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계속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족보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역대상 시작을 아담으로부터 긴 세월의 족보를 증언하는 것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황무지와 같이 포로에서 돌아온 그 어두운 상황 가운데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인가?” “나는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 가운데 서 있는 후손 인가?” 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무너져 있는 그들에게 선포하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상황은 식민지이고 포로이며 황무지와 같이 모든 것이 무너진 어두운 상황이지만 그들의 정체성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언약과 약속이 여전히 그들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는 겁니다. 그래서 그 황무지와 같은 상황 가운데 너희의 뿌리는 하나님이고 하나님께서 너희를 지으셨고 하나님의 언약이 여전히 너희에게 있으며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여전히 꿈꾸기 원하신다는 것을 족보를 통하여 깨닫기 원한다는 것이죠.
오늘의 족보는 노아로부터 시작하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까지 이어지는 족보입니다. 노아에게는 셈, 함,야벳이라는 아들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들의 모든 자손에 대한 족보들이 이어집니다. 노아의 시대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인류가 심판과 멸망을 경험한 세대라는 것이죠. 노아 시대는 죄가 관영에서 하나님께서 더 이상 보실 수 없는 시대였기에, 모든 생물들을 홍수와 함께 심판하셨습니다. 노아 방주 안에 있었던 가족들과 동물 외에는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은 자들인 노아의 가족들을 통하여 새로운 역사와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죠. 노아 후손들에 대한 족보를 구체적으로 증언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물심판 이후의 노아 가족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과, 지금 포로로 잡혀갔다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상황이 너무나 닮은 곳이 많기 때문이죠. 하나님 심판이 임해 모든 것이 무너졌고 삶의 터전도 나라도, 정체성도 무너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아 시대에 홍수의 심판을 복기하며 노아가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대를 품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셨다는 그 과거를 마음에 품는 것이죠. 그래서 그들이 서 있는 잿더미와 폐허의 상황이 바로 노아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모든 것이 사라진 그 바닥으로부터 새로운 역사와 시대를 품었던 자리와 동일함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노아 홍수 이후에 새시대를 여신 것과 같이 포로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동일하게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역사를 열기 원하신다는 뜻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아와 노아의 세 아들, 그 자손들의 구체적인 이름들은, 홍수 심판 이후 새 시대와 새 역사를 이루셨다는 말씀이 언약으로 성취된 구체적 증거들인 것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이 족보들을 바라보게 되면 새로운 관점과 은혜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 노아 이후 조상의 역사,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나의 선조들의 이름을 한사람 한사람 복기하면서 우리는 새로 출발한다…는 그 영적인 각성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중에 다시 배우겠지만 역대기에는 이스라엘 왕들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못한 것이 많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그 실수들과 어려움을 넘어 새소망과 새 희망, 새 언약이 여전히 우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강조점으로, 그 관점을 중심으로 씌여진 성경이 역대기이기 때문입니다. 역대기의 모든 역사적인 관점은 하나님이 중심이고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 주시며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역사와 시대를 출발하게 하시는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말이지요.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돌아온 이후에 이 족보를 복기하고 읽으면서 우리에게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을 품고 새 시대의 새 소망으로 새 나라를 이루기 원하신다는 그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 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시간 긴 코로나의 광야 한복판에 서서 노아의 그 홍수 시대에 모든 것이 쓸려 간 심판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것을 잃고 방황하며 포로로 끝려갔다가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돌아온 그들, 잿더미와 폐허 위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가 지금 그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분명히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우리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우리가 알지 못하나 분명히 알고 있는 한가지는 이 황무지와 같이 폐와 같이 모든 것이 바뀌니 코로나 광야 한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며 희망을 주시며 이 시대의 새 출발과 새 역사를 우리를 통해 하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코로나의 긴 광야 가운데 우리 또한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소망 하나님의 약속의 백성이라는 것을 붙드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나를 정의하며 절망과 낙심으로 내 인생을 정의하며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영적 이스라엘로 새 출발과 새 시대를 준비해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영적으로 준비되며 나의 마음을 준비하는 그 은혜가 임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역대기를 통하여 그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이 다시 한번 회복되며 황무지와 같은 이 상황 가운데 상황이 나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이 나를 정의하는 그 믿음의 백성으로 다시 일어나는 은혜가 이 새벽 시간에 역대상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임하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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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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