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새벽기도 시간에 역대상 말씀을 통해 새로운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저희는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계속 순서대로 지금 구약 성경의 말씀을 한 말씀 한 말씀을 은혜로 나누고 있습니다. 사사기를 끝냈으면 룻기로 들어가는게 당연할텐데 왜 역대상 말씀으로 들어가는가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역대상의 말씀을 배우게 되는가에 대해서 나누며 큰 그림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지금 저희는 긴 코로나의 광야를 여전히 지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1년넘게 이어지면서 이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하고요. 앞으로도 이 코로나가 얼마나 저희를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어렵게 할지 아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에게 있는 공통적인 질문이 바로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즉 여전히 우리에게 기대하시고 소망을 주시며 우리를 사용하시는 그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무엘상하 와 열왕기상하, 역대상하는 비슷한 왕국의 시대를 다루고 있지만 어제 개론 시간에 배웠지만 그 관점이 굉장히 다릅니다. 사무엘상하& 열왕기 상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멸망한 직후에 쓰여진 책으로써 그 큰 주제는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망하게 되었는가?” 입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복 가운데 머물지 못하고 망하게 되었는가를 구속사적인 관점으로 쓰여진 책이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우상 숭배 그리고 하나님에게서 등돌린 불순종으로 인해 것으로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망하게 되었다는 이유를 복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왜 망했는가?...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우리는 망했다” 고 고백하는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의 관점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해석하고 그들의 역사를 통렬하게 바라보는 성경이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인 것입니다. 반면에 역대상&역대하는 삶의 자리가 완전히 다릅니다. 긴 포로기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 재건을 위해 돌아왔습니다. 이제 멸망한 지는 좀 오래 됐고 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포로생활 중에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돌아 왔는데, 눈에 보이는 것은 황무하고 모든 것이 무너져 폐허가 된 땅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폐허가 된 예루살렘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는 것인가?” “우리에게 여전히 소망이 있는가?” 우리는 더 이상 나라가 없이 정처없이 떠다니는 우리에게, 모든것이 무너진 이 폐허의 땅 가운데, 우리 가족은 그리고 우리 민족은 정말 하나님 안에 소망을 가지고 있는가를 탄식으로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와 달리 역대상& 역대하는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소망이 여전히 우리에게 있는가를 가지고 그 과거의 왕국의 역사를 복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역사를 보는데 그 관점과 큰 본 질문이 다른 것이죠. 역대상1 장의 시작은 긴 족보로 시작을 하는데 그 족보 중에도 특별히 아담으로부터 시작을 합니다.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를 잃어버렸고 정체성도 잃어버렸습니다. 긴 포로 생활 후에 성전 재건을 위해 돌아왔는데 소망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다 무너져 있는 그 황무지와 바닥가운데 서 있는 그들에게 결국 그들의 뿌리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새겨 보며 족보를 말씀으로 주시는 겁니다. 선조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증언하면서 그들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시작하는 것이 역대상 의 시작이라는 것이죠. 우리에게는 지루해 보이는 이 족보들을 이름을 통해 그들의 뿌리부터 다시 다지는 겁니다. 그것을 통하여 지금 눈에 보이기에는 나라도 없고 정체성 도없고 가진 것도 없고 황무지 위에 서 있지만 너희는 지금 고아가 아니라는 선언입니다. 너희는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의 사랑 받는 백성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선언 하는 것이죠. 눈에 보이는 상황과 환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전히 버려진 고아입니다. 뿌리도 없이 정체성도 없이 버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절대 어려움과 황무지 가운데 서있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족보를 통하여 너는 고아가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 중심으로 신앙 고백으로 이 말씀을 보고 상황을 보게 되면서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더 풍성하게 흐르고 있으며 하나님이 여전히 이 상황과 환경을 넘어서 우리에게 역사하고 있는가를 바라보기 원하는 그 역대기서의 간절한 시각을 가지고 오늘 말씀은 아담으로부터 그 족보를 비장한 마음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긴 코로나의 광야 한복판에서 오늘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삶의 자리는 역대상의 삶의 자리와 정확하게 맞닿아 있다 생각합니다. 많은 것이 무너져 있는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삶도 무너져 있고 내면도 무너져 있고 가정도 무너져 있고 직장도 무너져 있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것들이 무너져 있습니다. 특별히 신앙적으로 많이 무너져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이 무너진 광야 한 복판에서, 이 칠흑 같은 긴 코로나의 터널 가운데 모든 것이 아직도 어두컴컴하고 앞으로 삶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이 혼돈의 시대에, 하나님의 언약은 여전히 우리에게 존재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다시 그 소망을 붙들고 시작할 수 있다는 역대기서의 소망을 붙들고 우리는 새롭게 신앙을 재건하기 원합니다. 새롭게 나의 삶 속에 보이지 않는 성전을 다시 세우기 원하는 열망으로 이 역대상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함과 두려움 가운데 서 있는 우리들에게 역대상 말씀이 주시는 소망의 메세지를 붙들기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역대상 말씀을 나눌 때 하나님이 주실 소망을 붙들고 나의 현재 상황을 재 해석 할 수 있는 눈을 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내 눈에 보이기에는 상황은 무너지고 폐허이며, 나는 버려진 것 같고 나는 고아 같이 아무런 소망 없이 살아가는 것 같지만 영적인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볼 때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주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이 여전히 나의 삶 가운데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이제 하나님의 언약을 중심으로 우리는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으며, 다시 일어서는 힘, 하나님 안에 다시 새 출발 하는 힘을 얻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소망을 붙들고 다시 한번 일어서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되기를 사모하며 말씀으로 들어간다면 여러분들에게 큰 은혜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붙들고 다시 시작하고, 다시 한 번 새 출발하는 영적 밑그림을 새벽기도의 시간을 통하여 그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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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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