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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약속과 언약의 말씀입니다. 구약을 옛 언약이라, 신약을 새로운 언약이라 부르면서 모든 성경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와 맺은 언약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선 그 백성 이스라엘과 광야 시내산에서 옛 언약을 먼저 맺으셨습니다. 하나님과 모세를 대표하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 바로 옛 언약입니다. 그 옛 언약에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어떤 존재였는가 하면 신부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남편 되신 하나님을 잘 모시고 살아가는 신부와 같은 백성이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가지고 하나님의 신부로서 그들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섬기며 살았어야 되는데 어땠다는 겁니까?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세상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며 영적 음란에 빠져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렸다는 겁니다. 하나님과 맺은 그 옛 언약을 내팽개치며 인간은 배신하듯 하나님을 떠나갔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서 모든 언약을 파괴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언약의 관계를 파괴한 그들의 죄악을 하나님은 묵과하실 수 없었습니다.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그들에게 임한 심판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깨진 결과입니다. 그들은 결국 심판으로 말미암아 나라를 잃어버리게 되고 망하게 되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심판을 당하도록 두셨습니다. 바벨론이라는 도구를 써서 하나님의 몽둥이로 말미암아 처절하게 멸망했고 그들은 포로로 잡혀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옛 언약을 내팽개친 하나님의 백성은 그 상태에서 그냥 끝났어야 됩니다. 더 이상이 그런 민족에게는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은 그냥 끝내 셨어야 합니다. 그런데 잿더미가 된 이스라엘 땅,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남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심판이 끝이 아니라 그들에게 회복과 새롭게 심어지는 때가 있다는 회복과 소망을 주시는 겁니다. 오늘 말씀은 출바벨론을 통해 그렇게 돌아오게 하시고 회복하게 하심의 가장 큰 절정은 하나님이 그들과 맺게 되는 새로운 언약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바벨론의 포로됨에서 풀려나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새 언약을 그들과 맺겠다는 놀라운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약속을 주시냐 하면 이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고 옛 언약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언약을 맺어서라도 회복시키겠다는 겁니다. 옛 언약을 다 깨뜨리고 하나님만을 사모하고 사랑해야 될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에게 절하고,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그렇게 옛 언약이 다 깨져 버렸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겠답니다. 모든 언약을 스스로 파괴하고 옛 언약이 깡그리 다 파괴되었는데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언약을 맺으시겠다는 것이 오늘 말씀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언하는 구원과 회복의 피크입니다. 옛 언약은 어디다 기록되었는가 하면 돌판에 기록되었습니다. 광야의 돌판에 기록된 것이 바로 옛 언약이었습니다. 그런데 새 언약은 어디에 기록될 것인가 하면 더 이상 돌판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판에 기록될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옛 언약은 돌판에 새겨서 모든 것이 깨져 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새 언약은 다시는 깨지지 않을 마음 판에 새기시는 겁니다.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선언하십니다. 옛 언약을 깬 하나님의 백성과 새로운 언약을 맺으시겠다는 이런 놀라운 하나님의 선언은 장차 오실 메시아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실 새로운 언약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림자와 같은 말씀이기도 합니다. 내 속에 새기고 내 마음 판에 새기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맺은 새 언약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맺게 되는 새로운 언약. 그래서 새 언약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깨진 모든 우리의 관계가 예수 이름으로, 예수 보혈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장차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해 마음에 모심으로 예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 백성으로 돌아오게 되는 겁니다. 거예요. 원래 잃어버렸던 천국을 다시 회복하게 되며, 내 존재의 본질이 회복되는 것이 구원입니다. 하나님과의 깨진 관계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 본질을 잃어버렸는데,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그 언약의 본질,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이 놀라운 본질적 관계가 회복된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은 결국 새로운 언약으로의 회복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는 회복을 넘어서고, 무너진 성전이 다시 세워지는 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언약으로의 회복입니다. 내 마음판에 새겨지는 진정한 고백, 보이지 않는 성전의 회복입니다.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성전이 세워지고 회복되는 것, 진정으로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의 회복, 이게 바로 새 언약으로부터 주시는 놀라운 역사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내 안에 장막을 치시며 내 안에 거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 중심이 보이지 않는 성전이 되도록 주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새 언약은 단순히 율법의 회복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성전 예루살렘의 회복도 아닙니다.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돌아오는 회복만도 아닙니다. 이 새 언약은 완전히 새로운 창조를 주시는 회복입니다. 옛 사람은 완전히 가고 예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놀라운 회복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를 영접하며,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이 새 언약은 반드시 성령 하나님의 조명하심과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입술로 하는 껍데기 고백이나 육으로 하는 고백이 아니라, 내 마음 중심에서 내 마음 판 속에 새겨 주신 예수님과 맺는 이 새로운 언약, 예수님을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해 내 마음판에 새기게 하심은 내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성령의 조명하심과 도우심으로 하는 하늘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판에 새겨질 새 언약은 영원히 다시는 뽑거나 전복하지 못할 것이라…선언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새 언약은 어느 누구도 깰 수 없는 영원 불변의 언약이 되는 겁니다. 우리에게는 예수 이름으로 맺게 되는 새 언약, 우리의 마음판에 새겨지는 새 언약은 누구도 깰 수 없는 영원 불변의 언약이 되는 겁니다. 그 새 언약의 주체는 우리에게 있는 게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그 보혈의 능력에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전하고 선포하면서도 이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보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그는 예언했고 그것을 말씀으로 기록하였지만, 이 놀라운 큰 그림을 다 알지도 깨닫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때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이 모든 새로운 언약이 이렇게 완성되는 그림자라는 것을 후대에 알게 되는 것입니다. 옛 언약을 깨뜨리고 모든 관계가 무너진 하나님의 백성들, 그 죄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게 된 그들을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새로운 언약을 다시 세워서라도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에 담기기 원합니다. 깨질 수 있는 돌판 대신 영원히 깨지지 않는 마음판에 그 새 언약을 새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에 담기기 원합니다. 새로운 언약과 새로운 예배와 새로운 창조로의 그 회복으로 이끄시는 주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있음을 잊지 아니하며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 되시며 우리는 하나님 백성 되는 이 본질의 회복으로 돌아가는 역사가 우리 가운데 경험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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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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