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사울왕의 악한 영에 사로잡혀 점점 어둠을 향하여 나아가는 안타까운 모습과 영적으로 민감한 그 아들 요나단이 대비되어 보여집니다. 사울왕은 영적 눈이 어두워져서 자기가 싸워야 될 주적인 블레셋을 망각하고, 블레셋과 싸워 이기기 위해 왕으로 부름받았다는 것을 잃어버린 채, 자신의 시기,질투, 미움에 사로잡혀 같은 편이자 전쟁의 일등 공신인 다윗, 악한 영에 시달릴 때 수금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다윗을 주적으로 삼으며 평생 원수로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속 마음을 숨긴 채 비밀 스럽게 다윗을 죽이려고 했고, 그게 안되니까 블레셋의 전장에서 죽게 하려는 악한 계획을 세웠고, 자기 딸도 이용하고, 신하들도 이용하고, 심지어 하나님의 이름도 이용하여 죽이려 했는데 다 실패합니다. 그것도 안되니까 이제는 대놓고 공개적으로 요나단과 신하들 앞에서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 합니다. 모든 신하와 요나단에게 다윗은 내 원수니까 지명 수배자로 잡아와서 죽이라고 왕의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이 도를 지나쳐 악한 마음에 사로잡혀 통제 불능의 상태인 사울왕의 비참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이런 아버지가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나 부끄러운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아들 요나단 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왕의 자리에 있지만 하나님의 영이 떠나 악한 영에 사로잡혀 비정상적인 삶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죽일 이유가 하나도 없는 다윗을 평생 원수로 삼으로 분노 조절 장애 환자와 같이 무너지고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요나단은 아버지가 죽이려는 다윗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동시에 아버지를 죄악에서 돌아서게 하기 위해 애를 쓰게 됩니다. 먼저 요나단은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려는 결심이 섰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윗에게 이 소식을 알려 줍니다. “내 부친 사울이 너를 죽이기로 꾀했다..” 고 말하면서, 지금 다윗을 죽이려는 분이 누구냐 하면 부끄럽게도 내 아버지야…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이유도 없이 너를 죽이려 하는 분이 바로 왕이신 내 아버지야….라고 고개를 들지 못하는 겁니다. 사울왕의 딸 미갈이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아버지의 손에서 다윗을 구하기 위해 위장과 선의의 거짓말을 하면서 살려 준 것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이지 않은 아버지의 손에서 다윗을 구하기 위해 요나단은 인생을 거는 것입니다. 다윗을 사랑하기 때문에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컸던 자가 요나단 이었습니다. 동시에 요나단은 그 부끄럽고 안타까운 아버지 사울왕에게 목숨을 걸고 소위 말하면 직언을 하는 겁니다. 아버지가 더 이상 무너지지 않고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기 원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에….아버지에게 목숨 걸고 요나단이 드리는 직언의 핵심은 다윗은 아버지 사울을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전쟁에 나가서 우리의 주적 블레셋을 싸워 이긴 선한 장수이고, 다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윗을 죽이려는 것은 무고한 피를 흘려 범죄하는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악한 영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울왕은 다윗을 죽여야 한다는 일념 하에 점점 죄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짓는 범죄에 대해서 둔감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런 아버지 사울 왕을 깨우고 죄의 길에서 건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요나단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사울 왕은 아들 요나단의 목숨을 거는 직언을 통하여 정신이 확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는 무슨 맹세를 했는가 절대 다윗이 죽임을 당하지 않을 거라고 선언합니다. 심지어 하나님 앞에 사울왕이 맹세를 하는 겁니다. 1절에서 분명히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어명을 내렸는데 이제는 다윗이 절대 죽임을 당하지 않을 거라고 하나님 앞에 맹세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 요나단과 같은 마음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다윗과 같은 사람에게 죽지 않기 위해 사울의 손에서 구하려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사랑하는 아버지 사울과 같은 사람이 죄에 빠져 멸망으로 달려 갈 때 그 길에서 건져내려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을 깨우 듯 온 마음을 다하여 진짜 복음을 말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것이 바로 영적으로 민감했던 요나단이 했던 놀라운 일들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다윗과 같은 사람들이 있고 가족 중에는 사울왕과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 사랑하기에 그가 죽지 않게 살릴려고 우리 인생을 걸어야 할 때가 있고, 너무 사랑하기에 죄와 사망에 빠져 있는 그를 건지려고 우리 인생을 걸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와 여러분들이 요나단과 같은 삶으로 부름받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단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주변 사람들을 건지고 주변 사람들을 깨워 주시며 본질로 돌아오도록 부르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가 붙들려 살지 아니하면 이렇게 마음에 악한 영이 자꾸 틈타게 되며 미움과 시기와 분노를 타고 들어오는 인생 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주님을 바라보고 예수님만 믿고 붙드는 성도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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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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