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도망자 신세로 전국의 지명수배 받은 다윗의 안타까운 현 주소를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갑자기 하루아침에 무너져 도망가야 되는 신세가 된 것이 다윗이었습니다. 사실 다윗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적 영웅이었고 또 왕의 사위가 되었고 왕의 총에 받는 사람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사울왕의 주적이 되어, 지명수배자가 되었고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야곱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하루아침에 야곱은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이려고 칼을 갈고 쫓겨나 도망자 신세가 되어 어디로 갈지 몰라 정처 없이 헤매는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말씀의 다윗이 처한 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을 살다 보면 이렇게 갑자기 인생이 무너져 내리고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것들이 확 돌아서서 내가 갑자기 홀로 남겨지고 버려진 것과 같은 신세가 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절대절명의 위기 가운데 누구에게 달려가는가…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 어려움과 도망자 신세 가운데 어디로 달려 갔는가 하면 바로 하나님의 사람인 제사장에게 갔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저번에 어려웠을 때도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에게 피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어려움과 절박한 위기에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피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윗은 지금 하나님의 사람에게 피하고 있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에게 피하고 있다는 것을 선명히 증언하고 있음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다윗은 사람들에게 피하고 의지하는 대신, 제일 먼저 하나님의 전에 가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먼저 구한다는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믿을만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나를 지킬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은 나를 죽이려고 달려오는 이런 풍랑과 어려움 가운데 나는 누구에게 달려가고 있는가를 마음속에 묵상하기 원합니다. 내가 의지하고 붙드는 것이 무너졌을 때, 위기와 어려움의 풍랑을 만났을 때 내가 하나님에게 먼저 달려가 도우심을 먼저 구하며 하나님에게 피하는 자가 되기를 주님께서는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도움을 찾으러 간 제사장 아히멜렉은 그 다윗이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윗을 도와주고 숨겨주는 것이 목숨을 내놓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사실 놀라면서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다윗을 도와주면 자기 신변에 위협이 생길 수 있는 일임을 딱 알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사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움 가운데도 다윗에게 선대하고 다윗을 돕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더구나 허기진 다윗을 위해 남아 있는 음식이 여호와께 물려낸 진설병 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음식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율법의 정신은 사람을 먹이고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다윗이 음식을 달라는 것은 단순히 한 두끼 정도 굶어서 음식을 달라는 게 아니라 며칠을 굶어 아사 직전의 허기진 상태였던 것입니다. 굶어 죽기 진정의 그 사람들을 거룩한 떡으로 먹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 거룩한 떡을 통하여 떡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먹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허기짐을 해결하고 나서 다윗이 또 하나 부탁한게 있는데 무기를 하나 달라는 겁니다. 얼마나 다급하게 왔으면 다윗이 싸워야 될 무기도 챙기지 못하고 몸만 빠져 나온 겁니다. 그만큼 절박하고 급박하게 빠져나온 것이죠. 그런데 제사장 주변에 무기가 있는 거 유일하게 하나 있는데 바로 골리앗의 칼만 있는 겁니다. 절체제명의 위기 가운데 다윗은 제사장으로부터 거룩한 떡을 먹고 새 힘을 얻고, 그가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적 전쟁에서 이겼던 골리앗의 칼을 지금 손에 쥐게 된 것입니다. 즉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 힘이 필요하고, 칼이나 창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승패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의 칼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를 도와주시고 함께 해 주시면 사울왕의 그 위협에서도, 골리앗의 위협에서 건져주셨듯이, 건져 주심을 믿음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양을 칠 때 곰과 사자의 위협에서도 하나님이 건져 주시고 지켜 주심을 경험했고 골리앗의 위협에서도 건져 주시고 지켜 주심을 경험했던 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리앗의 칼을 취하면서 사울왕의 위협과 어려움에서도 이 골리앗의 칼을 들고 나아가며 주님이 주시는 믿음을 붙들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심을 다시 한번 깨닫고 힘을 얻어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이렇게 갑자기 모든 것이 무너지며 도망자 신세가 되며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대절명 위기 가운데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다윗과 같이 제일 먼저 하나님에게 피하십시오. 하나님에게 먼저 달려가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거룩한 떡을 먹고 새 힘을 얻으십시오. 사람들이 주고 세상이 주는 떡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떡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격려받고 위로받고 새 힘을 얻으십시오. 내 인생은 결국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보호하심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이 지켜 주시는 골리앗의 칼을 기억하고 나를 보호해 주시는 건 사람의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과 능력이라는 것을 믿고 그분의 힘과 능력을 붙들고 다시 일어서며 다시 시작하는 새 힘을 하늘로부터 공급 받으십시오. 다윗에게 주셨던 그 놀라운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에게 동일하게 현재형으로 경험되며 승리하는 하루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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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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