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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셉 목사의 새벽묵상

​새벽묵상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예레미야 28,10-17 | 9-4-2025

9/4/2025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사람들이 열광하고 사람들이 박수치면 거기에 무언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게 진리인 것처럼 착각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과 인기가 참과 거짓을 나누는 구별점이 되는 것처럼 착각하는 위험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거짓선지자 하나냐와 같이 백성들의 민심을 자극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말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판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는 바벨론에게 망하지 않고, 빼앗긴 거 곧 찾아오고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 곧 돌아온다는 그의 예언에 백성들은 마음과 눈을 다 빼앗기게 된 겁니다. 그 예언의 내용도 백성들이 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한 데다가, 오늘 말씀은 그 예언을 전하는 방법도 백성들을 자극하여 열광하게 만드는 방법을 취했음을 증언하면서 이걸 통하여 가짜와 유사복음이 어떤 모습인가를 선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냐는 모든 백성 앞에 두 가지의 쇼맨십을 하는데 하나는 예레미야가 목에 매고 있던 멍에를 빼앗아 꺾어 버린 것입니다. 많은 백성 앞에서 예레미야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을 때 백성들의 반응을 한번 상상해 보셨습니까? 백성들은 분명히 환호하고 소리쳤을 겁니다. 어느 누가 우리 나라가 망한다는 예언을 좋아하고, 멍에를 매고 바벨론을 섬긴다는 얘기를 좋아하겠습니까? 하나냐는 민심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렇게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는 그 모습을 통하여 백성들을 흥분하고 열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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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시지도 않는 예언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2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의 멍에를 이렇게 꺾어 버릴 것이다…그렇게 얘기를 선포했을 때 백성들이 아마 소리를 지르며 열광하고 박수 쳤을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거짓 예언, 참 예언자인 예레미야의 목에 있는 멍에를 빼앗아 꺾는 쇼맨십…. 그게 바로 가짜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냐는 백성들이 말씀으로 돌아보며 죄를 회개하여야 산다는 말씀 대신, 그냥 백성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백성들이 원하는 소리를 들려주며 군중의 함성을 자극하며 열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모든 백성 앞에 주시지도 않은 말씀을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이런 말씀을 주신 적도, 말씀하신 적도 없는데 내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둔갑하여 말하는 이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매한 백성들은 그 소리를 들으며 열광하고 환호하며 박수를 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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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멸과 멸시를 당한 예레미야, 솔직히 화가 나지 않겠습니까? 마음에 거룩한 분노가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오늘 말씀에서 정말 예레미야의 놀라운 반응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조금만 내 감정이 자극되도, 조금만 싫은 소리 들어도 못견디고 반응하고 되받아 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그 하나냐의 쇼맨십과 자신을 향한 비판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반응하지 않았고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겁니다. 억울하게 하나냐를 통하여 이런 일들을 당하게 되었지만 그는 무반응과 무대응으로 그냥 자기의 길을 가는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내가 분명한 진리를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네가 틀렸다고 비난한다고 내가 가지고 있는 진리가 변하냐는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건 내가 가지고 있는 진리가 분명하면 사람들이 뭐라 그러든 사람들이 틀렸다고 비난하고 비판하던 그 진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예레미야는 패배자 같고 진 것 같고, 대중들의 그 열광에서 외면당한 거 같지만 그 어떤 것도 그가 전하는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훼손할 수 없음을 분명히 믿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진리다 그러면 그게 진리인 거고 거기에 묶여 있으면 사람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바뀌는 게 없다는 것을 예레미야는 분명히 믿고 무반응으로 그저 자기 갈 길을 묵묵히 간 것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무반응으로 무대응으로 나아가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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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으로 임하셔서 가짜 선지자 하나냐는 치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먼저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는데 나무멍에 대신 더 무거운 쇠멍에를 주겠다는 경고입니다. 하나냐가 백성들 앞에서 예레미야 목에 있는 나무 멍에를 꺾었다는 것은 뭐를 상징하는 거겠습니까? 단순히 예레미야를 향하여 인격 모독을 한 것을 넘어 하나님이 주신 진리를 꺾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명하신 참 길을 꺾어 버리고 내가 가는 길이 옳다고 주장하는 영적 교만과 우매함입니다. 참 빛과 진리와 충돌하고 부딪히며 꺽어 버리는 것, 이게 어둠과 가짜 선지자들의 한결 같은 특징입니다. 또한 하나냐에게 여호와의 이름을 빌려 너 자신의 생각을 전하면서 백성들에게 거짓을 믿게 만든 것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으십니다. 내가 너를 보내지 않았는데 마치 보낸 것처럼, 내가 주지도 않은 말씀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호와의 이름으로 전한 것을 경고하십니다. 사람 중심적, 나 중심적 유사복음에 우리가 길들어지면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 내 귀에 듣고 좋은 거 안 좋은 것을 통하여 진짜와 가짜를 자꾸 판단하려 하는 그런 미혹에 빠져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내 생각을 여호와가 말씀하신 것처럼 둔갑하여 거짓을 믿게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하나냐를 치셔서 그 해에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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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냐의 말은 백성들에게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되는 거 같고 귀에 듣기 좋은 말씀이지만 문제는 그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가짜와 유사복음의 특징은 백성들의 반응을 통하여 참과 거짓을, 진짜와 가짜를 자꾸 판단하려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박수치면 그게 진짜인 줄 알고 사람들이 비난하며 뭐라 그러면 큰일 나는 줄 아는 겁니다. 아무리 귀에 듣기 좋은 말이어도, 그게 좋고 은혜 받아도 가짜면 그것은 나를 죽이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은 내 희망 상황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내 소망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를 살리는 말씀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말하며 그 가운데 내가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와 같이 사람들이 뭐라하든, 사람들이 비난하거나 판단하던, 반응하지 않고주님이 맡기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기 원합니다. 마음이 넓어지고 인격이 커졌다는 건 나를 향하여 공격하는 자들, 나의 감정을 흔들고 비난하는 자들을 향해, 내가 감정으로 대응하지 않고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분명한 신념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 안에 참 진리가 있다면 참 은혜 가운데 거한다면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사람들의 반응에 좌지우지하지 마시며 오직 하나님만이 판단하심을 믿으며 그 참 진리와 그 생명의 가운데 묵묵히 그 사명의 길을 걸어가시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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