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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셉 목사의 새벽묵상

​새벽묵상 "듣고 싶은 말씀이 아닌 들어야 할 말씀을 사모하라."예레미야 27,1-11 | 8-29-2025

8/29/2025

 
우리가 성도로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한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한다는 것은 내 기준과 내 생각과 뜻에 맞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이 언제나 옳음을 믿고 그 가운데 엎드리는 겁니다. 이 세상을 사노라면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보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 투성이기에,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게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성도의 삶입니다. 그러지 못할 때에는 끊임없이 우리는 말씀과 충돌하고 부딪히며 내 뜻과 계획과 내 생각과 기대에 말씀을 끼워 넣거나 취사 선택하기도 하고, 내게 맞지 않는 말씀이라며 거절하고 내가 듣고 싶은 말씀을 향하여 뛰쳐나가는 불순종을 경험하게 됩니다. 개인의 인생이 어려울 때도 나라가 어려울 때도 똑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 말씀을 말씀 그대로 받는 사람이 있고요. 진짜 말씀에 귀를 닫고 내가 원하고 내가 듣고 싶은 말씀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남유다 백성이 멸망한 그 본질은 결국 하나님 말씀을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지 않는데 있었다는 것을 오늘 말씀은 선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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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 말씀이 증언되는 시점은 남유다 백성들이 망하기 일보 직전,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왕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여 줄과 멍에를 만들어 내 목에 걸라 명하셨습니다. 보통 애완견이나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에게 줄이나 멍에를 매는 건데, 이걸 사람에게 맨다는 것은 그 줄과 멍에는 결국 포로가 되고 노예가 된다는 것을 상징하는 시각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거는 것을 통해 남유다 백성들의 임박한 심판과 그에 따른 그들의 운명을 그대로 시각적으로 보여주시는 선포였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줄과 멍에를 시드기아를 보러 온 모든 사신들의 손에도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들이 누구냐 하면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의 왕들인데, 바벨론과 싸우려고 모인 연합군들입니다. 이걸 통해 선명히 보이시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남유다와 함께 그들도 다 하나같이 포로가 되고 노예가 될 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그 시대에 왕과 모든 민족에게 선포한 말씀이 뭡니까? 너희는 죄와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심판하셔서 느부갓네살 왕은 몽둥이로 사용하셔서 결국 바벨론에게 망한다, 너희는 바벨론을 섬기게 된다, 그리고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간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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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나님께서 바벨론 같은 나라, 이방 나라를 도구로 쓰셔서 우리를 망하게 하실까? 어떻게 멸망하지 않을 것 같은 예루살렘 성전이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망하게 될 것인가? 어떻게 우리가 바벨론을 섬기고 포로로 끌려가는가? 이 하나님의 말씀이 내 머리에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씀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소리도 아닙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그게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그 말씀을 하나도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선명히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회개하며 돌아와야 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이 주신 진짜 말씀을 백성들은 듣고 싶어 하지도 않고, 들을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저 그들은 듣고 싶은 말씀, 그들이 원하는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며 살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시대에는 자꾸 어떤 사람들이 등장하냐 하면 백성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전하는 거짓 예언자들과 선지자들이 판치는 겁니다. 지금 느부갓네살 왕이 쳐 들어와 망하기 일보직전인데, 뭐라고 예언하는 겁니까? 너희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너희가 망하지 않을 것이다… 평안하다 평안하다…괜찮아….이런 귀에 듣기 좋은 포장된 말씀만 전하는 겁니다. 우리나라 망한다는 얘기를 누가 듣고 싶어 하겠습니까? 너희는 바벨론에게 안 망해. 예루살렘 성은 절대 무너지지 않아…포로로 잡혀가지도 않고 바벨론 왕을 섬기지도 않아…이런 말씀을 백성들은 듣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계속 예레미야 같은 참 선지자를 핍박하고 박해하고 가짜 선지자, 거짓 선지자들에게 인기 강사라며 몰려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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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대가 어두울수록 진짜 말씀이 인기가 없고 가짜 말씀이 인기가 있게 되는 겁니다. 들어야 될 말씀을 듣고 영적으로 깨어 준비하고 대비하는 대신, 듣고 싶은 말씀에 길들여져 그런 소리만 계속 찾아가는 겁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데,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 앞에 엎드려 회개하며 주님 앞에 돌이킬 마지막 기회인데, 시드기야 왕은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눈에 보이는 사람들과 주변 나라들에게 계속 줄대기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까 발버둥치다가 결국 본인도 나라도 다 망하게 되는 겁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말씀에 빠진 사람들은 계속 어떤 일을 벌이는가 하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끝까지 바벨론과 싸우겠다는 거예요. 사람들을 모아 여러 나라들과 연합군을 조직해 바벨론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겁니다. 끝까지 자기 뜻을 주장하며 내 계산에 맞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충돌하고 부딪히며 내 뜻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포장해 살아갔던 수많은 사람들은 결국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다 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머리에 이해되고 수용되는 거, 받아들일 수 있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아멘….한 사람들이 살았다는 겁니다. 그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셨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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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말씀은 우리의 생각과 뜻을 넘어서는 하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믿으며, 말씀을 말씀 그대로 받아들이며 내 계획과 내 욕망과 자아 중심성을 모두 내려 놓고 주님의 말씀이 언제나 옳습니다…고백하는 영적 겸손입니다. 오늘도 그저 거짓 메시지로 평안하다, 괜찮다, 아무 문제 없다…라는 위로의 말씀만 듣고 살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말씀으로 아플지라도 그것이 결국 나에게 의와 평강과 희락을 이끄는 진리의 말씀임을 믿기에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빚어 가시는 그 섭리에 순종하며 엎드리시겠습니까? 듣고 싶은 말씀, 내 귀에 듣기 좋은 말씀에만 길들여 지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임한다는 것은 내 심령 골수를 쪼개며 때로는 나를 아프게 하며 때로는 나를 갈등하게 하며 때로는 나에게 포기하게 만드는 고통의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 가운데 내가 아멘으로 받아들이며 순종할 때 그 믿음의 순종을 통해 하늘의 놀라운 역사를 나를 통해 이루어 가심을 경험하게 되는 겁니다. 듣고 싶은 말씀이 아닌 들어야 하는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 가운데 순종함으로 엎드리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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