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참 비극적인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 가나안 사람들과 싸워 이겨 약속의 땅을 취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영적 전쟁을 위해 애굽으로부터 건짐을 받고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싸워야 할 주적을 잃어버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서로 서로의 적이 되어 죽이게 되는 비참한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죠. 베냐민 지파의 잘못된 결정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 분노의 불을 질렀습니다. 레인인의 첩에게 행한 끔찍한 일은 분명히 잘못한 일이고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나, 하나님은 결코 같은 형제 자매가 칼을 겨누고 전쟁을 벌이시기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 전체가 이스라엘의 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스라엘 연합군과 죄를 범한 사람들을 지키려 하는 베냐민 지파 사이에 동족끼리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영적 전쟁을 위해 40만명의 이스라엘 연합군이 이렇게 서로가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전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나안에서의 영적 전쟁에는 그렇게 주저하고 머뭇거리며 하나님이 주신 기업에 올라가지도 못하더만, 막둥이 지파인 베냐민 지파를 심판하고 바로잡기 위해 40만 명이 한 마음으로 모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 베냐민 지파와 싸우냐고 묻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을 의지해 나아가는 전쟁 같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 전쟁은 하나님이 계획하고 준비하신 영적 전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들고 서로가 서로에게 적이 되어 피흘리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데려오신 게 아닙니다. 그들의 주적은 여전히 가난안 사람들이고 아직도 취해야 할 땅이 많은 이 시점에 이스라엘은 한마음으로 그 싸움을 여전히 완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내부 총질을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들고 오는 것이죠. 두번째 문제는 그들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하나님께 물어 보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 진짜 물어보고 의지하려면 심각하게 하나님이 전쟁을 꼭 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걸 물었어야 합니다. 우리 베냐민 지파는 그래도 우리 같은 민족인데 그들이 지금 돌이킬 수 없는 죄를 범하고 저렇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혜를 주시옵소서. 정말 나가서 우리가 꼭 싸워서 그들을 심판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렇게 물어봤어야 되죠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마음에 분노가 가득하고 분노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중 심리와 함께 분노가 주도하며 베냐민과 전쟁하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가 된거예요. 하나님께 물어보지만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같은 동족인 베냐민은 우리의 원수, 우리가 죽여야 되는 원수, 이미 다 정해 놓고 하나님께 묻는 겁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께 자문을 구하고 하나님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같지만 자기 생각과 자기 뜻이 다 정해져 있으면서 하나님의 이름만 들고 나가는 겁니다. 하나님의 뜻을 차용하고 도용하고 있는 거예요. 이것을 사사기에서는 영적전쟁의 타락이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적을 잃어버린 채 서로가 죽이려고 분노로 일하고 있는 모습, 답은 다 정해놓고 하나님 앞에 질문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척하는 이 모습이 영적 타락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보게 되면 여호와께서 유다가 먼저 올라가라고 말씀 하셨으면도 불구하고 결과는 뭡니까? 베냐민에게 두 번이나 지금 전쟁에서 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신 전쟁이라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올라가서 그렇게 패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두 번이나 베냐민과 싸워서 지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동족과 싸우면서 40만명이라는 수적인 우월함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지파에게 두 번이나 지는 것이죠. 그들은 하나님을 말하고 하나님께 질문하는 것 같지만 자기 생각과 뜻을 관철하며 자기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고 있는 악한 행동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을 그렇게 패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정신이 듭니다. 그게 바로 오늘 말씀 26절 말씀이죠. 그러고 나서야 여호와 앞에 울고 금식하고 제사 드리며 진짜로 여호와 앞에 묻는 것입니다. 나가서 내 형제 베냐민과 싸우러 나가는게 옳습니까? 안 올라가는게 옳습니까? 전쟁 하는 게 맞습니까? 안하는 게 맞습니까?…를 여쭤보는 거예요. 이걸 맨 처음부터 물어 봤어야 합니다. 두번 패하고 나서야 울며 금식하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면서, 답을 다 정해놓고 하나님께 물어보는 시늉만 한 교만함을 다 내려놓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 뜻을 관철하는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그제서야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물어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진짜 답을 대답해 주시는 겁니다. 내일은 내가 그들을 내 손에 넘겨 주리라…답을 주시는 겁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 성도들이 서로 칼을 겨누고 분노하는 일을 쉽게 바라보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교회들이 다른 교회를 서로 원수로 적으로 여기며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우리의 주적이 무엇이며 누구이며 우리가 싸워야 될 대상을 놓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다시한번 회개하며 말씀 앞에 내 자신을 비추어 봅니다. 40만명이 한마음이 되어 죽이려고 하는 그 싸움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슴을 치며 근심하며 안타까워 하시는 내부 총질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칼부림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타락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분노가 이끌게 되면 모든 것을 분노로 처리하면 나의 영적 교만과 더해져 완전히 무너지는 삶을 향해 달려 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답을 다 정해놓고 하나님께 묻는 시늉만 하는게 영적 타락이자 교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뜻을 다 정해 놓고 하나님 이름만 가져와서 하나님의 뜻을 내 뜻으로 포장하는 것, 이것이 영적 타락의 모습임을 잊지 말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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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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