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7장 말씀은 블레셋 군대가 다시 한번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오는 사건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울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언제나 두렵고 위협적이었으며 군사력과 힘에 있어서 이스라엘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늘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블레셋과 싸워 이긴 경험,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이 싸워 이기게 하신 경험이 이미 있습니다. 그것도 오래 전이 아니라 얼마전에 있었습니다. 블레셋 군대에 압도 당하여 벌벌 떨고 있을 때 요나단과 그 무기 든 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을 향하여 영적 전쟁을 선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 요나단의 믿음을 불쏘시개로 사용하셔서 블레셋 군대를 물리쳐 주신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은 영적 전쟁으로 전쟁의 성패가 군사력이나 사람 수, 힘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얼마나 믿고 의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것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그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 쳐 들어 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싸움을 원하지 않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저번 패배를 만회하고자 다시 왔겠지요. 전열을 다지고 더 큰 모습으로 지금 싸우러 온 겁니다
그러면 이미 그런 승리를 경험했고 영적 전쟁의 원리가 무엇인지를 다 알고 체득하고 깨달았던 사울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 군대를 바라보며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 이름을 붙들어야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휘둘리지 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게 집중하여,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의탁하면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붙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울왕도 블레셋이란 위기 앞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집중하는 대신, 블레셋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 껍데기와 군사 규모를 바라보며 벌벌 떨고 두려워하며 압도당하고 있는 것이죠. 이스라엘 백성들이 집중하고 압도당한 것은 특별히 거인 골리앗의 위대함과 두려움입니다. 골리앗은 거의 3m가 되는 거인이었고, 60kg이 넘는 갑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 거인이 무기를 들고 딱 서 있으니까 골리앗을 바라보며 이미 벌벌 떨고 압도당하고 있는 것이죠. 골리앗을 바라보며 이스라엘 백성들과 사울왕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 채 두려움에 사로잡힌 겁니다. 골리앗이 한 말이 뭐냐면 일대일로 나와 나랑 싸우자는 것이죠. 그래서 그 사람이 나를 죽이면 우리 백성이 너희의 종이 되고 내가 너를 이기면 너의 모든 우리의 종이 되라는 겁니다. 그 거인 골리앗 앞에 나가 싸울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거의 협박과 같은 말로 들린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금 골리앗의 말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과의 싸움을 붙이는 게 아니라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고 있다고 정확하게 묘사합니다. 즉 골리앗이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는 것은 바로 그 군대의 대장 되신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화를 내거나 분노하거나 싸우려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과 사울왕은 서로 일심동체가 되어 동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놀라 크게 두려워 하니라…” 이 전쟁은 이미 끝났구나…완전히 골리앗 앞에 압도당한 겁니다. 요나단이 혈혈 단신으로 블레셋 사람들을 향해 했던 말 기억나십니까? 저 할례 받지 않은 자가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을 바라보며 참을 수 없었던 그 거룩한 분노….영적 전쟁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며 나아갔던 그 전쟁….그 영적 기개와 원리를 다 잊어버리고 망각한 겁니다. 똑같은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왔는데, 아무리 대장 골리앗이 3m 로 커도 하나님을 모욕하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영적 전쟁 앞에 그들은 하나님을 바라 보지 못했고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했고 하나님이 주신 영적 전쟁의 승리 원칙을 붙들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었고 그들이 붙든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은 영적 전쟁인데, 이미 그런 영적 전쟁의 승리를 맛본 경험이 있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과 사울왕은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이 여전히 승패를 결정하는 것처럼 착각하며 눈에 보이는 거인 골리앗 앞에 벌벌 떨고 압도 당하며 서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을까요? 그런 어리석은 모습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고,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울왕의 모습이며, 우리들이 영적인 눈이 어두워 질 때 늘 이런 실수와 실패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위기 앞에서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무너집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집중해야 살고, 하나님의 이름을 붙들어야 사는데, 상황과 환경에 집중하고 사람들과 힘에 압도당하며 벌벌 떨며 무너지는 것입니다. 심지어 오늘 말씀은 그렇게 승리를 경험하고 나서도 그것이 나의 믿음의 고백으로 승리를 경험한 것이면, 다른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진 놀라운 역사를 구경한 승리라면,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며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선명히 증언하고 있는 것이죠. 똑같은 블레셋 사람들이 왔는데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아니라 거대한 골리앗이었습니다. 그의 외모와 그의 힘과 그가 가지는 능력에 압도 당하며 두려워하며 벌벌 떨고 있는 이 모습, 이 초라한 실수의 반복이 혹시 저와 여러분들의 영적 현주소는 아닙니까? 만약 그 모습이 우리의 부끄러운 영적 자화상 이라면 이 시간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주님의 은혜를 망각하지 않고 영적 전쟁의 승리 원리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내 인생의 위기와 어려운 가운데 특별히 내 삶의 영적인 전쟁에 현장 가운데 서 있을 때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붙들어야 승리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자연스럽게 쏠리는 골리앗을 바라보는 눈을 돌려 눈에 보이는 것에 주목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주목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붙들어야 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넘어 내 눈을 하나님께 집중하며 주님의 은혜를 붙들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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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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