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특별히 잘 알려지지 않고 어떻게 보면 음지로 떠밀린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과 야곱의 아들 에서의 족보를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두 사람의 족보는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조건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계보에서 벗어난 자녀들의 족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스마엘과 에서의 족보를 증언하는 이유는, 그 사람들에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부족한 사람들을 여전히 사용하시고 품으시고 기회를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 부족한 사람들을 여전히 사랑하시고 하나님이 품으시고 일하심을 묵상하고 기억하는 도구로 이 족보를 우리는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스마엘과 에서의 족보는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한 영적 지혜를 줍니다.
이스마엘은 먼저 태어난 아들이었으나 서자였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통해 태어난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자손의 영적 계보는 이스마엘이 아닌 이삭을 통해 내려갑니다. 이삭이 하나님이 언약을 약속하신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스마엘과 그 어머니였던 몸종 하갈은 쫓겨나갑니다. 창세기 21장을 보게 되면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난 하갈과 이스마엘은 사막으로 쫓겨나 헤메다, 물이 떨어지고 죽기 일보직전 이었습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아들을 저 멀리서 떨어져서 보며 서럽게 울면서 광야에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그 하갈의 가슴치는 통곡을 하나님께서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실수 로 잘못된 결정을 통해 태어나게 된 이스마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스마엘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하갈의 통곡 소리를 외면 하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은혜로 품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마엘의 어머니이자 몸종이 하갈의 탄식 소리를 들으시고 약속하신 그 약속의 증거가,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마엘도 기억하고 버리지 않으셨다는 증거가 이스마엘과 그 후손들의 족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에서의 족보도 동일합니다. 사실 원래 큰 아들은 에서였으나 하나님의 영적 언약의 계보는 이삭을 통해 그 다음에 야곱으로 내려갑니다. 에서는 장자권을 경홀히 여기며, 하나님의 뜻을 가볍게 여기고 장자권을 팔아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에서는 비운의 아들과 같이 성경에 남게 되는데, 그리고 창세기의 역사에서는 조용히 사라지는 듯 했으나 오늘 역대상 족보를 통해 에서는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발견합니다.연약하고 불순종했던 아들 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버리지 아니하셨음을, 에서를 통해 이런 자손들이 계속 흘러 나왔음을 족보로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서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에서에게 이런 자녀를 허락하시며 후손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 그것을 말씀으로 우리에게 보여주는게 족보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불순종의 결과로 나온 이 아들도, 장자권을 경홀히 여기며 던져버린 아들도 하나님께서는 결국 거두시고 사랑으로 품으셨음을 족보를 통해 바라보게 됩니다. 이스마엘 후손과 에서의 후손 족보를 통해 인간이 실수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것을 책임 지시는 분이라는 것을 마음속에 묵상하게 됩니다. 역대상에서 긴 부분 우리에게 보여주는 족보는 그 사람들의 위대함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 라는 것을 깨닫기 원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 기념비를 만들고, 기념비를 높이 세우기 위해 족보를 만들기 원합니다. 수많은 교회에서 그렇게 역사를 많이 편찬을 합니다. 우리는 역사가 이렇게 위대하고 역사가 좋다고….기념비 세우기 위해서…여러분 그런 역사 가운데 우리가 잊어버리지 말아야 될 관점은 우리에게 이렇게 훌륭하고 놀라운 일들이 많이 있었고 우리에게 위대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자랑거리 역사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을 여전히 들어 쓰시며 연약하고 부족한 교회를 통해 일하신 그 하나님의 은혜가 기억되는 도구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강조해야 될 것은 나의 업적과 공로가 아니라, 나의 위대함이 아니라 말도 안되는 나의 인생 가운데 여전히 하나님은 나 같은 사람을 통하여 이 세상의 역사를 인도하시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끌고 가신다는 믿음의 고백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때로는 내가 연약하고 부족해도 거기서 끝나지 않고 포기하지 아니하시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심을 이스마엘과 에서의 족보를 통해 발견하기 원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갈 때 내가 강조해야 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 이끄심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바라보며 주님을 뒤따라가 가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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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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