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왕이 인생 후반부에 그 인생을 쏟아 부으며 준비했던 것은 장차 있게 될 성전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눈으로 세워지는 것을 볼 수 없었지만 장차 세워지게 될 성전을 바라보며 그 사전 작업에 최선을 다하며 다음 세대의 일들을 준비하는 다윗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도전과 배움을 줍니다. 성전의 준비는 성전을 위한 재물과 자재들을 준비하는 외적인 준비와 성전 안에 섬기는 사람들을 준비하는 내적인 보이지 않는 준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함께 준비하고, 껍데기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을 준비하는 성전 준비를 통해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지는 것은 보이는 건물만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성전인 성도들의 영이 세워지는 것임을, 그 안에 하나님의 임재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이 세워지는 것임을 발견합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은 솔로몬에게 성전 준비를 하며 성전을 지을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거의 막바지 작업으로 나아가는 때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군사적인 그리고 행정적인 사람들의 조직을 우리에게 증언하면서, 군대조직과 행정조직을 체계화하고 시스템을 갖추어 성전을 세우고 짓는데 도움이 되도록 계획하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말씀에 수많은 조직들이 나오고 거기에 반장들이 등장합니다. 이 많은 사람들을 조직하고 체계화하는 것을 통하여 다윗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손길로 하나님의 성전을 잘 섬겨야 된다는 영적 의미도 가르침과 동시에 하나님의 성전은 한 사람이 열심히 나서서 세우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 모두 한 힘과 마음을 모아 함께 일하면서 지어지는 "함께의 산물"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왕이어도 아무리 대단해도 결국 혼자서 성전을 지을 순 없고 하나님께서는 이 성전을 준비하는 것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합하고 마음을 이르며 이 세상에서 주님이 주신 은혜를 붙들고 이 성전을 같은 마음으로 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예배당을 바라보며 이 예배당을 통하여 목회자 혼자 일하면서 세워지는게 아니라, 성도들이 목회자와 한 마음과 뜻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함께 일하면서 든든해짐을 묵상하기 원합니다. 또 하나 말씀을 통해 살펴볼 것은 인구 조사를 "하지 않은 이유"와 인구 조사를 "하지 못한 이유가 동시에 등장"하는 부분을 깊이 묵상하기 원합니다. 겉으로 봐서는 둘다 하지 않는 것이니까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성경은 분명하게 하지 않은 것과 하지 못한 것을 구별하면서 큰 차이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먼저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23세 미만의 젊은 자들을 인구 조사를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23절) 이스라엘 사람을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라 증언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젊은 세대의 인구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인구 조사를 하지 못한 때도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불순종으로 하나님이 막으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영적으로 어두워져서 자기 교만에 빠져 인구 조사를 시작했고, 측근들이 목숨 걸고 막아도 밀어 부쳤던 그 인구 조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해 수만명이 전염병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획한 인구 조사하기 시작하고 끝내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23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해서 하나님께서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리라는 약속을 붙들고 나아가 믿음의 표현으로 인구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이라면 24절 말씀은 하나님의 불순종의 결과로 하고 싶었지만 계획한 인구조사를 끝내지 못한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인구 조사를 "하지 않는 것"과 인구 조사를 "하지 못한 것"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둘다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둔 것이지 말입니다. 겉보기에는 차이가 별로 없어 보이나 그 뒤에 보이는 영적인 의미는 천지 차이라는 것이죠. 첫 번째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고백하며 인구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이고요. 두번째는 불순종으로 인구 조사를 하다가 하나님의 진노가 임해 그 조사를 끝내지 못한 것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차이는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이나, 주님의 교회 안에서 사역하고 봉사할 때 이런 보이지 않는 요소를 통하여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겉보기에는 별로 차이가 없어도 하지 않는 것과 하지 못한 것은 큰 차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님을 바라보는 눈, 보이는 것을 넘어 깊은 곳에 영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눈을 가지고 살아갈 때 주님의 성전에서 섬기고 사역할 때 보이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보이지 않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본질을 붙들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일상의 삶 속에서 눈에 보이는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바라보는 우를 범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보이지 않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본질을 붙들 수 있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우리 앞서 일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그 주님 앞에 줄 되고 변화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저와 여러분들이 오늘 말씀을 통하여 배우게 될 영적 진리라고 믿습니다. 보이는 건물만을 세우는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인 부분도 함께 세우면서 함께 한 마음으로 주님의 성전을 세워나가는 기쁨이 맛보아지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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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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