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인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심판하실 것을 예고하셨고, 주변 나라들을 하나 하나를 지목하시며 그들도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24장부터는 온 땅,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 전부가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하게 된다고 경고하십니다. 이런 모든 심판의 기초는 하나님께서 죄를 미워하시는 성품에 근거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관영해진 죄를 보고 가만히 계실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24장 앞부분에서는 이 세상 전체가 페허로 변해 버리는 환상을 증언했습니다. 죄로 인해 더럽혀진 현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반응하시며 영원한 언약을 깨어버린 사람들을 향하여 심판하시는 모습을 현재형으로 보는 듯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4장 후반부인 오늘 말씀은 그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남은 자들이 있음을 증언합니다. 그 엄중한 심판 가운데도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며 소리 높여 찬양하는 이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어디에서요? 바다에서부터, 동방에서로부터…이들이 누구냐 하면 하나님께서 남겨 두신 그루터기 같은 남은 자들 입니다. 그 날이 오면 엄중의 심판에 직면하게 되는 온 세상 가운데, 동방으로부터, 바다로부터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찬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온 땅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하는 영광의 소리와 함께, 동시에 찾아오는 소리는 더 심각하게 찾아오는 심판의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이사야 선지자가 그 날에 임할 일들을 바라보는 환상은 두 모습이 동시에 보이는 겁니다. 남은 자들은 서쪽 바다와 땅끝에서, 동방으로부터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모습, 동시에 그 땅 전체에는 죄와 심판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동시에 보이는 것입니다. 이걸 내일 말씀에서 좀 더 자세하게 배우겠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선명히 증언합니다.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 있는 백성들에게는 그날이 회복과 구원의 날인데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는 자들은 그날이 심판의 날이자 멸망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 있는 백성들과 하나님 밖에 있는 백성들이 정확하게 나누어지는 날이 되는 겁니다. 오늘 말씀은 때가 차서 온 땅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중한 심판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임한다고 묘사합니다. 두려워서 함정에 빠지고 함정 속에서 올라오면 올무에 걸리는 모습으로 묘사합니다. 이 땅에 모든 것이 흔들려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모습, 두려움을 피하려고 도망가지만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함정에 빠지고, 그 함정에서 빠져 나오려 하면 바로 앞의 올무에 걸려 넘어지는 것, 이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에 대한 모습입니다. 또한 그 날에 온 땅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은 군대와 왕을 벌하시고 감옥에 갇혔다가 벌받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하나님께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고 땅의 왕들을 벌하신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높아진 높은 군대와 땅의 모든 왕들을 주님께서 엄중히 벌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땅의 왕들과 높은 군대가 깊은 옥에 갇히는 것, 그들을 깊은 감옥에 던져 넣으시는 것이 바로 그들을 향한 영원한 형벌입니다. 지금 이사야 선지자가 바라보는 이 모든 것들은 마치 장차 있게 될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미리 보여주시는 프리뷰 같은 모습입니다. 이 땅의 권세를 잡은 왕들, 이 땅에 매어 살아가는 왕들, 스스로 높아지려는 높은 군대들을 다 하나님께선 벌하시고 깊은 감옥에 던져 넣으시는 이 모습은 마치 요한 계시록의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기 전에 있게 되는 일들을 구약의 버전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결론 말씀이 무엇입니까? 오직 여호와만이 왕이 되심을 선포합니다. 그 악한 세력들 땅의 권세 잡은 자들과 땅의 왕들, 스스로 높아지려는 높은 군대들을 다 벌하시고 심판하신 후,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온 세상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을 선포합니다. 모든 것을 다 정리하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온전한 왕이 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명히 드러내시는 것, 바로 그 날의 결론인 겁니다. 그 날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날이자, 이 땅의 왕들과 높은 군대들을 다 벌하시며 처리 하시는 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정리하시는 날입니다. 그날이 오면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공중 권세 자들을 다 무너뜨리며, 죽음에 사로잡힌 이 땅의 모든 왕들을 처리하시고 깊은 감옥에 던져 넣으실 겁니다. 동시에 그 날은 남은 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날이자, 하나님이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온전한 왕이 되시는 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온 세상과 땅에 가져오는 그 날은 심판의 날이자 구원의 날이고, 이 땅의 모든 왕들에게는 멸망의 날이자, 온전히 하나님 만이 왕이 되시는 회복의 날입니다. 그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그 날이 속히 오고 있음을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에게 선명히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은 자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그 날이 오고 있음을 잊지 않고 그날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정리하실 때가 오고 있음을 잊지 않고, 그 날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백성으로 깨어 준비하는 성도로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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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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