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사울왕의 멸망과 죽음 이후 드디어 다윗이 왕이 되는 장면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은 자신의 힘과 능력이 있어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이 왕이 되게 하셨음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에 다윗은 왕으로서 백성들의 목자가 되고 백성들의 주권자가 되는 특권이 주어진 겁니다. 당연히 왕이니까 다윗은 백성들의 목자가 되고 백성들의 주권자가 되어야 되겠죠. 그런데 이 왕의 특권 가운데 말씀이 철저하게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왕으로 모시고 그 삶에 하나님이 목자 되심을 다윗의 삶에 고백하게 하신 후에, 그 결과로써 그를 왕으로 세우며 백성의 주권자와 목자로 이끄는 그런 영적 리더십을 갖게 하신 겁니다. 그러니까 다윗이 지금 왕으로 세워지는 시점에, 처절하게 고백하는 것은 바짝 엎드리며 바로 하나님이 나를 왕으로 세우셨다는 겁니다. 내가 준비돼서 왕의 자리를 성취한 것이 아니라 왕으로서 하나님이 부족하고 자격없는 없는 나를 세우셨다는 것이죠.
선지자 사무엘이 다윗을 왕으로 기름부을 때, 이새의 집에서 아버지는 여러 아들들 중에 다윗을 후보자로도 세우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봤을 때 자격 미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아들이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 심지어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이 다윗이었으나,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세워 바로 왕으로 기름 부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윗에게 철저하게 고백하게 하신 것은 나의 능력과 나의 힘으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목자되시고 내 주권자 되셔서 나에게 왕이 되게 하셨기 때문에 그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겸손하게 백성들의 목자와 주권자가 되겠다는 고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며 주권자가 되심을 다윗은 그 누구보다도 선명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윗의 인생을 통하여 말씀으로 증언하셔서 우리에게 배우게 하시고 우리 삶 가운데 철저하게 이것을 고백하게 하시는 겁니다. 이것을 잊어버리고 내가 잘나고 내 능력 때문에 내가 그 지위와 자리에 올라갔다 착각하는 순간, 성공 이후에 사울왕과 같이 자기 기념비를 세우고 자기 이름을 드러내다가 영적 하향곡선을 그리며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지위가 높아지면서 우리가 해야 될 특권과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의 능력과 힘으로 내가 쟁취한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그 자리를 선물로 주시며 맡겼다는, 하나님 은혜를 바라보는 시각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그 자리에 세우셨음을 믿는다면, 내 삶이 먼저 하나님을 왕과 목자로 철저하게 고백하는 반응이 있어야만 주님이 주신 은혜 가운데 맡겨진 지위와 사명을 잘 수행하게 되는 영적 선순환 가운데 내 인생이 흘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왕이 되는 현장에서의 처절한 고백, 모든 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직분이자 자위라는 철저한 은혜에 빚진자 의식을 내 마음에 담기 원합니다. 내 삶에 하나님을 온전히 왕과 목자로 모실 때, 내 삶이 흔들리지 않고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내 삶에 놀라운 영광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경험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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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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