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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예수님 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요한복음의 시각, 즉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하늘의 시각으로 말씀의 은혜를 계속 나누고 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많은 사람들은 참 빛이시고 진리이신 예수님과 충돌하고 부딪히며 심지어 죽이려고 했습니다. 악해서 그랬고, 약해서도 그랬으며, 진리와 실리 사이에 끊임없이 저울질하며 결국 실리를 택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곁에서 자신들이 하는 일이 뭔지 모르는 로마 군인들과 끝까지 주님과 함께 한 여인들의 대조되는 모습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남기신 두 마디 말씀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말씀은 내가 목마르다…두번째 말씀은 다 이루었다…입니다. 이 두 말씀을 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숨을 거두셨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돌아가시다, 숨을 거두시다, 라는 말도 있는데 오늘 말씀에는 영혼이 떠나가시다…라고 증언합니다. 예수님이 이 두 마디를 하고 십자가에서 영혼이 떠나가시며 죽으셨습니다. 마지막에 남기신 두 마디, 그 첫번째가 바로 “내가 목마르다.”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타는 목마름으로 목마르다…말씀하신 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섯 시간 넘게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다 쏟고 계시니까…그 고통이라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온 몸에서 그렇게 피와 물을 다 쏟으셔셔 목마르다… 말씀하시는 그 절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시고 있는가를 온몸으로 깨닫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내가 목마르다…는 이 말씀은 단순히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이 당하시는 육신의 고난과 갈증, 목마음을 위해서만 하신 말씀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요한복음은 이 예수님의 내가 목마르다…라는 선언이 모든 일이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시려고 말씀하셨다고 선명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기 직전에 내가 탈진 직전에 있어 너무 목이 마르다…라는 의미를 훨씬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내가 목마르다…는 선언의 육신의 목마름을 넘어서는 깊은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그 목마름은 예수님이 곧 영혼이 떠나가시고 바로 직면하시게 될 지옥의 실체, 즉 지옥 고통의 현장의 실체를 바라보시며 내가 목마르다 선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도신경의 고백 중에 한글에서는 빠져서 고백하지 않는 영어에서 분명히 고백하는 부분이 예수님이 죽음 이후 지옥에 가셨다 (descended into hell)는 고백입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는 부활 직전, 이야기 바로 앞에 영어에는 분명히 예수님이 지옥으로 가셨다는 것을 분명히 고백하는 게 사도신경인 겁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곧 죽으시고 장사 지내는 3일 동안 가실 곳은 바로 지옥을 통과하시는 겁니다. 지옥이라는 곳은 내가 한번 고통받고 죽어 끝나는 데가 아니라 영원한 형벌, 영벌이 있는 곳입니다. 죽을 고통이 있는데 죽지 않는 겁니다. 고통과 죽지 않음이 함께 있는 곳이 바로 지옥이라는 겁니다. 이게 상징이 아니라 실체라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 주시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게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거지 나사로와 부자 사건입니다. 이 땅에서 가장 비참한 인생을 살다 천국에 간 거지 나사로와 달리, 부자는 죽음 후에 음부에 던져졌는데 그 지옥불로 인한 고통을 뭐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그 고통이 커서 너무 커서 나사로를 보내어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혀를 제발 서늘하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지옥에 던져진 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이 바로 지옥불 때문에 경험하는 타는 목마음…이라는 겁니다. 지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선언하시는 내가 목마르다…라는 의미는 바로 그 음부의 초입에서 지옥에 타는 목마음을 경험하려고 직전에 계신 선언인 겁니다. 단순히 십자가에서 당하시는 그 끔찍한 고통만 보시면 안 되고 그거는 빙산의 일각이고 곧 예수님이 체험하시는 고통은 뭐냐면 더 비교할 수 없이 끔찍한 지옥고인 것입니다. 아무 죄가 없는 예수님이 나에게 영벌 대신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이 모든 것을 온몸으로 다 겪으시며 죽으시는 겁니다. 그 영원 형벌이 있는 지옥에 가시며 그 지옥고를 온몸으로 느끼실 것을 아시기에, 바로 내가 목마르다…선언하신 겁니다. 그렇기에 예수 공로 아니면 저와 여러분들에게 기다리는 것이 영원 형벌, 영벌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직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닙니다. 내가 목마르다…는 영적 의미는그 지옥의 고통 가운데 목마음을 넘어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부활을 통하여 이 세상에 이루어지는 영광의 성취의 목마음이라는 선언임을 알아야 합니다. 히딩크 감독이 나는 여전히 승리에 목마르다…한 말과 비슷한 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의 영광과 십자가의 영광을 통해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구원의 모든 것을 이루는 역사, 이것에 목마르신 겁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명을 다 이루었다…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간절한 목마름인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죽으시기 직전 선언하신 “다 이루었다” 말이 “I am finished.” 내가 끝냈다가 아니라, “It is finished.” 그게 끝났다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이 모든 게 이루어지는 것을 아신 겁니다. 하나님의 온 인류를 향한 구원 계획,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다는 선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십자가 위에서 내가 목마르다…다 이루었다…예수님 말씀이 죽음 직전에 패배자 같이 그냥 희미한 모기 소리로, 어쩔 수 없이 내신 소리가 아니라 놀라운 승리의 선포이며 함성이었다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 정말 이루었다 다 이루었다…정말 내가 해냈다 완주했다는 놀라운 승리 선언인 것입니다. 내 인생을 정말 잘 살고 제대로 살았다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죽음을 앞에 두고 내가 “it is finished..”라고 말할 수 있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뜻이 내 삶을 통해 풀어지고 이루어졌는가…로 평가되는 삶입니다. 가장 복되고 형통한 인생이란 하나님 말씀이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지고 펼쳐지는 것입니다. 말씀이 말씀대로 이루어지는데 내 인생이 사용되는 겁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놀라운 역사에 동참하는 삶입니다. 우리 인생에 타는 목마음, 간절한 목마름은 그저 내 상황과 환경이 조금 더 나아지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뜻이 내 인생을 통해 이루어지며 말씀이 말씀대로 이루어지는데 쓰임 받는 목마름임을 잊지 마십시오. 영원 형벌에서 나를 건지신 그 십자가 사랑으로 저와 여러분들은 죽음이 끝이 아닌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 영원한 형벌에서 영원한 생명 주신 그 예수님의 사랑은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다 이루어졌습니다. 그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대한 목마음을 가지고 내 죽음 앞에서 숨을 거두어 가시는 그 때, 내가 하나님 뜻 가운데 사명 잘 감당하고 주님 앞에 돌아갑니다…고백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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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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