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내 눈과 귀가 어디에 열려 있고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영적으로 민감하다는 것은 민감할 것에 민감하여 둔감할 것에 둔감해서 하나님 말씀을 중시 여기고 민감하게 듣고, 세상 말과 사람들의 말은 둔감하게 듣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참 어리석은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그 일이 벌어지기 전에 말씀을 듣고 깨달은 자고, 어리석은 자는 말씀을 듣지 않고 결국 그 일을 당하고 나서 깨닫는 자입니다. 정말 구제불능인 사람은 그렇게 그런 일을 당하고도 깨닫지 못하는 자입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야 말로 어찌보면 영적 눈과 귀가 완전히 막힌 구제 불능의 어리석은 사람들의 대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험했던 사람들이며 보호하심과 구원하심을 몸소 체험했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백성들이 하나님과 무관하여 하나님을 떠나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중시하는 커녕 하나님을 경시하는 것을 넘어 무시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이라 그러는데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살아간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둔감해져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어두워지고 하나님 말씀을 듣는 귀가 막히는 영적 시각 장애, 영적 청각장애에 놓이게 된 겁니다. 분명히 겉으로는 보는 거 같은데 대강 바라보니까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겉으로는 분명히 듣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듣지 못하는 겁니다.
어제 말씀을 통해 배웠지만, 무엇이 영광스럽게 보이는가…라는 이 질문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보여서 하나님을 무겁고 중하게 여기며 하나님의 영광에 반응하는 찬양하는 백성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세상 우상이 더 영광스럽게, 더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게 보이는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아닌 우상의 영광에 마음을 빼앗기고, 몰입하여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면서 영적으로 둔감해져서 봐야할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들어야 할 하나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이런 어리석음에 빠진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그들이 영적으로 완전히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닫혀서 하나님이 누구시며,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말씀을 이루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전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한 겁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시는 일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시는 것에 대해서 전혀 관심도 없고, 깨닫지도 못하는 겁니다.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과 우상숭배로 점철된 영적 현주소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영적으로 둔감해지고 신앙생활이 본질에서 벗어나게 되면 하나님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나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에 관심이 없고, 그저 내 주변과 세상에 일어나는 일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때가 차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엄중히 죄의 결과에 직면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약탈 자들에게 넘기신 자가 누구냐…여호와가 아니시냐….엄중히 선언하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포로 되어 모든 것이 무너진 것은 우연히 그들의 정치적으로 군사력으로 힘이 약해서 무너진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게 망하고 무너지게 된 것은 바로 그들의 죄와 불순종의 결과였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다 무너지고 약탈자에게 넘어가고 포로로 끌려가게 되는 이 상황을 바라보면서 그저 우리 망했다…큰일 났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범죄하고 불순종한 결과를 직면하는 것임을 깨닫기 원하시는 겁니다. 그 결과 그들은 잿더미 위에 올라갔고 모든 것이 망해 흑암에 앉은 자가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게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아 죄와 불순종의 삶을 지속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말씀이 이루어지게 된 결과라는 거예요. 하나님 백성들이 말씀을 무시하면 자유를 빼앗기고 갇힌 자가 된다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세상과 사람의 노예가 된다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잿더미 위에서, 바벨론의 포로 가운데 갇혀 있을 때 아 우리가 뭐가 영적으로 잘못됐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기 원하신 겁니다. 이 모든 문제 뒤에, 반역과 불순종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주님 앞에 두 손 들고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겁니다. 그럴 때에만 소망이 있고 희망이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하늘로부터 공급받는다는 것이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호와께서 맹렬한 진노와 전쟁의 위력을 이스라엘에게 쏟아부으시는데도 깨닫지 못하며 몸이 타나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겁니다. 그 고난과 어려움 가운데에도, 모든 것이 망하고 포로로 잡혀가는 흑암 중에도 깨닫지를 못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 시대의 비극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성도들도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으면서 사는 겁니다. 성도들도 그냥 세상과 똑같이 사람들만 보고 환경만 보고 살아가고, 사람들의 소리와 세상들 소리만 듣고 살아간다는데 있습니다. 예전에는 성도들도 순수해서 조금만 어려운 일이 있어도 주님 저 살려주세요…두 손 들고 나와서 회개를 빨리빨리 했습니다. 그 어려움 가운데 얼른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과 회복으로 돌아오는 민감함이 훨씬 빨랐습니다. 그런데 요즘 시대는 개인적으로도 공통체적으로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늘 핑계 논리와 피해나 논리를 대는 것에만 익숙해져 버립니다. 나는 아무 문제가 없고…아무 잘못도 안했다는 겁니다. 대신 모든 원인을 외부로 돌려서, 사람들 탓 환경탓 하나님 탓으로 돌리며 살아갑니다. 나는 늘 피해자라는 의식에 빠져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착각하니,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붙들지 않는 구제불능의 어리석음에 빠지는 겁니다. 영적 감각을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이 여러분들에게 느껴지고 들려지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데 하나님이 주신 축복들을 다 도둑맞고 다 빼앗기고 탈취 당하며, 이 세상에 갇히고 결박되어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뭐가 진짜 문제이지를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이 비극을 안타까워 하기 원합니다. 이 시간 저와 여러분들에게 고난과 어려움을 빠져나오는 소망은 단 하나,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겁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백성, 하나님 말씀을 듣는 백성임을 잊지 않고 하나님에게 은혜를 구하며 바라보는 것이 살 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중시 여기고 말씀을 듣고 살아가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그게 저와 여러분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거룩한 영적 싸움입니다. 오늘도 성령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 주여 내 귀를 열어 주시옵소서…내 눈을 열어 주옵소서…간절히 의지하며 나아가기 원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보이며 하나님을 중시하고 중요하게 여기며 그걸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인생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이루시는가…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민감하게 바라보며 이 시대 역사를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죠. 깨어 하나님을 아는 것에 집중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고, 하나님이 말씀을 이루시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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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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