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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말씀을 통하여 예레미야 선지자가 바벨론으로 가는 꽃길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의 미래와 인생이 모두 보장된 바벨론으로 갈 수 있었는데, 바벨론에 가는 길을 택하지 아니하고 황무지와 같은 잿더미가 된 유대 땅에 남아 백성과 함께할 것을 선택했습니다. 백성들이 그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를 따르는 것도 아니었고, 사실 예레미야를 매국노라고 몰아세우며 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아 호의적이지도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 있기 때문에 그 뜻을 따라 선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충돌하고 부딪히는 사람들, 그들에게 오해를 받으며 박해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무지이자 가시밭길인 유다 땅에 남아 그곳 성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렇게 예레미야가 사명에 따라 남기로 한 유대 땅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특별히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후에 그 남아 있는 백성들과 그 땅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증언하는 말씀입니다. 전쟁에서 지고 나라가 망하면서 모든 것이 황폐해지고 많은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은 망하고 심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불타고 무너진 곳에서 짧은 시간 안에 어떤 국가적인 통치나 기능이 가능할 수 없는 건 당연합니다. 그 남아 있는 자들은 상처와 아픔 가운데 회복을 위해 새롭게 재편해야 되는데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오늘 말씀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벨론 왕은 남유다와 예루살렘 땅을 점령하고 모든 것을 허물고 불태운 후에 그 남겨진 백성들을 맡아서 다스릴 수 있도록 위임해주는 사람을 세우는데 그 사람이 바로 사반의 손자 아이감의 아들 그다랴입니다. 그다랴를 통하여 바벨론 왕은 남유다 땅과 남겨진 백성들을 맡아서 다스릴 수 있도록 위임해 준 것이죠. 오늘 말씀에서 그다랴가 백성들을 모아 백성들을 마음으로 모으고 설득합니다. 갈대아 사람 바벨론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바벨론 왕을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는 것이죠. 사실 이 말씀은 예레미야가 남유다가 망하기 전에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그대로 선포했던 내용과 거의 결이 같습니다. 바벨론은 너희를 위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몽둥이니까 바벨론과 대항하지 말고 죽기 살기로 결사항전으로 싸우지 말고 바벨론에게 항복하고 바벨론을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결국 복이 되는 길이 될 거라는 것을 계속 선포했었습니다. 바벨론에게 위임받은 지도자 그달랴의 설득도 비슷하게 너희들이 이 땅에서 바벨론 왕을 잘 섬기고 바벨론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하게 될 것이라 설득합니다. 너희가 모든 것이 무너지고 황폐해진 이 땅에서 포도주와 과일과 기름을 모아 저장하면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거라는 것이죠. 그다랴의 설득을 들은 백성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그다랴의 말대로 바벨론을 섬기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바벨론 왕의 밑에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흩어졌던 사람들이 정상생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다라의 말대로 그들은 굶어 죽지 않고 그 척박한 상황에서 기름을 모으고 과일을 모으며 포도주를 담그는 이런 일들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달랴를 향한 호의적인 반응만 있었던 것이 아니죠. 그달랴의 설득에 대해서 여전히 충돌하고 부딪히며 소위 말하는 굉장히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반감을 가지고 있던 많은 사람들도 있었음을 말씀은 증언합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다랴의 이 설득에 냉담했고, 어떻게 보면 적대적인 세력이 점점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언젠간 저 사람을 없애야 되겠다는 그런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세력들도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보면 전한 내용만 결이 비슷한 게 아니라 백성들의 반응 또한 비슷한 것입니다. 예레미야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을 애국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듣지 않고 거절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믿으며 결국 그들은 멸망과 심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벨론이 세운 그다랴에 대해서 여전히 애국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바라보기 때문에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을 매노로라는 말로 거절하고 충돌한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그다랴가 옳은 말로 설득해도, 바벨론이 세운 지도자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말을 거절하고 충돌하는 것이 애국이라 믿는 것입니다. 그다랴와 함께한 신하들 중에는 그런 판세를 읽을 수 있는 자들이 있었고 그다랴에서 충심으로 경고합니다. 여기 있는 사람 중에 특별히 너의 생명을 빼앗으려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다랴는 그 주변 신하들의 충심의 직언을 믿지 않았고 경시했습니다. 그다랴는 사람들을 잘 품고 달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지도자가 되려고 노력한 건 분명한데, 위가 상황 가운데 사람들이 나를 호의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나를 죽일 수도 있는 긴급한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겁니다. 그래도 내가 바벨론에게 세움받은 지도자인데 나를 함부로 죽이겠어? 라고 여기며 그 조언을 경시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그다라가 충심의 조언을 믿지 않고 무시하니까 또 한번 그 주변에서 간청합니다. 내가 가서 사람들 모르게 당신을 암살하려 계획하는 이스마엘을 제거하고 오겠다고 간청합니다. 지금 그다랴가 암살 당하면 안되니까…안 그래도 힘든 이 나라가 더 세워지기 어려우니까….당신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는 이스마엘을 내가 대신 가서 죽이게 허락해 달라고 간청한 겁니다. 안타깝게도 이 일을 행하지 말라며 그다랴는 그 충심에서 나오는 간청을 거절합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는 너무 오버라는 겁니다. 진짜가 아니라는 것이고, 이스마엘은 그럴 리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스마엘을 몰래 죽이려는 그 일을 막아버리게 되는 것이죠. 결국 내일 말씀을 통해 배우겠지만 그다랴는 암살 당하는 비극의 지도자가 되고 맙니다. 나라가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람들의 마음은 모아지지 않고 흩어집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백성을 하기 위해 노력한 자였지만 자기의 생명을 노리는 자가 있으며 자기를 그렇게 미워하는 자가 있으며 자기를 향하여 그런 적대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그렇게 심각하게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지도자였습니다. 그렇게 애국의 프레임에 갇혀 여러 사람들이 호시탐탐 그다랴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그다랴 자신만 몰랐습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진리는 우리가 바른 길을 가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 가운데 살아갈지라도 이 세상에는 여전히 듣기를 거절하며 충돌하고 부딪히며 적대하는 세력들이 늘 있다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심지어 진리와 바른 말씀을 전하는 자를 향하여 그렇게 칼을 겨누며 적대적인 마음을 가지고 죽이려 하는 자들도 있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변 환대하고 열린 마음으로 사랑하되, 깨어 정신차리고 대비하는 삶,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지혜인 줄 믿습니다. 이 혼란하고 어두운 시대에, 갈라지고 나눠지고 서로 적대적으로 죽이려 하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며 품되,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깨어 기도하며 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주의 귀한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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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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