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말씀은 은혜 외는 일어설 수 없는 마라의 인생, 쓴맛을 보고 쓴 물이 올라오는 인생의 그 깊은 밑바닥을 경험하고 있는 룻과 시어머니 나오미의 인생을 보여줍니다. 자기 스스로는 절대 빠져 나올 수 없는 앞뒤 좌우 가 다 막히고 하늘 외에는 붙들 게 없는 그 절박한 상황 가운데 룻과 나오미는 포기하는 대신에 죽기 살기로 은혜를 구합니다. 그래서 이삭을 주어서 라도 살겠다는 은혜를 구하는 간절한 태도, 은혜를 간절히 구하는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만나게 하신다는 게 2장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간절히 은혜를 구하는 룻에게 어떻게 은혜를 만나게 해주시는가? “우연히”…”마침” 입니다. 룻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되었고, 그때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그 밭에 돌아왔습니다. 우리 눈에 보기에는 어떤 개연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연히 룻은 그냥 그 밭에 가게 되었고 마침 그 밭에 보아스가 돌아오고…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인과 관계와 개연성이 없는 상황을 우리는 “우연”이라고 부르고 “운”이라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우연이고 운과 같은 보일지라도 그게 하나님의 시선에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계획하심 가운데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운이 아니고 우연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역사하신 놀라운 섭리적 만남인 것입니다. 은혜를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우연을 가장한 섭리로 은혜를 만나게 해주신다면, 그 은혜를 구하는 자의 삶의 자세는 어때야 하는가? 오늘 말씀은 룻을 통해 선명히 증언하는데 바로 은혜를 구하며 “하루하루는 충성되게 사는 것”입니다. 보아스에게 사람들이 룻에 대해 보고 하는데 아침부터 지금까지 그 작은 일인 이삭줍기를 성실히 최선을 다해 일했다는 것입니다. 이삭 줍기를 대강 대강 한 게 아니라 그 주어진 작은 일에 룻은 감사하며 삶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다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구하는 삶의 태도라 그러면 아무것도 안하고 하늘을 향해 입만 벌리고 있고, 기도만 하는 살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룻의 은혜를 구하는 태도는 하늘에서 은혜에 부어 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라와 같은 삶을 사는데, 간절히 은혜를 구하며 기도함과 동시에, 일상에서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구하는 백성들에게 은혜를 만나게 하시는 도구는 “오늘의 충성된 삶”입니다. 성경을 보면 졸다가, 잠자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거나 예수님을 대면한 사람들은 한 명도 없습니다. 놀고 있는 자에게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진 적이 없어요. 모세가 하나님을 어떻게 만났으니까? 미디안 광야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중에 만났습니다. 다윗 또한 목자라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을 만나고요. 베드로도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는 그 삶의 치열한 자리에서 예수님이 만나 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쓴 물이 올라오는 상황 가운데서도 은혜를 구하며 내 작은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섭리로 역사 하셔서 은혜를 만나게 하신다는 것이죠. 여러분들이 은혜를 구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기도한다는 명목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입 벌린고 있는 게 아닙니다. 하늘의 은혜를 구하기 때문에 오늘 주신 소소한 일상, 소소한 작은 일에 충성하고 최선을 다하며 하늘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자에게 은혜를 만나는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야 살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인생의 쓴 물이 올라올 때는 더 간절히 은혜를 구하고 매달려야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성전에 우리가 은혜 가운데 입당하게 된 것도, 성도가 놀라운 은혜로 치유를 받게 된 것도 모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역사하심의 결과임을 선명히 믿습니다. 하나님의 구하는 태도는 하늘을 바라보고 간절히 기도하되 나의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 작은 삶을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알고 이삭을 줍는 일이라도 그것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충성되는 삶의 태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연을 가장한 섭리로 역사 하실 줄 믿습니다. 그럴 때 은혜를 만나는 길을 주님께서 열어 주실 줄 믿습니다. 내가 여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열어 주시는 삶, 예수님이 먼저 찾아오시고 주도 하시는 그 삶이 펼쳐질 줄 믿습니다. 이 새벽에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께 기도할 때 나의 삶에 은혜를 구하는 삶, 그 은혜를 만나게 해주시는 그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연히, 마침, 어쩌다가 만나는 것 같은 그 만남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으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오늘의 시간 나와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하심을 믿으십시오. 은혜를 구하는 성도로서, 우리 삶 가운데 이렇게 보이지 않게 하나님께서 일을 하고 계심을 믿고 은혜를 만나게 해달라고 주님께 부르짖고 기도하며 매달리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은혜를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섭리적 만남, 그 은혜가 나에게도 만나지게 해주시고 부어지게 해 주시옵소서…간구 하며 은혜를 구하는 바른 태도로 주님께 나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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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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