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쓴 옥중 서신 중의 하나입니다. 감옥 안에서 감옥 밖에 있는 성도들을 향하여 쓴 위로와 권면을 전하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처지 가운데 복 된 소식을 전하며 은혜와 평강을 전하는 복음의 충격을 알려주는 놀라운 서신입니다. 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의 인사로 시작되는데,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종”으로 소개합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제일 중요한 첫번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한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종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내 삶의 주인이 쉬고 절대 소유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죠. 내가 가진 모든 게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내 삶을 이끌고 결정하시는 분이 주인이신 예수님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 뜻이 아닌 주인의 뜻을 따라가고,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주인이 원하시는 것을 하고, 내 소원이 아니라 주인의 소원을 품는 게 주님의 종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너무 생각 없이, 쉽게 예수님이 내 주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찬양하면서 기도하면서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라 고백하면서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여러분들은 주님의 종입니까…그러면 아멘이 잘 안 나오는 겁니다. 우리는 그래서 예수님의 종으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거북해 하고 불편해 합니다. 목회자만 예수님의 종으로 부름 받았다고 말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목회자만 예수님의 종이 아니라 성도인 여러분들 모두가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예수님이기 때문이죠. 예수님이 내 주인이라는 고백이 내가 주님의 종이 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예수님의 종인 것을 익숙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을 놓치게 되면 우리는 예수님도 내 삶의 주인이고 나도 내 인생의 주인이 되려고 늘 싸우고 갈등 하고 부딪치는 것이죠. 사도 바울은 그래서 제일 처음에 자신에 대한 정체성, 아이덴티티를 정확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게 합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입니다. 그럼 저와 여러분들을 어떻게 정의 하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시애틀에 살고 있는 모든 성도”겠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 살고 있는가를 정의하는데 그 정의는 두 가지—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고 빌립보 안에서—를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지역 안에 살고 있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지역 안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집사님 어디에 사세요? 그러면 저 시애틀에 살아요…이렇게 말하고 끝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시애틀에 산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시애틀 지역 안에 산다는 것인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이지요. 시애틀 안에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 안에 사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성도가 사는 곳은 성도라는 것은 시애틀에 살던, 한국에 살던, 어느 지역에 살던 그건 두 번째로 중요한 거고 제일 중요한 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는 것이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질문이자 관심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눈에 보이는 어떤 지역 안에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그리스도 안에 살고 있느냐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살아가는 자들이 거룩한 무리인 성도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고백하는 자들이 고백하는 삶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그리스도 안에서 생각하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내 삶을 인도하고 이끄심을 실제로 믿고 살아가는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 사는 자들입니다. 눈에 보이는 살기 좋은 곳, 시애틀에서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여러분들이 성도됨의 본질은 내가 지금 어디서 살고 있는가에 있어서 늘 언제나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을 최우선에 두는 삶입니다. 살기 좋은 시애틀 안에 사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삶을 의도적으로 고백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그리스도 안에 사는 성도가 되어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부어지는 은혜와 평강이 성도들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걸 분명히 믿어야 하늘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우리 가운데 임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함께 고백한 찬양과 같이 평화 평화로다….은혜와 평강이 하늘위에 내려와 내 영혼을 덮게 되는 겁니다. 이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하늘로부터 부어져 내 영혼을 적시는 은혜와 평강입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살고 있다는 것을 실체로 고백하고 믿으며 이것을 내 삶의 체험하며 살아가는 삶, 이게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삶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도로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예수님이 주인이 라는 것은 나는 그분의 종이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를 통하여 내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나는 주님의 종 이라는 것을 분명히 믿고 선포하는 것이 복음의 능력임을 놓치지 않고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매일 하루를 시작하면서 말씀과 기도로 나아갈 때 내 삶의 주인이 예수님 되심을 믿고, 내가 주님의 종임을 믿고 고백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 원합니다. 또한 성도로서 내 삶의 우선순위와 주도권이, 이끄시는 분이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심을 분명히 고백하십시오. 또한 나는 시애틀에 사는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것이 훨씬 중요한 본질임을 믿으십시오. 그래야만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부어지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그 부어지는 은혜에 공급 받으며 살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여러분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셔서 그리스도 예수로부터 부어지는 은혜와 평강을 풍성히 공급받으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 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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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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