열을 내고 손가락질만 할 수 없는 게 그런 모습이 저와 여러분들의 모습일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엄중히 경고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정신 못 차리고 기어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자기 눈에 복이 좋은 대로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죠. 불신앙과 불순종이 얼마나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그렇게 알려줘도 그렇게 눈으로 보여 줘도 깨닫지 못하는 그 안타까운 모습이 과거의 정신 못차리는 남유다 백성들의 어리석음일 뿐 아니라 여전히 정신 못차리는 우리의 현주소일 수 있음을 돌아보기 원합니다. 정신 없이 분주하게 살지 말고 이 말씀을 통하여 영적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하며 주의 은혜를 구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 엎드리고 영적으로 깨어 정신차리는 일이 우리에게 그 어떤 것보다 필요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정신차리고 깨어 영적으로 분별하여 눈에 보이는 애굽은 평안과 안전을 줄 것처럼 착각하지만 결국 심판과 저주의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정신 못 차리고 눈에 보이는 대로 나아가지 말고 정신 차리고 말씀이 이끄시는 순종의 길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December 2025
카테고리 |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