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겉모습과 껍데기만 보는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적 상태와 영적 상태가 어떤 지를 정확하게 직시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믿기 전과 지금 예수님을 믿은 후에 나의 보이지 않는 내적 상태와 영적 상태가 어떻게 변화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고백하는 것이 성도의 특권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기 전과 예수님을 믿은 후에 나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전에는 (at that time)…이제는 (from now on)…의 구별, 즉 예수님을 믿기 전 과거에는 내가 영적으로 내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를, 예수님과 동행 하기 시작한 후부터 이제는 (from now on)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정확하게 분별하고 붙들고 살라는 것이죠.
그러면 내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 at that time에는 내가 어떤 상태였는가? 예수님을 믿기 전 우리의 삶은 악한 행실로 탕자와 같이 주님을 멀리 떠나 있었다는 겁니다. 특별히 골로새 교회 교인들은 대부분 이방인이었고, 완전히 세상 문화와 가치관에 쩔어 살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상 문화와 가치관에 그냥 접촉한 정도가 아니라 그게 정상인 줄 알았던 삶, 바로 악한 행실로 그리스도와 멀리 떠났던 상태라는 것이죠. 마음으로 원수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 과의 관계가 완전히 깨졌고 그리스도와 완전히 등을 돌리고 살았던,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는 겁니다. 흑암과 어둠의 권세 가운데 결박되어 그리스도와 원수 되어 마음으로 멀리 떠나 어둠과 흑암에서 헤매던 자가 바로 우리의 영적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죄의 종으로 그리스도의 원수 되었던 모습이, 예수님을 믿기 전 영적 상태였다는 것을 직시하는 것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첫 번째 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습니까? 그리스도의 원수 되며 진노의 대상이며 흑암과 죄의 결박된 우리가 이제는 (from now on) 그리스도의 육체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된 겁니다. 예수님의 육체 죽음이란 십자가를 얘기하는 것이죠. 십자가에서 그의 피를 다 쏟으시고 몸이 다 찢기심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다 사하여 주시고, 깨지고 무너진 관계 하나님과 원수가 된 우리의 관계를 화목하게 해 주신 거예요. 그게 바로 십자가 보혈의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는 상징이 아닌 실체로 고백하는 자들입니다. 우주의 창조자 이자 교회 머리 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원수 된 우리를 화해시켜 주시며, 모든 죄를 속량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모든 죄의 값을 다 치러 주시며, 하나님 보좌에 담대하게 나가며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는 자로 회복 시켜 주시며,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변화시켜 주신 것입니다. 우리를 보혈로 덮어주시는 이 선물, 이걸 우리는 복된 소식, 복음이라 하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보혈에 덮여 구원의 선물을 받아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하나님 백성 된 것, 그게 바로 저와 여러분들의 지금 영적 현주소입니다. 그렇기에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예수님 은혜 뿐이고, 내가 천국가는 것을 확신하는 것도 오직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주신 은혜 뿐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가 붙들고 강조할 것은 내가 아니라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임을 철저하게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변해서 이 자리에서 있는지를 정확하게 직시하여 복음의 감격 가운데 천국으로 올라갈 때까지 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믿음에 거하고 그리스도의 터 위에 굳게 서며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는 겁니다. 믿음에 거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거한다는 것입니다. 믿음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믿음의 대상입니다. 난 누구를 향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나를 믿는 게 아니라 돈을 믿는 게 아니라 힘을 믿는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 태어난 자임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굳게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주저앉아 있을 존재가 아니라 여러분들은 쓰러져서 가만히 있는 존재가 아니라 굳게 서는 존재, 힘 있게 일어서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그래야 흔들림이 없고 넘어져도 다시 오뚜기 같이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의 터 위에 굳게 서는 것이죠.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겁니다. 여러분들의 소망이 이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늘에 쌓아 두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 천국에 속한 자로 살아가는 자, 이게 바로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인 것입니다. 그리스도 보혈로 새 사람 된 자로써 진리의 기준을 잘 붙들고 예수님을 믿음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뿌리내리고 든든히 서는 것이 변화된 성도로서의 사명입니다. 이 세상에는 딱 두 종류의 인간이 있는 겁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인데, 내가 죄인인 것을 인지하는 죄인과 내가 죄인인 걸 모르는 죄인이 있다는 거예요. 죄인인 걸 모르고 의인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가는 죄인이 있다는 거예요. 우리 모두는 영의 눈이 닫힌 어두움에서 살아가는 자들인데, 내가 지금 영적 소경인 것을 알고 사는 소경이 있으며, 영적으로 어두워진 것을 모른 채 살아가는 소경이 있다는 겁니다. 우리에게 복은 내 영적 현주소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내가 그리스도 앞에 죄인이구나… 그리스도 앞에 영적으로 눈이 어두워진 인생이구나…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빛 가운데 나아가지 하냐면 나는 멸망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임을 깨닫는 게 복입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나의 영적인 상태를 분명히 직시하는 것이 복임을 깨달으십시오. 하나님 앞에 나의 영적 현주소를 발견하는 것이 복임을 붙들고 늘 십자가 앞에 나를 비춰 보며 살아가십시오. 모든 것이 예수님 말씀으로부터 시작되고 완성되는 것을 믿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 안에 거하며 사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이게 바로 변화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새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이 죽을 때까지 해야 될 사명임을 잊지 않고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영광스러운 구원과 천국을 바라보고 그 하늘의 보이지 않는 천국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자가 바로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로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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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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