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참 슬고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선민이었습니다. 그들이 택한 백성, 선민이 된 이유는 그들이 특별하고 대단하고 우월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 은혜로 말미암은 선택이었고, 은혜의 도구로 열방의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 택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착각에 빠졌는가 하면 우리가 특별해서 택함 받은 줄 알고 특권 의식에 빠졌고, 이렇게 살아도 하나님이 용서해 주시겠지…하나님이 기다려 주시겠지… 하나님이 또 손을 내밀어 주시겠지…라는 착각 속에 살았다는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기에 그 이름이 영원히 존재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는 왕과 나라, 지속적으로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왕과 나라,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며 반역과 배신이 계속 반복되는 북 이스라엘을 향해 그 인내를 거두시고 멸망을 직면하게 하시는 때가 찾아온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분명히 길이 참으시고 인내하시며 기다리십니다. 천국문을 활짝 열어 놓고 예수 믿고 구원받을 새생명을 기다리십니다. 그런데 영원히 참으시는 게 아니고 영원히 기다리시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호세아는 배신과 반역으로 왕을 죽이고 그 자리에 오른 마지막 왕입니다. 북 이스라엘은 왕이 평화적으로 이양되는 것이 지나간 게 이미 오래 입니다. 분명히 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리인데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이 거룩함을 잃어버린 지 오래 입니다. 내가 원하면 저 높은 자리에 사람을 죽여서라도 올라가겠다는 배신과 암투가 반복되는 그 북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호세야는 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호세아 왕이 몰랐던 것은 이게 북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의 자리라는 것은 몰랐던 것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한다는 이 큰 그림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왕이었지만 그럼에도 다른 왕들보다는 조금 덜 나빴다는 평가를 합니다. 호세아가 나름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역사의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는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의 마지막으로 열심을 냈던 것이 말씀에 증언되는데 앗수르와 애굽 사이에서 정치적 줄타기 하는 모습입니다. 호세아는 앗수르가 계속 동네 북과 같이 치고 괴롭히니까 앗수르 나라를 형님으로 모시며 매년 조공을 드리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호세아가 그게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왕으로 면이 서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더 이상은 앗수르에게 고개 숙일 수 없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본 겁니다. 국가적 어려움 가운데 호세아 왕이 하나님을 의지해 어떻게 이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을지…하나님에게 돌아가 하나님의 지혜와 뜻을 구했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을 바라 봤어야 하는데 주변에 더 센 나라가 없나를 찾아본 것입니다. 그래서 앗수르를 버리고 택한 대상이 또 다른 강대국이었던 애굽입니다. 결국 호세아 왕이 했던 건 국제정세에 신경 서서 어디에 줄을 대야 살 수 있을까에만 머리 쓰고, 그 머리에서 나온 결과로 친 앗수르에서 친 애굽으로 노선을 바꾸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철저히 무관한 왕,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결정으로 파멸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친 애굽으로 정책을 바꾼 북이스라엘, 배반한 북이스라엘을 앗수르 왕이 가만 두지 않는 것입니다.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와서 3년동안 성을 포위하고 모든 것을 끊어버리고 밖에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때 호세아 왕은 내가 줄 섰던 애굽이 와서 도와주지 않을까…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줄을 대고 의지했던 애굽은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호세야 제 9년에 북이스라엘은 허무하게 앗수르의 손에 완전히 박살나며 멸망하게 됩니다. BC 722년에 북 이스라엘이란 나라는 멸망을 당해서 나라 자체가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는 비극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것이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통해 주시는 엄중한 진리입니다. 지금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는 모습은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강대국의 힘과 눈에 보이는 세상을 의지하고 있다가 하나님이 그걸 확 치우시니까 나라가 확 주저 앉고 와르르 무너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기대고 의지하는 대상이 무엇인가를 아는 제일 좋은 방법은 그것을 하나님께서 확 치우실 때 내 인생이 주저앉는가 주저 앉지 않는가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의지해야 될 대상 넘버원이 되어야 하는데 북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자꾸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기대하고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언젠가는 그것을 치우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내가 기대하고 의지하는 대상을 하나님이 살짝만 밀어내도 내 인생이 팍삭 주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확 주저 앉게 되는 것을 통해 내가 진짜 의지하고 기대는 것이 무엇인가를 직면하게 하시는 겁니다. 그게 바로 북 이스라엘멸망의 이유이고 많은 사람들이 무너지는 이유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끝났다고 보면 안되고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만연한 악을 향한 하나님의 인내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함을 깨닫기 원합니다. 북 이스라엘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께 특별한 은혜로 선택받은 백성들입니다. 영적으로 아브라함 자손이 된 주의 백성들입니다. 그런데 내 DNA가 우월해서, 내가 신앙생활을 다른 사람보다 잘해서, 내가 남들보다 좀 나은 뭔가가 있어서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신 것이라고 착각하는 순간 망하는 길로 들어선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세상을 의지하고 사람들을 의지하는 삶을 지속한다면, 하나님과 무관한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이렇게 북이스라엘과 같이 파멸과 멸망으로 직면할 수 있음을 경고와 같이 마음에 새기십시오. 망하는 길로 가지 않도록 우리를 이 시간 깨워 주시는 말씀 가운데 내 인생을 두고 돌이키기 원합니다. 그저 아무런 이유와 조건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받아주신 주님의 사랑만이,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우리 가운데 있음을 철저히 인정하십시오. 망하는 길과 죽을 길에서 생명의 길과 진리의 길로 돌이켜 주님 앞에 다시 묶이고 십자가의 본질로 다시 돌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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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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