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하나님 앞에 망령되이 행한 사울 왕에 대한 사무엘의 안타까운 경고입니다. 예전에 사무엘은 미스바에서 온 백성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갑자기 쳐들어 왔지만, 그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붙들어 블레셋 사람들을 대신 싸워 이겨 주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사무엘은 그 동일한 영적 승리의 경험을 블레셋이 쳐들어오는 위기 상황 가운데 사울왕이 경험하기를 기도하며 소망 했습니다. 그래서 위기 가운데 자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고 하나님 앞서 나가지 않으며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전쟁이 되어야 승리한다는 것을 그에게 가르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왕은 하나님 보다는 늘 눈에 보이는 환경에 눈이 먼저 가고, 사람들의 평가와 말들에 지극히 민감하였습니다. 결국은 그 영적 전쟁을 앞두고 압도되어 그 hot button 버튼을 누르게 되고 번제를 스스로 드리고 예배를 해치워 버리는 불순종을 범하게 되었습니다. 그 불순종 후에 사무엘이 단도직입적으로 사울왕에게 물어 봤을 때 회개하고 돌이켜 용서해 달라고 은혜를 구하는 대신 어쩔 수 없이 드리게 되었다며 자기 변호와 핑계 논리로 일관했습니다.
회개하는 대신 블레셋 탓, 사무엘 탓, 백성들 탓을 돌리며 핑계대는 사울왕에 대해 오늘 말씀은 사무엘이 아주 뼈에 박히는 말을 합니다.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멍청하고 어리석게 행동하였다는 말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마치 안 계신 분처럼 여긴 행동이 망령되이 행한 본질이었습니다. 그 멍청하고 어리석게 행동한, 망령되이 행하는 삶의 본질은 “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함”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울왕에게 하신 명령이 뭡니까?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엎드려 하나님 보다 앞서 나가지 말라는 것이죠. 너가 조건이 되어서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겸손함을 들어 내가 일한다는 것이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담아 순종하며 그 말씀을 쫓아 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명령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왕은 하나님의 그 명령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세우고 사용하신다는 것을 지금 망각하며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겁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패 기준이 적군의 숫자의 힘 무기의 힘에 달린 것처럼 여기며 상황에 맞춰서 모든 걸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사울왕의 내부 논리는 하나님이 그 현장에 안 계시다고 고백하는 불신앙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그 압박이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에 왕으로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매달렸어야 하나님이 나보다 앞서 가시며 하나님이 나를 세워주시며 하나님이 전쟁을 이끌어 주시는데, 더 이상 예전의 small, humble, faithful한 사울왕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매달리는 대신 사람에게 매달리고 환경과 조건에 매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민감한 대신에 사람들과 환경에 민감하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결정과 불순종 후에도 하나님에게 회개하고 자복하는 대신에 핑계와 변명에 급급한 자가 되 버린 것입니다. 겸손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붙들기 않았기에 더 이상 하나님이 쓰실 수 없고 일하실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겁니다. 이 모든 게 망령되이 행한 사울왕의 영적 문제였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울왕이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나가서 인도한 번제, 제사장도 아니면서 나아가서 드린 그 죄의 본질입니다. 제사를 누구를 위해 드린 겁니까? 전쟁이 막 시작하려고 적군이 막 쳐들어 오려 하니까,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제사를 해치우고 때우는 겁니다. 하나님에게 영광 돌리며 하나님에게 은혜를 구하는 제사가 아니라 흩어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예배를 드린 겁니다. 이것이 바로 사울왕의 망령되이 행하는 삶의 본질이었습니다. 예배를 멸시하고 무시하는 자가 하나님을 멸시하고 무시 하는 자라는 것이죠. 예배와 제사를 하찮게 여기는 자가 하나님을 하찮게 여기는 자입니다. 그래서 나의 예배에 대한 태도는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태도와 직결되어 있고요. 나의 말씀에 대한 태도가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믿는가의 태도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 있어서 망령되이 행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은 다 사울왕의 예배와 제사를 하찮게 여기는 그의 잘못된 태도에서 기인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무엘이 경고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왕의 나라의 영영히 세우신 수도 있는데 지금 그 기회를 박차버린 거라는 거예요. 이 모든 것이 왕으로서 이미 불합격이 되어 버린 안타까운 일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을 예고 합니다. 어려움 가운데 핑계 논리와 탓함으로 회개 기회를 날려 버리지 마십시오. 겸손하게 엎드려야만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음을 믿으십시오. 위기 가운데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가, 하나님을 바라보는가가 나의 최우선에 관심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보고 붙드십시오. 사람들과 환경에 내 모든 정신이 가기 시작할 때 내가 영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시점 임을 잊지 말며 사울의 안타까운 무너짐을 반면교사로 삼기 원합니다. 우리는 끝까지 주님 앞에 신실 하며 끝까지 겸손하며 하늘이 주신 기회를 날려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지혜로운 성도, 주님을 의지하는 성도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9월 2024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