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는 1장부터 39장까지 심판에 대한 경고이고 40장부터 66장이 회복과 구원에 대한 예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예고의 말씀은 크게 몇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12장은 남유다와 북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과 멸망의 경고 말씀입니다. 13-23장은 주변 나라들의 불의를 고발하고 그들의 심판과 멸망에 대해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그걸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만을 위한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은 넘어 온 나라와 열방, 온 우주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선포합니다. 오늘 24장부터는 주변 나라들의 심판 예고를 넘어 이 땅 전체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말씀, 즉 마지막 때에 대해서 구약의 요한 계시록과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날, 마지막 때에 온 땅에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말씀이 오늘 24장 말씀부터 시작됩니다.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뒤집어 엎으신다고 선언합니다. 이 땅이라는 말은 하늘의 반대말로,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아가는 이 땅 전체, 하나님의 뜻과 상관 없이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이 땅 전체를 의미합니다. 땅은 부정적 의미의 세상이란 말과 똑 같은 말이고, 하늘과 대비되는 말로서 하나님이 없는 세상이 바로 이 땅입니다.
이 땅과 세상이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아가며 심지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멸망과 심판에 직면했고 주변 나라들도 하나같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다 그렇게 멸망과 심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 땅 전체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뜻과는 무관하게 어둠을 향해 질주하였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거절하는 삶을 계속하다가,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의 때가 임하게 되면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 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날이 임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땅을 공허하게 하시고 황폐하게 하신다는 겁니다. 땅이 온전하게 공허하게 되고 온전하게 황무하게 되리라…선언하십니다. 공허하게 한다는 말이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하실 때 빛이 임하기 전에 이 땅이 바로 혼돈과 공허에 흑암이 가득한 상태였다고 증언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건 바로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기 전 모든 세상이 공허, 혼돈으로 가득했던 그 때로 되돌리신다는 겁니다. 이 땅이 온전히 공허해지고 혼돈으로 가득 찬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빛이 없었던 그때의 암울한 모습으로 돌러 버리고, 다 뒤집어 버리겠다는 겁니다. 창조의 빛이 임해 모든 것에 질서가 생기게 되었던 그 놀라운 은혜 전의 상태로 되돌리시는 것, 그게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겁니다. 그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심각하고 크고 무서운가 하면 종과 상전이 같아지고, 여종과 여주인이 같아지고, 빌려준 자와 빌린 자가 같아 진다는 겁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 없는 인간들은 끊임없이 차별과 구별로 너와 나를 나누고, 있는 자와 없는 자를 나누고 주인과 종을 나누고, 수많은 나누어짐을 통해 지배 구조를 만드는데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무너지고 무의미해질 정도로 그날의 심판이 크다는 겁니다. 신분의 차이도, 경제적인 차이도, 어떤 권력의 구조도 다 무의미해질 정도로 그날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모두 공허해지고 모두 황폐해진다 겁니다. 큰 심판 앞에 모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차별과 구별이 무의미해 질 정도로 폭삭 망하는 겁니다.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아가는 이 세상과 땅을 그 날이 되면 마지막 때가 되면 이렇게 하나님이 분명히 심판하신다는 겁니다. 한 나라도 예외 없이 인간들이 사는 이 땅에 모든 곳에 임하는 심판은 우리에게 곧 닥칠 현실이라는 것을 분명히 증언하는 것입니다. 너의 눈을 들어 그 날이 오고 있음을 분명히 알라는 주님의 깨우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날 마지막 때에 이 땅 온 세상을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한가지로 요약하고 있는데 바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땅과 세상이 너무 더러워져서 더 이상 심판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까지 오게 된 본질적 원인이 하나님과 맺은 영원한 언약을 버렸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와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가 그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면 복 가운데 거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끝까지 지켜 주시고 보호해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복으로 주신 영원한 약속인 언약을 인간은 다 무시하고 경시하며 다 깨 버린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에 교만이 자리잡고 결국 하나님 없이 내가 잘 살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끌어내리고 내가 그 자리에 올라가려는 교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과 무관하게 계속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이름을 드높이고 내 공로에 대한 기념비를 하늘 높이 세우며, 스스로 높아진 것처럼 스스로 빛나는 것처럼 착각하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다 깨어 버리며 살아가는 인간의 현주소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땅 안에서 모두 더럽게 되었고,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뒤집어 엎어버리고 쓸어버리는 외에는 방도가 없는 그런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죠. 그날이 임하면 저주가 땅을 삼켰고 사망의 권세가 그 땅에 모든 사람들을 삼키는 것이죠. 이 땅에는 닥칠 심판과 닥칠 하나님의 마지막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끝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쉽게 망각하고 그 끝이 나와는 무관한 것처럼 살아가기 쉽기에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이 세상은 시작과 끝이 있으며 하나님이 시작하신 이 땅은 맺는 그 마지막 때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깨어 준비하며 살아가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오늘을 살아가지만 그날을 바라보고 그날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살아가지 아니하면 결국 본능대로 살아가며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며, 내 눈에 보이기에 좋은 것으로 살아가게 되고, 그런 인생의 끝은 결국 멸망과 심판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과 말씀을 떠난 이 땅은 저주가 모든 것을 삼키고 모든 것을 뒤집어 엎으실 심판에 곧 직면함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잊어버리고 경시하고 무시하면 망한다는 것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말씀의 기준을 붙들고 말씀의 가치관을 붙들고 살아가는 남은 자로 살아가기를 사모하십시오. 점점 어두워만 가는 이 땅,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고 무시하며 하나님을 떠난 이 땅에 임할 마지막 때가 곧 온다는 것을 잊지 말고, 종말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그 날을 바라보며 준비하며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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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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