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에는 세 등장인물— 나오미, 룻과 보아스가 있습니다. 룻기는 그들의 개인적인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사 시대라는 영적 암흑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새 시대를 새로운 사람들을 통해 준비하시며,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경륜과 역사를 어떻게 이루어 가시는가를 보여주는 말씀이 룻기입니다.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축복의 땅, 가나안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삶의 흉년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셨던 삶의 방식은 그 어려움과 흉년을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고, 하나님께 자문하며 은혜를 구하는 기회로 삼기 원하셨는데, 엘리멜렉 가정은 말로는 하나님만이 나의 왕이시라고 말했지만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인생의 흉년 가운데 하나님께 나오지도 않았고 기도나 자문도 하지 않은 채,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그냥 결정해 모압 땅으로 이민을 가 버립니다. 이민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상의 없이 하나님께 나아옴 없이 자기 스스로 그냥 인생의 흉년 가운데 결정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그 집안이 어려움을 직면하는데, 이민 생활 10년 만에 남편도 죽고 그 자기 두 아들도 모두 죽는, 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모든 것이 막힌 그런 절망적인 상황을 지금 나오미와 그 가족이 직면한 것입니다. 이민간 땅에서 여자 셋이 남은 상황, 시어머니와 며느리 둘만 남은 상황은 이 집은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이 다 끊겼고 더 이상 소망도 회생할 가능성도 없는 모든 것이 무너진 깊은 절망에 직면한 겁니다. 그 인생이 밑바닥의 수렁, 가장 힘든 절망의 상황 가운데, 모든 것이 다 막히고 소망을 잃어버린 그 때 나오미와 그 가정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부어 주시는가…그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두 가지의 놀라운 영적 결단이 오늘 6절 말씀에 등장하는데 첫째는 “듣고,” 둘째는 “돌아오려 하여” 입니다. 이 두 가지 영적 결단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함을 받게 되는 시작이 된다는 것입니다. 첫번째로, 무엇을 들었는가 하면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고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흉년이 들었을 때, 자기들은 빨리 그 땅을 떠나야 살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 땅을 빠져나와야 그 가족이 살 수 있다고 믿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여호와께서 그 흉년 가운데 자기 백성을 돌보셨고 양식을 주셨다는 것을 들은 거예요. 여호와께서는 살아 계셔서 그 백성을 잊지 않고 그 백성을 돌보시고 먹이셨던 것입니다. 자기 가족이 인생의 흉년에 하나님과 상의도 인도함도 없이 훌쩍 모압 땅으로 온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결정이었는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 약속의 땅에 흉년이 들고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거기 떠나야 사는 것 같았는데 거기 머물러 있어야 산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어리석어서 눈에 조금만 어려운 상황이 생기고 흉년이 들면 그 곳을 떠나야 산다고 착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의 땅에 버티고 함께 있어야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흉년에 우리를 떠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잊어 버리신 것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 백성을 돌보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허락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나오미의 이 결정적인 “들음”은 마치 뭐랑 똑같냐 하면 탕자가 아버지 재산을 다 가지고 나서 다 탕진하고 나서 쥐엄 열매를 먹다가 그것 마저도 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마침내 아버지가 생각 난 것과 똑같은 사건입니다. 인간이 참 어리석어서 이렇게 모든 걸 잃어 버리기 전에 하나님이 생각나면 참 좋은데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하나님이 생각이 나지 않는 겁니다. 꼭 마지막에 가야…맨 밑바닥에 가야 하나님이 생각나고 하나님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 안되겠습니까? 근데 그 말씀에 내 마음을 파고 들어오지 않는 거죠… 언제까지요? 모든 것이 무너지기 전까지… 의지하는 모든 것이 다 허물어지기 전까지는… 그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거예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가장 밑바닥에 가서야 그 진리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이 안타까운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영적 결단은 “듣고 돌아오려고 결단”한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어요. 이민이라는 것이 그 당시에 너무나 어려운 일인데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돌아오기로 결정 한 거죠.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그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고 양식을 주셨음을 듣고 그들이 돌아오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이게 바로 그들이 사는 비결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냥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품 안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 날개 밑으로 돌아 오기로 결단한 거죠. 그래서 나오미와 두 며느리는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 그 인생의 절망에서 소망의 빛이 열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길 잃고 헤매며 방황하는 인생에서 제 자리를 찾아 돌아오기로 하는 놀라운 결단이 일어난 것입니다. 성도로서 우리에게 회개와 돌이킴이 무엇입니까? 결국 나의 인생은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될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아버지에게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는 영적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모든 영적 변화는 결국 하나님 품에 돌아오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모든 변화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복 있는 사람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일어나 하나님의 은혜 곁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복이 없는 자, 복을 차버리는 사람이란 말씀을 들어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에게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죠. 나오미와 그 가정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무너진 잿더미에서 “듣고” “돌아오는” 영적 결단을 통해 새로운 은혜의 삶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인간의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에게 로 돌아오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의 삶에 찾아온 인생의 흉년에 그 깊은 실패와 무너짐에 가기 전에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들에게 들리고 그 말씀을 붙들고 일어서는 놀라운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에게 경험 되기를 사모하십시오. 하나님의 부르심 말씀으로 돌아오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고 본질로 돌아오라는 그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저와 여러분들의 영적 결단을 통해 오늘도 새 일을 행하시는 그 주님의 은혜가 부어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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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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