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서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아버지가 정말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결심이 확실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로 인해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 왕과 다윗 문제로 크게 충돌하게 됩니다. 다윗은 지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죽음과 자기 사이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여기는 죽은거나 다름없는 위기 상황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그를 끊임없이 지키고 도와주려는 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사울왕의 아들인 요나단입니다. 사울왕과 함께 식사 자리가 약속되어 있는 그 자리에 이틀 연속 다윗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아들 요나단에게 묻습니다. 왜 다윗이 이틀 내내 식사 자리에 나오지 않느냐고…사울 왕은 물론 궁금해서도 물어봤습니다만 속마음은 다윗을 죽여야 하는데, 죽여야 되는 다윗이 식사 자리에 안 나온 이유를 묻는 겁니다. 식사 자리라는 곳은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교제하는 행복한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울 왕은 그 식사 자리에서 다윗 죽일 생각만 가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식사 자리에 나오지 않는 다윗을 찾고 있는 사울왕 마음 속에 이 악한 의도를 우리는 보게 됩니다
사울왕에게 요나단이 대답을 합니다. 이러 이러 해서 지금 제사가 있어서 식사에 참여하지 못했노라고….그런데 그때 사울왕이 요나단에게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반응, 정상적이지 않은 반응 하게 됩니다. 사울이 요나단에게 분노가 폭발합니다. 그리고 패역 부도한 계집의 소생, 즉 창녀의 자식이라며 말에 담을 수 없는 욕과 폭언을 친아들 요나단에서 퍼붓습니다. 아버지로서 상상할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는 겁니다. 지금 다윗을 죽이기 위해 식사 자리에 나오기만을 벼르고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죽이려는 기회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아들 요나단에게 지금 화를 폭발하고 있는 것이죠. 한 번 폭발한 그 화는 수습이 안 되고 들불처럼 번져서 자신을 태우고 아들 요나단을 태우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완전히 산산조각난 사울왕의 모습을 보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완전히 악한 영에게 사로잡혀 있는 사울왕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요나단에게 화를 퍼부으면서 사울왕의 입술에서 나온 두 말을 주목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나 대신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큰 실수와 수치라는 겁니다. 너 개인적인 수치만이 네 어미의 수치가 되는 것을 모르냐고 몰아 세웁니다. 사울 왕은 요나단이 아버지인 자기를 선택하지 않고 다윗을 택한 것을 알고 있었고요 그것이 말할 수 없는 섭섭함과 분노와 찾아온 겁니다. 두번째,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너와 내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한다는 겁니다. 지금 현재 사울과 이스라엘이 든든하게 서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윗 때문이 아니라 사울왕 자신 때문이었습니다. 사울과 사울왕의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는 본질은 그가 하나님에게 불순종했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영이 더 이상 그와 함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은혜로 맡기신 나라와 백성들을 마치 내 나라인 것 처럼 착각하는 교만과 함께, 든든히 나라가 서지 못하는 근본 이유가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망각하며 모든 것을 다윗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겁니다. 모든 이유를 자신이 아닌 다윗에게 찾고 있는 겁니다. 이게 전형적인 악한 영이 심겨주는 생각이자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울이 무너지고 있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식사 자리에 없는 그 다윗을 끌어오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는 죽어야 될 자라는 겁니다. 여기서 사울왕의 본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죠. 왜 이틀 동안 다윗이 식사 자리에 나오지 않은 것이 그렇게 분노가 치밀게 했는지…다윗을 죽이기 위해 칼을 갈고 있고 식사 자리에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죠. 같이 밥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이기 위해서… 모든 것이 정상적인 판단을 벗어나 버린 아버지 사울왕과 요나단이 크게 충돌하게 됩니다. 다윗이 죽을 죄를 진 것이 뭐가 있냐며 다윗을 두둔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때 악한 영에게 사로잡힌 사울이 더 극단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단창을 던져 죽이려 한 것입니다. 분노가 이끌고 움직이게 하는 사울왕은 아들 요나단을 향해 살인 미수를 범하는 겁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울에게 요나단이 바른 소리를 하면 사울 왕이 정신을 차리고 돌아왔습니다. 아 내가 그러지 말아야지 …내가 치우쳤지 잘못했지 그리고 돌아왔는데 이제는 완전히 악한 영에게 사로잡혀 결박되어서 요나단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자기 아들 요나단도 단창을 들어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 인생이 돼 버린 것입니다. 다윗을 죽이려는 마음이 확고해진 아버지 사울왕을 보면서, 요나단을 향하여도 단창을 던지려는 정신줄 놓는 행동을 하니까, 요나단이 화가 나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마음의 감정을 오늘 말씀에 이렇게 결론 짓고 있습니다. “그 부친이 다윗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화가 났고 “다윗을 위하여” 슬퍼했다. 요나단은 아버지에게 매우 실망했고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 분노와 실망의 본질은 자기 자신 때문이 아니라 “다윗을 욕되기 하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윗을 위하여 슬퍼했다는 것이죠. 사울의 악한영에 사로 잡혀 돌아올 길이 없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는 모습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아들에게 분노를 폭발하며, 입에 답을 수 없는 욕을 퍼부으며, 친아들을 향하여 단창을 던지는 미치광이가 되 버린 사울왕을 마음 아프게 바라봅니다. 나라가 든든히 서 가지 못하는 본질 문제인 자기 자신을 직면하지 못한 채, 이 나라가 마치 내 나라인 것 처럼 착각하고 모든 원인을 다윗의 탓으로 돌리며 살아가는 그 불쌍한 인생…우리에게 경고의 말씀으로 주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 삶에 적용해 보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분노하고 무엇 때문에 슬퍼하는가…질문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욕되게 했기 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지, 아니면 내 자신이 욕먹어서 그렇게 화를 내는지…솔직하게 물어보기 원합니다. 나는 예수님 때문에 슬퍼하는지를, 내 자신 때문에 슬퍼하는지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요나단과 같이 이런 진정한 사랑 가운데 사로잡혀 있으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것 때문에 내 마음에 화가 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렇게 슬퍼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요나단과 같은 삶을 살기 원하심을 마음에 새기며, 주님을 위해 슬퍼하며 주님의 이름이 욕먹을 때 화가 나는 영적으로 민감한 자가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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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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