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을 통해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안타깝고도 슬픈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됩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성전에서 자란 자들이, 지금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제사장이 이렇게 하나님을 알지 아니하고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이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가 우리는 놀랍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지금 이 시간 우리가 들어야 되는 경고의 말씀을 잊지 않고 마음에 깊이 새기길 원합니다. 그들은 아주 어린 철없는 소년들이 아니라 그 당시에도 이미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성전 사역자로 섬기고 있었는데도 불량자였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엘리 제사장 아들들의 불량한 삶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증언됩니다.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했다…고 증언하는 것을 통해 이런 삶이 일회적 실수가 탈선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해온 반복적 습관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성전에 제사와 예배 드리러 오는 사람들을 향하여 예배와 제사를 영적인 것으로 주님께 드리는 것을 막고 방해하는 습관이 된 첫번째는 자신들의 욕심을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율법에는 제물 중에 제사장들의 몫으로 돌리도록 그렇게 정했던 부분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부분은 제사장과 그 가족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 중에 제사장들이 차지하고 제사장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하나님이 정하신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아들들은 그 율법을 무시하고 본인들이 그것을 찔러서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을 자기 것으로 취했다는 것입니다. 즉 율법에 따라 정한 분량을 가져 가는 게 아니라 자기 욕심에 따라 걸려 나오는 것을 자기 것으로 취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것은 그 자체가 거룩하고 귀한 것이며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있는 것인데 그것을 함부로 대하며 율법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자기 몫을 정하며 걸려 나오는 걸 다 가지고 나오는 거죠. 하나님께 은혜 받고 하나님 앞에 자기의 마음을 드리며 지금 제사 드리러 나온 사람들을 자신들의 이익에 도구로 바라보고 있는 것, 그게 그들의 본질적인 문제이자 불량자로서의 악행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이거보다 이제 더 나아가게 되는데, 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와서 자기의 몫을 요구하는 겁니다. 우리는 고기 중에도 요즘엔 기름을 다 떼서 안 먹으려 하기 때문에 기름을 태운다는 게 우리에게는 이제 별로 큰 감흥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옛날에는 고기에서 기름 부분이 가장 귀하고 좋은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귀하기에 떼서 기름을 주님께 태워 드리는 것이, 제사에서 나의 가장 귀한 부분을 주님께 드린다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런데 제물에서 기름 부분은 당연히 하나님 몫인데, 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제사로 하나님께 가장 귀한 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이 두 아들들은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는 겁니다. 가장 귀한 부분을 자신들이 가지겠다는 욕심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면 하나님과의 예배를 얼마나 우습게 여기면, 하나님께 드려야 되는 기름 부분을 태우기도 전에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더 말문이 막히는 것은 예배를 드리고 제사를 드리러 온 사람들이 그렇게 제사장들이 불량배 같은 요구를 하니까, 기름을 태운 후에 내 마음에 원하는 데를 취하라..고 말하는 말입니다. 제사를 중하게 여기기에 이곳까지 왔으니 먼저 하나님께 가장 좋은 부분인 기름을 태워 드리고, 그 후에 그 다음에 가져가시라고…평신도가 사역자에게 이렇게 얘기하는 거 얼마나 답답한 일이에요. 그랬더니 이 망나니 같은 제사장이 뭐라 대답하는가 하면, 지금 달라는 겁니다…그러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겠다는 겁니다. 이런 홉니와 비느하스에 대한 성경의 결론, 그들의 불량하게 행한 일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평가는 하나님 앞에서 죄가 심히 크고, 하나님의 제사와 예배를 멸시했다는 것입니다. 이게 성전에서 사역자로 행하는 악행입니다.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이 하나님을 알지 아니하는 불량자인 이유는 성전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예배와 제사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을 자신의 이익 도구로만 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마음으로 드린 제물을 자기 마음대로 취하는 악행을 버리고 있었다는 겁니다.하나님의 평가는 그들이 단순히 악행을 하고 자기의 욕심을 극대화 시켰다는 것에 끝나지 않고 본질적으로 제사와 예배를 멸시했다, 예배와 제사를 무너뜨렸다는 것으로 결론짓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기를 거절하고 예배를 멸시하는 자들의 삶의 특징이 바로 이렇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게 고기에 대한 욕심의 문제가 아니라 예배와 제사를 멸시하고 무너뜨린 영적 문제라는 것을 선명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전에서 예배가 제일 중요하고 제사가 제일 중요한데 그것을 멸시하고 망가뜨린 것이 그들의 악행에 본질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안타까운 악행을 바라보며 우리 삶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기 원합니다. 성전 안에서 자랐어도, 성전에서 사역자여도 이렇게 불량한 자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것도 귀하고 교회에서 일을 맡은 것도 중요한데 그 사역과 일이 나의 예배를 방해하지 않도록 늘 우선순위를 붙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하고 봉사하고 사역한다 뛰어 다니면서 제사와 예배를 멸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결국 영적인 문제라는 것, 결국 그런 잘못된 탐심과 욕심, 내 삶의 여러 문제들의 본질은 결국 고기 문제가 아니라 돈 문제가 아니라 영적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예배와 제사를 멸시하지 않으며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신앙 생활로 나아가십시오. 예배를 언제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11월 2024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