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40장은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망한 잿더미의 절망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향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입니다. 그 하나님의 위로가 소망이 되는 이유는 처한 상황과 환경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떠하심에 내 마음을 기울일 때 하늘의 위로하심이 우리에게 소망이 된다는 것을 계속 말씀은 증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광야에서 새로운 길을 만드시는 분이고, 하나님은 영원한 약속과 말씀을 반드시 지키시고 이루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믿는 믿음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위대하고 강하신 전지 전능의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며 끝까지 품으시는 목자이신 그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만이 사는 길이며 소망을 붙들도 다시 일어서는 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거기에 대한 반론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 말씀도,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도 다 알아듣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잿더미 위에 처한 상황에서는 그 말씀이 마음에 담기지 않고 수용되지 않는데 그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애타는 질문입니다. 모든 것이 망해 잿더미가 된 땅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끔찍한 모습을 바라보며, 전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은 희망이 없다며 모든 것을 놓아 버린 한 그 절망가운데 짓눌려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불순종과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이해할 지 모르나 그때 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분이라면 왜 이런 비극과 잿더미를 직면하며 예루살렘 성전이 이렇게 무너지고 망할 수 없는가에 대한 몸이 말하는 질문들을 무의식적으로 계속 하게 되는 겁니다. 끊임없는 몸이 하는 탄식과 질문이 터져 나오는 것이 바로 그들의 처한 삶의 자리였습니다.
처한 삶의 자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원망과 낙심이라 건 결국 하나님 어떻게 나에게 이루실 수 있으세요…라는 탄식입니다. 그런 탄식을 다 이해하시고 받아주시긴 하지만 그 원망과 낙심에 머물러 있으면 결국 그건 하나님이 잘못하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동의할 수 없다는 불순종으로 나아가게 되는 겁니다. 하나님께 대한 깊은 탄식으로 처한 상황 속에서 몸이 쏟아내는 질문 가운데 헤메일 때,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붙들고 바라보지 못할 때 일어나는 공통적인 일이 있는데 바로 우상을 찾게 된다는 겁니다. 원망과 낙심이 내 영혼을 상하게 만들고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찾지 못할 때 빠르고 쉬워 보이는 우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리석음에 빠지는 겁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대신,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보고 강대국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처절하게 무너졌음도 불구하고, 그렇게 망한 삶의 자리 잿더미 위에서도 여전히 하나님께 원망하고 낙심하면서 또다시 하나님을 대체할 뭔가를 찾는 겁니다. 이 모든 우상들은 꼭 돌이나 금으로 만들고 뭔가 눈에 보이는 형상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믿지 않으며, 내 힘으로 그 위기를 타개하려고 하며 내 힘으로 뭔가 해결해보려고 하는 모든 발버둥이 결국 하나님을 대체하는 우상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뭔가 해결하려 그러니까 내 힘으로 쥐락펴락할 수 있는 우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대체하는 내가 쥐락 펴락하는 우상을 만들어 문제를 타개하려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주님의 엄중한 경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찾는 대신, 여전히 내가 내 힘으로 상황을 타개하려고, 하나님을 대체하는 우상을 붙들고 발버둥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늘 말씀이 주시는 경고는 바로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말씀을 붙들지 않고, 충돌하고 부딪치고 원망하고 낙심하는 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대체할 우상을 붙들고 문제를 타개하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과 온 우주를 만드실 때 너희는 한 방울의 물방울과 티끌 같은 존재였음을 왜 모르냐는 겁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지 안다면 그런 하나님과 달리 너희는 얼마나 작은지를, 그런 큰 하나님의 뜻을 티끝 같은 내 머리로 다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지 왜 모르느랴는 겁니다. 하나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고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모두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없다는 겁니다.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허락을 가지고 모든 일을 만드신 것도 아니고 우리의 머리에 모두 공감되고 이해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강조하는 건, 그걸 통해 내가 이해되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들을 직면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거기에 순종하는 자들만이 그것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내 머리에 이해 돼야만 받아들이고 수용하려고 하는 이 교만과 낙심이 결국 원망으로 빠지게 된다는 것이죠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신다는 것은 하나님과 비교할 존재가 없으며 하나님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창조하시고 이끄시고 다스리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고 하나님의 주권 앞에 무조건 납작 엎드리는 겁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이해되지 않고 받아들이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 머리로는 내 마음으로는 내 느낌으로는 받아들일 수도 수용할 수도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분명한 순종을 하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 내가 얼마나 작은 티끌과 같은 존재임을 알게 됐을 때, 이 우주와 세상에는 내 머리에 담길 수 없는, 내 생각과 느낌을 초월하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겁니다. 인생이 잘 풀릴 때도 인생이 안 풀릴 때도, 인생이 위로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하나님은 언제나 역사하시고 일하시며, 새로운 길을 내시며 영원한 말씀을 이루심을 믿는 겁니다.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의 위로를 부어 주시며 우리를 끝까지 품으시고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믿는 겁니다. 여전히 하나님은 선하시고 하나님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음으로 붙들고 그분의 주권 앞에 내가 엎드리는 겁니다. 내 머리에 이해되지 않고 담기지 않는 일들이 계속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이끄시고 기초를 놓으신 하나님의 주권 아래 모든 것이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치하고 계심을 믿고 순종하며 엎드리는 겁니다. 내 눈에는 이해가 되지 않고 머리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내 생각과 감정으로는 수용되지 않는 이런 일들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을 분명히 믿었을 때 우리 영혼이 주님 은혜 가운데 위로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깨지고 아픈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 삶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음을 인정하십시오. 내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곳이 이 세상임을 인정하십시오. 그럴 때마다 왜…라는 질문과 그것에 대한 설명을 위해, 인과 응보를 끊임없이 구하고 머리를 굴리는 모든 시도와 발버둥을 내려놓고 멈추십시오. 내 머리로 이해하고 내 생각으로 수용되어야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 놓고 멈추십시오. 이해되지 않는 그 일 자체를, 설명되지 않는 그 상황 자체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엎드리는 것, 이것이 바로 저와 여러분들이 하늘의 위로를 받는 비결이자 하늘의 소망으로 다시 일어서는 비결입니다. 주님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내 머리로 이해되지 않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분명히 믿으며,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분명히 주님은 완벽하게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심을 믿습니다…이 순종의 믿음으로 엎드리고 무릎 끓을 때 하늘의 소망이 나를 붙들고 이끌어 가시는 겁니다. 그 믿음이 있을 때에만 우리는 이 잿더미 위의 절망 속에서 소망을 붙들고 결국 이것을 통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 머리와 생각으로 수용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 가운데 헤매고 신음할 때에 그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용되고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다스리심을 분명히 믿으며, 순종의 믿음 가지고 잿더미 위에서도 엎드리며 순종하기 원합니다. 여전히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 언제나 실수하지 않으시며 완벽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영적으로 깊어지며 단단해지며, 순종의 믿음으로 돌파하고 하늘의 소망과 위로하심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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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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