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는 성도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보냄을 받았다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재로 변화 받은 거룩하고 신실한 존재됨을 통해 진정한 교회 됨을 살아낼 것을 권면합니다. 오늘 말씀은 성도됨의 본질을 붙들고 살 때 우리에게 부어지는 축복,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옴을 통해 받는 복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내가 예수님 믿음으로써 받는 복이 무엇인지, 예수 믿고 받는 복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집이 부유해져서 잘 되고 자녀들이 잘 되고 병이 났고 이런 것들이 다 중요한 복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눈에 보이는 이 세상에서 누리게 되는 복들은 내가 그냥 원하는 복일 수도 있고, 소위 말하는 반찬과 같은 복일 수도 있습니다. 그게 예수님이 부어 주시는 복의 본질은 아닐 수 있음을,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받는 복의 본질을 “신령한 복” 이라고 의도적으로 강조합니다. 이 세상에서 health and wealth gospel을 넘어 하늘의 신령한 복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에게 부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받게 되는 예수 믿고 받게 되는 신령한 복의 본질이 무엇인가? 에베소서 1장 말씀은 여러가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받게 되는 신령한 복을 증언합니다. 첫 번째 신령한 복이 바로 우리를 택하시고 예정하신 신비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집니까? 우리를 택하시고 예정하신 놀라운 신비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중심이고 내가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믿으며 살아갑니다. 내 인생은 내 계획과 내 뜻대로 움직이고 돌아가야 된다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나로부터 모든 게 시작됐다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고 모든 게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됐다는 믿는 것입니다. 내가 선택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존재, 하나님이 나를 보내심을 믿는 겁니다. 하나님이 나를 보내셨고 하나님이 나를 계획하셨고 하나님이 나를 예정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이 바로 신령한 복이라는 것입니다. 내 시각에서 봤을 때는 모든 게 전적인 은혜이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그것을 택하시고 예정하셨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에게 부어지는 신령한 은혜임을 사도바울은 강조하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 교회 목회할 때 성도 한 분이 1954년에 한국 전쟁 고아 두명을 입양해 키우셨습니다. 갈 곳이 없는 그런 전쟁 고아들 소망이 없는 자녀들을 입양해서 미국에서 키워 주신 것입니다. 그 분에게 심방 가면 늘 한국전쟁과 한국전쟁 이후에 한국의 상황을 많이 이야기해주시곤 했습니다. 그 입양된 자녀 중에 한 분을 제가 몇 번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미 환갑이 넘은 머리가 하얗게 되신 할아버지가 되셨습니다. 겉 모습은 완전 한국 사람인데, 한국어를 하나도 못하는 그냥 인사말 정도 하는 분이셨는데, 그 부모인 우리 교인에게 얼마나 감사하며 그 양 부모로 말미암아 내가 이렇게 잘 지내게 되었고 축복 받았다고 고마워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한국에 있었던 그 전쟁 고아 두 명이 우리 교회 성도에게 입양되는 것은 자녀들의 능력이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그 부모의 전적인 선택으로 미국에 오게 된 것입니다. 즉 누구에게 입양이 되느냐에 따라 그 어린 고아들의 인생이 바뀌어지게 된 것이죠. 이 모든 게 삶으로 고백 되는 하나님의 택하심과 예정하심입니다. 이 놀라운 신비가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 부어지는 신령한 복의 첫 번째입니다. 두번 째 신령한 복은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재로 변화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 전쟁 고아와 같이 우리 스스로 살아갈 수 없고 가만히 있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는데 우리를 예정하시고 택하신 그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된 것, 천국 백성으로 변한 것은 전적인 하나님 은혜입니다. 나같이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는 나를 조건 없이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신 은혜는 신학적인 교리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고백 되는 감사의 고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신령한 복을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나에게 부어졌다는 것을 알고 깨닫고 발견하는 자는 은혜 충만과 평안 충만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자녀 되게 하신 신비가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부어주는 놀라운 신령한 복입니다. 세번째 신령한 복은 은혜의 충만함과 풍성함으로 주신 죄사함, 즉 속량의 복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서 우리에게 부어진 신령한 복이 무엇인가를 삶으로 고백할 때, 내가 예수님 믿기 전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 내가 어떤 존재였는지를, 내가 전쟁 고아와 같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나를 구원하시려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속량, 즉 죄용서함을 주셨습니다. 우리 스스로 하나님 자녀 될 수 있는 조건이 하나도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가 속량, 죄사함을 받은 것입니다. 내가 당해야 될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다 치르시고, 나를 건져 주신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으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십자가 복음의 핵심입니다. 내가 예수님 믿고 복 받았음을 믿으십니까? 내가 받은 예수 믿고 받은 복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하십시오.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지내고 우리 자녀들이 좋은 직장 가고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을 넘어선 신령한 복이 분명히 있음을 믿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부어 주시는 그 신령한 복을 진정 사모하고 열망하십시오. 나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택함 받고 예정 받은 복덩이가 되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 보냄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음을 붙드는 겁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을 얻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보혈로 내가 죄사함, 속량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신령한 복들을 우리가 마음에 새겨 내가 예수님 믿고 복 받는다는 복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늘 깨닫고 예수님 믿음으로 받는 그 복을 붙들고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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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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